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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

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

: 작가의 젊은날을 사로잡은 그림 하나 시 하나

리뷰 총점9.3 리뷰 21건 | 판매지수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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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58g | 148*205*20mm
ISBN13 9788974837686
ISBN10 8974837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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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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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이 지나 고향엘 갔더니
고향집 앞 느티나무가 옛날처럼 커져 있다
내가 늙고 병들었구나 이내 깨달았지만
내 눈이 이미 어두워지고 귀가 멀어진 것을
나는 서러워하지 않았다
다시 느티나무가 커진 눈에
세상이 너무 아름다웠다
눈이 어두워지고 귀가 멀어져
오히려 세상의 모든 것이 더 아름다웠다
-신경림 [다시 느티나무가]

덩그러니 홀로 떨어진 집, 메마른 듯 보이는 고목 몇 그루……. 쓰디쓴 시간을 다만 버티고 선 자신의 궁색한 모습이 추위에 바짝 말라 가는 고목 같다 느꼈을까? 온기라곤 느껴지지 않는 집 한 채는 당시 그의 마음을 닮았다. 그러나 그가 보낸 유배의 시간들은 ‘다만 버티기’만 한 시간은 아니었으리라. 유배 시기 그가 피워 낸 그림과 문장들은 오래도록 찬사를 받았으며 그의 예술혼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렸다.
누구나 인생의 ‘세한도’가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그저 버틸 수밖에 없는 날들, 춥고 곤궁한 날들이 말이다. 그럴 때 나직이 자신에게 읊조려 보자. 지금 겪는 결핍을 통해 나는 성장하고 있노라고,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온전해질 수는 있다고.
--- p.25-26


모든 좋은 날들은 흘러가는 것 잃어버린 주홍 머리핀처럼 물러서는 저녁 바다처럼. 좋은 날들은 손가락 사이로 모래알처럼 새 나가지 덧없다는 말처럼 덧없이, 속절없다는 말처럼이나 속절없이. 수염은 희끗해지고 짓궂은 시간은 눈가에 내려앉아 잡아당기지. 어느덧 모든 유리창엔 먼지가 앉지 흐릿해지지. 어디서 끈을 놓친 것일까. 아무도 우리를 맞당겨 주지 않지 어느 날부터. 누구도 빛나는 눈으로 바라봐 주지 않지
-김사인 [화양연화]

누구에게나 화양연화의 시간이 있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 그 순간들을 지나 보낸 후 비로소 깨닫는다. 생은 정말 속절없음을.
김사인 시인의 시 역시 우리에게 일러준다. 시간은 나이를 먹을수록 섬광처럼 흘러 우리도 앞선 사람들처럼 눈멀고 귀 먹는 때 오니, 지금을 잘 살펴 더 사랑하고 더 행복하라고. 푸른 잎사귀 같은 시간들이 바람에 흔들려 내는 싱그런 소리를 마음 가득 담아 본다. 시간의 색이 짙어질수록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기를.
--- p.79-80

침이 빠진 텅 빈 시계판을
우리는 홀로 바라본다
가면의 단 하나의 변하지 않는 사랑을
우리는 홀로 나눈다

가슴뼈로 만든 백묵으로
서로의 얼굴에
침묵을 그려넣는다
-김경후 [우리는 홀로]

우리는 솔직해지기 위해 굉장한 용기를 내야 하는 이상한 사회에 살고 있다. 하지만 솔직해지고자, 나다워지고자 낸 용기를 받아줄 상대가 있다면 덜 외로울 것이다.
나는 언젠가부터 자신이 약하다고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 좋아졌다. 이런 사람일수록 타인의 슬픔에도 깊이 공감할 줄 안다. ‘공감’은 가면 너머의 얼굴을 마주보는 일이다. 지금 우리는 저마다 어떤 가면을 쓰고 있는가.
---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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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시가 있는 그림, 그림이 있는 시.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작은 박물관 하나를 통째로 선물받은 느낌이다. 그림을 공부하고 시를 읽으면서 얻게 되는 지식의 향기, 아름다움에 대한 그리움! 저자의 감칠맛 나는 표현들이 독자에게 책 읽는 기쁨을 안겨 준다.
- 이해인 (수녀)

그림과 시에 관한 미덥고 매력적인 해설자 신현림이 오랜만에 그 둘을 매치시키며 행복한 충돌을 보여 주는 책을 냈다. 그림과 시들 각각도 일품이지만, 그들을 어우러지게 하는 신현림의 간여도 근사하다. 자기의 삶으로 타인의 삶을 뜨겁게 끌어안는 진지한 프리허그 현장을 연출하는 작가의 명민하고 따뜻한 감각! 한 편 한 편의 글들이, 주파수를 제대로 맞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처럼 한 점 잡음 없이 마음을 일렁이게 한다.
- 황인숙 (시인)

미술은 보는 것이자 읽는 것이기도 하다. 시인이자 사진가인 신현림은 세상의 모든 이미지에 대해 섬세하게 반응하고 공들여 글을 써온 이다. 이번 책은 미술관에서 만난 작품들을 보며 연상되는 시를 한 편씩 떠올려 적어 보인다. 이미지와 시가 한자리에 만나 눈과 입안에서 굴러다닌다. 보고 읽는 맛이 좋다. 문학과 미술에 두루 정통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신현림이기에 가능한 책이다. 새삼 문학과 미술의 긴밀한 조우를 만끽하며 읽고, 보고 있다.
박영택 (미술평론가, 경기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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