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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받는 오리엔탈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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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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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561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4908265
ISBN10 893490826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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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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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스라엘 지지자들은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져있고 다른 나라에 사는 유대인들의 모순된 죄의식(결국 시온주의자이면서 이스라엘로 이주하지 않는 건 무슨 의미인가?)과 미국 내에서 소수이면서도 가장 성공하고 가장 큰 힘을 갖게 된 데 따른 맹목적인 신념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그들은 이스라엘을 대신해 아랍에 폭력을 행사하고, 깊은 공포와 증오심을 드러내곤 했다. 이는 또한 그들이 이스라엘 유대인과는 달리 아랍계와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 p.118
나는 30년 전에 발표한 평전 <조지프 콘라드와 허구의 자서전>에서 작가 콘라드의 생애와 작품에 대해 다룬 적이 있다. 이민자 출신인 콘라드는 모국어가 아닌 언어를 이용해 작가로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이방인으로서의 소외감을 완전히 떨쳐버릴 수는 없었다. 콘라드 사후, 그의 동료들은 그가 영국인이 되었다는 사실에 아주 흡족해 했지만, 결코 영국적이라고 할 수 없는 폴란드 어투의 악센트와 우울한 분위기가 있었다고 기억하였다. 그래서일까. 그의 작품을 읽을 때면, 매순간 어쩔 수 없는 혼란과 불안감 그리고 이질감을 발견하게 된다. 작품속에서 정체성을 갖지 못하는 방랑자의 운명을 잘 묘사한 작가로 콘라드 이상은 없을 것이다.

콘라드 작품의 주인공들 대부분은 방랑자의 운명을 버리고 현실 적응을 위해 타협과 순응의 노력을 해 보지만, 결국에는 더 심한 덫에 빠져들 뿐이다. <어둠의 심연>에서 주인공 로드 짐이 외딴 섬에서 삶을 다시 시작했을 때 맞닥뜨렸던 덫처럼 말이다. 비평가들은 콘라드가 사망한 뒤에야 비로소 그의 폴란드적 출신 배경을 작품과 관련짓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콘라드의 작품 세계를 쉽게 이해하기란 꽤 어려운 일이다. 우리가 짐작할 수 있는 것은 그의 작품이 유배나 소외의 경험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다.

<에이미 포스터>는 동유럽 출신의 한 젊은이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은 미국행 배에 몸을 실었으나 배는 영국 해안에서 좌초되는 바람에 혼자만 용케 살아남아 그곳에서 만난 상냥한 여인 에이미 포스터와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이방인이었고, 언어도 배우지 못했으며, 아이를 낳았으나 죽는 순간까지도 가정의 일원이 되지 못한다. 어쩌면 주인공은 콘라드 자신이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나는 콘라드의 글을 읽고서, 오랫동안 나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특히 1991년 가을, 몸쓸 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죽음이 놀랄 만큼 가깝게 느껴지자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게 된 것이다. 지금 나는 벌써 오래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장문의 편지를 쓰고 있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었던, 여기저기 흩어져 중심도 없고 짜임새도 없었던 내 삶의 궤적에 소설적 구성 체계를 부여하려는 때늦은 시도의 편지였다.

지금까지 대학에서는 남못지않은 경력을 쌓았고, 상당한 양의 집필 활동도 했으며, 저술이나 연설로 남부끄럽지 않은 교수로서의 명성도 얻었고, 팔레스타인과 중동 혹은 이슬람 문제 및 반제국주의 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기도 했지만, 이 모든 단편적인 사실들을 체계적으로 한데 모아보려는 시도는 해보지 못했던 것이다.
--- pp. 221 ~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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