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말더듬이 자크

말더듬이 자크

리뷰 총점8.0 리뷰 3건
정가
9,500
판매가
8,55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35쪽 | 424g | 138*210*30mm
ISBN13 9788992055086
ISBN10 899205508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소르주 샬랑동 (Sorj Chalandon)
튀니지 태생의 언론인이자 메디치 상 수상 작가. 1974년부터 프랑스의 좌파 일간지인 《리베라시옹》의 기자로 일했다. 1988년에는 북아일랜드의 분쟁을 다룬 기사로 알베르 롱드르 상을 받았으며, 사회부 특파원, 부편집장 등을 거쳐 현재 대기자로 일하고 있다. 『말더듬이 자크』는 저자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자, 그의 어릴 적 경험에 바탕을 둔 자전소설이다. 가난과 따돌림 등으로 인해 말을 더듬게 된 소년과 그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는 인간적인 교사의 모습을 담은 이 소설은, 2006년 프랑스 국립고등사범학교(ENS) 문학상을 받았다. 또한 소르주 샬랑동은 두 번째 소설인 『어떤 약속』으로 2006년 메디치 상을 거머쥐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자크는 자신의 병을 낫게 해줄 신비한 약초가 어딘가에서 자라고 있을 거라고 믿었다. 그 약초는 어쩌면 빛나는 별이 있는 곳에서 자라고 있을지도 몰랐다. 자크는 그 신비한 풀의 이름이 아빠가 단어장에 적어놓은 어려운 말들처럼 복잡할 거라고 생각했다. 신비한 약초는 리샤르가 얘기했던 것처럼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살고 있는 곳에 있을지도 몰랐다. 아니, 바로 여기 리옹에 있을지도 몰랐다. 신비한 약초를 찾게 되기를 간절히 원하고, 신비한 약초 생각만 하며 언제 어디서나 땅만 쳐다보며 걸어다니다 보면 반드시 그 약초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자크는 믿었다. "언제 어디서든 땅바닥을 보고 걸어. 그리고 약초를 찾아." 봉지가 해준 말이었다.
--- p.13
모두들 미친 여자 마르트가 고양이를 죽였다고 믿고 있으나 자크만 외톨이였다. 게다가 자크를 뺀 사람들은 모두 벤치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 있었다. 세 사람 모두 자크를 쳐다보고 있었고, 쉬지 않고 자크에게 말들을 쏟아냈다. 깔깔거리며 떠드는 그들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졌다. 자크는 여전히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다. 자크는 손가락으로 자신의 허벅지를 꼬집었다. 자크는 목구멍이 탁 막히는 것을 느꼈다. 자음이 목에 걸려 넘어가지 않는 것 같았다.
자크는 너무나 당황해 입을 벌린 채 세 사람 사이에 그대로 서 있었다. 입을 벌렸지만 말은 나오지 않았다. 자크가 하려는 말들은 한 글자씩 뚝뚝 끊어져서 불분명하게 들렸다. 약초가 더 이상 힘을 발휘할 수 없게 된 것 같았다. 자크는 다시 말을 더듬게 되었다. 뤼시앵 파용이 놀리던대로 자크는 또다시 말더듬이가 되어버렸다. 자크는 입술에 달라붙어 있는 진흙을, 입가에 있는 약초를, 혀 아래의 단어들을 여전히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말은 제대로 나오지 않고 죽어버렸다.
--- pp.44~45
자크는 와락 겁이 났고, 심장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무슨 일이 갑자기 일어날 것만 같은 예감이 자크를 덮쳤다. 그게 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일이 일어나면 자크는 영원히 말을 하지 않고 벙어리처럼 있어도 될 것 같았다. 그 일은 너무나 엄청난 일이라 그 누구도 자크에게 말을 걸 엄두를 내지 못하리라. 그 일이 일어나면 자크는 침묵을 지킬 수 있고, 그 누구도 그런 자크를 이상하게 여기지 않겠지. 자크가 침묵을 지키는 것은 당연해질 것이었다. 그 일이 일어나면 사람들은 꽉 다문 자크의 입술을 존중과 연민의 눈으로 바라볼 것이었다. 뭔가 일이 일어나리라. 자크는 알고 있었다. 단어 하나하나가 모두 자크에게서 빠져나갔다. 이제 자크는 말할 때뿐 아니라 생각을 할 때도 더듬었다. 머릿속까지 더듬는 아이, 자크.
--- p.100
아빠가 실종되었다. 이제 자크는 달라질 것이었다. 자크는 슬픔에 잠길 것이었다. 고아나 다름없게 되는 거니까. 이제 더 이상 반 아이들이 자크를 놀리지 않을 게 분명했다. 대신 자크를 사랑하고 보호해주리라. 아마 언젠가 마뉘 선생님도 자크의 아빠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될지도 모르지. 하지만 어쨌든 자크는 입을 꽉 다물고, 그 누구에게도 말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었다.
--- pp.107~108
아빠는 자크를 쳐다보고 씩 웃더니 아무 말 없이 방에서 나갔다. 아빠는 안방으로 가서 커다란 공책을 가져왔다. 아빠가 가져온 공책은 빨간색 가죽 표지로 장식되어 있었으며 늘어진 줄 두 개로 묶여 있었다. 아빠는 자크의 침대에 앉았다. 그래서 자크는 아빠 옆에 앉게 되었다. 자크는 단어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자기 혼자뿐이라고 오랫동안 믿었다. 그런데 아빠도 단어장을 가지고 있었다. 말더듬이의 단어장이 아니라 미장공의 단어장이었다. 학교에 다니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단어장, 가난한 사람의 단어장, 배우려고 사용하는 단어장, 다른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을 배우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장이었다.
--- p.13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