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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화장법

적의 화장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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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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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11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166쪽 | 30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0752419
ISBN10 897075241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성귀수
1991년 《문학정신》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
연세대학교 불문학과와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논문으로 「말레브르 작시법에서 구성변환의 효과」「죽지않는 시인들」「멀테포엠 실험이 내게 불러일으킨 몇 가지 문제에 관한 고찰」등이 있고, 번역서로 아폴리네르 소설집『이교도 회사』와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그리고 『조선기행』등 다수가 있다.
저자 : 아멜리 노통 (Amelie Nothomb)
아멜리 노통을 좋아하십니까?

지금 프랑스에서는 "아멜리 노통을 좋아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더 이상 미적지근한 대답이 돌아오는 경우는 없다. 그녀는 열화와 같은 찬사의 대상이거나, 거부감을 앞세운 반대의 표적이거나 둘 중 하나이다. 노통의 타고난 반순응적 기질과 체제의 경직성에 대한 반항정신, 돈과 성공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함은 그 어떤 굴레에도 구속받지 않는다. 지금까지 프랑스에서만 2백만 부 이상 팔리고, 서른 한 개 언어로 번역되고 있으며, 미국에서 경이로운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멜리 노통이라는 여인은 단연 출판가에서 "하나의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멜리 노통의 최근 소설 『적의 화장법』은 초판만 13만 부에다 조만간 3만 부를 더 찍을 예정이다. 그녀는 매해 마치 메트로놈처럼 소설을 출산하는 건강한 산모와도 같다.
전부 알뱅 미셀 사에서만 나온 아홉 권의 이전 소설들은 모두 합쳐 119만 부가 팔려나갔고, 『적의 화장법』은 작년에 『튜브의 형이상학』이 세운 32만 부의 기록을 이제 곧 경신할 조짐이다. 내년 3월에는 『튜브의 형이상학』 출간을 기념하여, 『사랑의 파괴』와 『반박』, 『두려움과 떨림』이 소개된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다.

<작가 연보>
1967년 일본에서 태어남. 외교관의 딸로 일본과 중국, 방글라데시, 미얀마 및 라오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냄
1972년 다섯 살 때 부모를 따라 중국으로 이주. 계속해서 라오스,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지로 전전
1985년 벨기에로 돌아옴. 브뤼셀 자유대학(ULB)에서 라틴 철학전공
1989년 일본에서의 불운했던 직장생활. 훗날 『두려움과 떨림』의 소재가 됨
1992년 자신의 열 한번 째 원고이자 첫 출간작인 『살인자의 건강법』으로 문단 데뷔. 작중 인물의 입을 빌어, 썩은 과일에 대한 자신의 취향을 고백
1993년 『사랑의 파괴』(『Le Sabotage amoureux』) 출간
1994년 『불쏘시개』 (『Les Combustibles』) 출간
1995년 『반박』(『Les Catilinaires』) 출간
1996년 『의상』(『P plum』) 출간
1997년 『침범』(『Attentat』) 출간
1998년 『수성』(『Mercure』) 출간
1999년 『두려움과 떨림』(『Stupeur et tremblements』)으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대상 수상.(40만부 돌파) 『살인자의 건강법』이 영화화됨.
2000년 『튜브의 형이상학』(『M taphysiques des tubes』) 출간(30만부 이상)
2001년 『적의 화장법』출간. 현재 브뤼셀에 거주.

지금까지 발표된 노통 소설의 특징적 주제는 인간의 행동양식에 내재하는 수수께끼를 간파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노통은 자신의 소설적 주제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두려움과 떨림』 속에서는 개인의 행동양식이 수수께끼였다면 『반박』에서는 보편적인 행동양식에 관한 수수께끼를 다루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내 작품에서 끊임없이 반복되어 제기되는 사안은, 끈덕지게 남을 괴롭히는 타인이라는 문제입니다. 결코 만만한 수수께끼라고는 볼 수 없지요. 내 새로운 소설 『적의 화장법』이 그렇습니다. 여기서도 지금까지 다뤄온 테마가 역시 다루어지고 있지만, 단 하나 다르다면 발화적 주체가 괴롭힘을 당하는 쪽이 아니라, 괴롭히는 쪽이라는 점입니다. 내 모든 작품 속에는 이처럼 갈등의 시각에서 바라본 타인과의 관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늘 집단적 인간을 그리고는 그것이 잘못 돌아가는 결과를 제시하지만, 작품에 따라 뉘앙스의 차이는 있지요. 이번 『적의 화장법』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홀로 있다는 것의 더 큰 위험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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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무식한 사람 같으니, 화장법이란 보편적 질서의 학문이자 이 세상을 결정하는 지고의 도덕률이라오. 이처럼 기막힌 용어를 미용사들이 들먹거린다 해서 내 잘못은 아닙니다. 만약 내가 당신한테 덥석 달려들어 모든 걸 까발렸다면 그건 화장법에 어긋나는 행동이었을 겁니다. 애당초 당신이 타깃이었다는 사실을 당신은 신성한 현기증 속에서 실감해야만 했으니까요.'

'차라리 죽도록 나를 들들 볶아댔어야만 했다고 말하는 게 낫겠소!'
--- p.114
아마 이 세상에서 사람의 얼굴들, 적어도 어떤 얼굴들만큼 불가해한 것은 없을 겁니다. 일련의 표정과 눈빛의 조합이 별안간 세상에서 가장 중대한 수수께끼, 유일무이한 현실로 탈바꿈하면서, 우리는 그 안에 새겨진 무슨 지고의 메시지라도 찾아내려는 듯, 온갖 갈망을 품고 그것을 바라보지요. 이제와서 그것을 세세히 묘사한다 해도 쓸데없는 일입니다. 실제로 그녀가 갈색머리에 푸른 눈동자를 가졌다고 얘기한다면, 아마도 당신은 필요 이상으로 넘겨짚을 것입니다. 도대체 그 어떤 색깔도 허용되지 않는 소설 속인데도, 마치 그렇게 하면 뭐가 달라지는 것처럼, 여주인공을 세세하게 묘사해야 한다는 것보다 더 짜증나는 일이 있을까요?
--- p.53
누구는 이 책에서 "나는 타자다"라는 랭보의 선언이나 "타자는 곧 지옥이다"라는 사르트르의 통찰을 읽어낼지도 모른다. 혹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에서 에드가 앨런 포의 『윌리엄 윌슨』까지를 반추해 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무엇보다도 이 책의 수수께끼 같은 제목에 주목하라고 권하고 싶다. 저자 자신이 말한 것처럼, '화장법(cosm tique)'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미용(美容)이라는 의미의 장(場)을 벗어나, 아리스토텔레스적인 의미의 보편적 질서, 즉 코스모스(cosmos)를 환기함과 동시에 그 다의적 차원에서 일종의 '가면(masque)' 즉 위장(僞裝)을 암시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적(敵)'은 누구일까?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말처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차근차근 피해자의 목을 조여오는 이 가면 쓴 존재가 마침내 그 가면을 벗어 던지는 순간 독자는 "아!"하는 탄성을 금치 못할 것이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그것 보시오. 당신은 또 비아냥대고 있지 않습니까. 신의 무용성을 깨닫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아셔야 합니다. 내부의 적이 전능하다는 사실은 그에 대한 보상인 셈이죠. 머리위에 군림하는 은혜로운 독재자 덕에 산다고 믿지만, 실은 자신의 뱃속에 웅크린 적의에 찬 폭군의 힘으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겁니다.'
--- 본문 중에서
" 대체 당신은 어떤 이유들을 가지고 행복을 느낍니까?"
" 무언가 대단한 일과 함께 그런 감정이 찾아온답니다."
" 대단한 일이라니? 아, 조잡하기 그지없는 강간 같은 거 말이군."
" 당신 의견을 요구하진 않았소."
" 그럼 정확히 내게서 뭘 요구하는 거요? "
" 잠자코 듣기만을 요구하오."
" 그럼 정신과 의사한테나 가보시지 그러오."
" 공항에 오면 언제든 내 이야기를 들어줄 준비를 갖춘 채 빈둥거리는 사람들 천지인데, 뭐 하러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겠소? "
--- p.61
" 대체 당신은 어떤 이유들을 가지고 행복을 느낍니까?"
" 무언가 대단한 일과 함께 그런 감정이 찾아온답니다."
" 대단한 일이라니? 아, 조잡하기 그지없는 강간 같은 거 말이군."
" 당신 의견을 요구하진 않았소."
" 그럼 정확히 내게서 뭘 요구하는 거요? "
" 잠자코 듣기만을 요구하오."
" 그럼 정신과 의사한테나 가보시지 그러오."
" 공항에 오면 언제든 내 이야기를 들어줄 준비를 갖춘 채 빈둥거리는 사람들 천지인데, 뭐 하러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겠소? "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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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대화로 이루어지는 언어의 결투를 보는 듯하다. 제롬 앙귀스트와 텍스토르 텍셀 사이의 불꽃 튀는 언어의 공방전! 노통의 작중 인물 거의가 그렇듯, 여기서도 등장인물의 이름은 많은 함의를 간직하고 있다. 불안(앙구아스, angoisse)에 찌든 앙귀스트는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들지만, 순전한 텍스트(texte)의 구성물, 혹은 앙귀스트의 머리 속에서 짜여지는 텍스트로서의 텍스토르 텍셀의 발화행위 속에 휘말려들어 간다."
― 「르 스와르」(Le Soir, 2001.8.23)

"저자의 요설은 철학적 콩트의 수준으로까지 치닫는다. 범상한 통념에서부터 시니시즘이 번득이는 아이러니한 단장에 이르기까지. 아무튼 이야기 거의 대부분이 대화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체를 이해하는 방법으로 무슨 영화의 장면처럼 상상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읽기보다는 대사를 듣는 것처럼 말이다. 모르긴 몰라도 이번 작품 역시 영화제작자들이 눈독을 들일 게 분명해 보인다."
― 「리르」(Lire, 2001. 8. 22)

"아멜리 노통의 근작 소설 속에는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의 향기가 묻어난다. 사실 그 향기는 에드가 앤런 포의 『윌리엄 윌슨』에 비교될 만큼 더욱 극단적으로 치달은 독기로 드러나며, 처음엔 둘인 듯한 사람이 결국 하나로 입증되는 분열증 이야기의 독특한 유형으로 탄생한다.
하지만 노통의 『적의 화장법』이 그런 이야기들의 단순한 리메이크가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그녀는 프랑스 문학에서 그 독창성이 분명히 드러날 만큼의 독자적 재능과 풍자적 감각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 「라 리베르테」(2001.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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