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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들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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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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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파라다이스 피클&보존식품
2. 파파치의 나방
3. 큰 사람 랄타인, 작은 사람 몸바티
4. 아브힐라시 탈키스
5. 신의 나라
6. 코친 공항의 캥거루
7. 지혜 연습장
8. 환영, 우리의 소피 몰
9. 필라이 부인, 에아펜 부인, 라자고팔란 부인
10. 배 안의 강
11. 작은 것들의 신
12. 코추 톰반
13. 비관주의자와 낙관주의자
14. 노동은 투쟁이다
15. 강을 건너다
16. 몇 시간 후
17. 코친 항구 터미널
18. 역사의 집
19. 암무 구하기
20. 마드라스 우편열차
21. 삶의 대가

해설_ 인간의 삶과 죽음을 결정짓는 작은 것들과 큰 것들의 이야기
아룬다티 로이 연보

저자 소개2

아룬다티 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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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undhati Roy

영국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부커상을 수상한 인도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환경·반핵·반세계화 운동가다. 1961년 시리아 기독교인 어머니와 힌두교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인도 남단의 케랄라 주의 아예메넴에서 성장했다. 건축학을 공부하였으며 시나리오 집필, 영화 연출 등 활동을 하다가 영국에서 낸 소설 『작은 것들의 신 The God of Small Things』으로 1997년 부커상(Booker Prize)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수상 덕분에 얻은 대중적 인기와 언론의 주목을 뿌리치고 인도로 돌아가 인권·환경·반핵·반세계 운동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중 강연과 글쓰
영국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부커상을 수상한 인도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환경·반핵·반세계화 운동가다. 1961년 시리아 기독교인 어머니와 힌두교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인도 남단의 케랄라 주의 아예메넴에서 성장했다. 건축학을 공부하였으며 시나리오 집필, 영화 연출 등 활동을 하다가 영국에서 낸 소설 『작은 것들의 신 The God of Small Things』으로 1997년 부커상(Booker Prize)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수상 덕분에 얻은 대중적 인기와 언론의 주목을 뿌리치고 인도로 돌아가 인권·환경·반핵·반세계 운동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중 강연과 글쓰기에도 힘쓰고 있다.

『전쟁을 말한다 War Talk』, 『힘의 정치 Power Politics』, 『생존의 비용 The Cost of Living』 등 세 권의 에세이 모음집을 출간했으며, 데이비드 바사미안(David Barsamian)의 저서 『수표장과 크루즈 미사일: 아룬다티 로이와의 대화 The Checkbook and the Cruise Missile: Conversations with Arundhati Roy』에서 대담자로 등장하기도 했다. 문화적 자유에 기여한 공로로 2002년에 래넌상(Lannon Award)을 수상했다. 한때 건축 교육을 받기도 했던 그는 현재 인도 뉴델리(New Delhi)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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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공부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한영번역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 『어둠의 미술』 『여기, 아르테미시아』 『고딕 이야기』 『나의 절친』 『펠리시아의 여정』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아르카디아』 『지킬박사와 하이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거대한 지구를 돌려라』 『네 번의 식사』 『나는 말랄라』 『프래니와 주이』 『불완전한 사람들』 『방황하는 아티스트에게』 『커버』 『카르트 블랑슈』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라』 『작은 것들의 신』 『반 고흐의 태양, 해바라기』 『반 고흐의 귀』 『우리는 매일 새로워진다』 『이차원 인간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공부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한영번역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 『어둠의 미술』 『여기, 아르테미시아』 『고딕 이야기』 『나의 절친』 『펠리시아의 여정』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아르카디아』 『지킬박사와 하이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거대한 지구를 돌려라』 『네 번의 식사』 『나는 말랄라』 『프래니와 주이』 『불완전한 사람들』 『방황하는 아티스트에게』 『커버』 『카르트 블랑슈』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라』 『작은 것들의 신』 『반 고흐의 태양, 해바라기』 『반 고흐의 귀』 『우리는 매일 새로워진다』 『이차원 인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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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88쪽 | 620g | 140*210*25mm
ISBN13
9788954639408

책 속으로

때로 죽음에 대한 기억이 죽음에 도둑맞은 삶에 대한 기억보다 훨씬 오래간다는 것은 기이하다. --- p.31

이제 와서 돌아보니 자기네 가족이 어려움을 겪은 이 분류라는 문제는, 잼이냐 젤리냐의 문제보다 훨씬 심각했던 것 같다고 라헬은 생각했다. 어쩌면 암무, 에스타, 그리고 그녀가 그런 분류 기준을 벗어나는 최악의 경우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만이 아니었다. 다른 이들도 그랬다. 그들 모두 규칙을 어겼다. 모두 금지된 땅에 발을 들였다. 모두 법을 어겼다, 누구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정해놓은 법칙을. 그리고 얼마나 사랑해야 하는지를 정해놓은. 할머니를 할머니로, 삼촌을 삼촌으로, 어머니를 어머니로, 사촌을 사촌으로, 잼을 잼으로, 젤리를 젤리로 만드는 그 법칙을. 외삼촌이 아버지가 되고, 어머니가 애인이 되고, 사촌은 죽어서 장례식을 치르던 시절이었다. 생각할 수 없는 것이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되고 불가능한 일이 실제로 일어났던 시절이었다. --- p.50~51

사실상 소피 몰이 아예메넴에 오면서 그 모든 일이 시작되었다는 게 옳을 것이다. 어쩌면 단 하루 만에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그 몇십 시간이 모든 삶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도. 그리고 그럴 때 그 몇십 시간을 불탄 집에서 꺼낸 물건들?까맣게 탄 시계, 그을린 사진들, 눌어붙은 가구들?처럼 폐허에서 부활시켜 자세히 살펴봐야만 한다는 것도. 보존시켜야 한다는 것도. 설명해야만 한다는 것도. 작은 사건들, 평범한 것들은 부서지고 재구성된다.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는다. 갑자기 그것들은 한 이야기의 빛바랜 뼈대가 된다. --- p.53

무엇이 암무를 이렇게 ‘위태로운 칼날’ 위에 서게 했는가? 예측불가능한 이런 분위기를 풍기게 했는가? 그것은 내면에서 벌어진 싸움이었다. 하나로 섞일 수 없는 기질. 어머니의 무한한 애정과 자살폭탄범의 무모한 분노. 그것이 마음속에서 커졌고, 결국에는 낮에 그녀의 아이들이 사랑했던 그 남자를 밤에 그녀가 사랑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낮에 탔던 배를 밤에 타도록 했다. 에스타가 앉았던, 라헬이 발견했던 그 배를. --- p.68

어떤 것들은 그 자체에 벌이 딸려 있다. 붙박이 옷장이 달린 침실처럼. 곧 그들 모두 그 벌에 관해 알게 될 것이다. 벌이 각기 다른 크기로 온다는 것을. 어떤 벌은 침실의 붙박이 옷장처럼 너무나 크다는 것을. 평생을 그 안에서, 어두운 선반 사이를 헤맬 수도 있다는 것을. --- p.162~3

그 짧은 순간, 고개를 들자 벨루타는 그전까지 본 적이 없었던 것을 보았다. 너무나도 까마득하게 한계를 벗어나 있었던 것들, 역사라는 눈가리개에 가려져 있어 보기 힘들었던 것들을. 간단한 것들. 예를 들면, 라헬의 어머니가 여자라는 것을 알았다. 그녀가 미소를 지을 때면 깊게 볼우물이 패고 눈에서 미소가 사라지고도 오래도록 남아 있다는 것을. 그녀의 갈색 팔이 둥글고 탄탄하고 완벽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의 어깨는 빛이 났지만 눈은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본다는 것도. 그녀에게 선물을 줄 때 이젠 더이상 자신에게 손이 닿지 않도록 손바닥 위에 올려서 줄 필요가 없다는 것도 알았다. 배와 상자. 작은 풍차. 그만이 선물을 주는 것이 아님도 알았다. 그녀 역시 그에게 줄 선물이 있음을. 이러한 깨달음이 날카로운 칼날처럼 단번에 그를 베었다. 차갑고, 또한 뜨거웠다. 한순간의 일이었다. --- p.245~6

‘위대한 이야기들’은 이미 들은 것이고 다시 듣고 싶은 것이다. 어느 부분에서든 이야기로 들어가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것이다. 스릴과 교묘한 결말로 현혹하지 않는다. 예상치 못한 내용으로 놀래키지도 않는다. ‘위대한 이야기들’은 지금 사는 집처럼 친숙하다. 혹은 연인의 살냄새처럼. 결말을 알면서도 모르는 것처럼 귀기울인다. 언젠가 죽을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죽지 않을 것처럼 살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위대한 이야기들’에서 우리는 누가 살고, 누가 죽고, 누가 사랑을 찾고, 누가 사랑을 찾지 못하는지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또다시 알고 싶어한다. 그것이 ‘위대한 이야기들’의 신비이자 마법이다. --- p.319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그 일을 기억하기를 바라는 것은 불합리하다. --- p.365

더 나중에도, 이날 이후 이어진 열세 번의 밤 동안에도, 본능적으로 그들은 ‘작은 것들’에 집착했다. ‘큰 것들’은 안에 도사리고 있지도 않았다. 자신들에게는 갈 곳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다. 미래도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작은 것들에 집착했다.

--- p.461

출판사 리뷰

작은 존재의 대변인, 아룬다티 로이
아룬다티 로이는 약 5년간 집필한 이 소설로 먼저 이름을 알렸지만, 페미니즘, 환경 문제부터 인도와 주변국의 정치 문제, 나아가 세계화에 따른 신제국주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슈에 대해 강렬한 목소리를 내는 사회운동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탁월한 문체와 날카로운 지적 감수성을 지닌 사상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그녀는 라난 재단의 문화자유상, 시드니 평화상, 노먼 메일러 집필상을 수상했으며,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대개의 데뷔작이 그렇듯 『작은 것들의 신』도 아룬다티 로이의 삶을 투영한 반(半)자전적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작품 속 등장인물 설정에서부터 이야기의 사회문화적 배경까지 상당 부분이 아룬다티 로이의 삶과 겹쳐진다. 아룬다티 로이는 『작은 것들의 신』에 대해 “이 소설은 나의 세상이며 내가 세상을 보는 방식이다. 또한 이 소설은 장소나 관습에 관한 것이 아니라 들과 땅과 공간에 관한 것이며, 어떤 특정한 사회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는 인간 본성에 관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라타니 고진은 소설이 아닌 에세이와 비평으로 방향을 튼 그녀의 행보에 대해 “로이는 문학을 버리고 사회활동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문학을 정통으로 계승했다”고 말한 바 있다. 즉, 여성, 아이, 파괴되는 자연 등 지구상의 작고 연약한 존재들의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아룬다티 로이의 인간과 세상에 대한 시선, 그리고 문학의 본질에 대한 정수가 이 작품에 담겨 있다.

아름답게 파열된, 매혹적인 이야기

1969년 인도 케랄라 아예메넴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단 하루 만에 모든 것이 바뀐’ 한 가족의 비극을 섬세하게 다룬 작품이다.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축을 오가는 초반 대여섯 페이지에서 정신적으로 이어져 서로의 기억을 공유하는 이란성 쌍둥이 에스타와 라헬의 탄생, 영국에서 놀러왔다가 사고로 익사한 외사촌 소피 몰의 장례식, 경찰서에 갇힌 벨루타, 그를 구하고자 진실을 밝히려는 암무 등 앞으로 전개될 주요 사건이 조감도처럼 공개되나 하나의 풍경처럼 제시될 뿐이어서 오히려 궁금증만 커지고 만다. 도대체 이들 가족에게 무슨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작은 것들’은 무엇이며 ‘작은 것들의 신’은 누구인가 혹은 무엇인가.
건축을 전공했고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한 이력을 반영하듯 아룬다티 로이는 사건의 파편을 하나씩 공고하게, 그리고 마치 스릴러처럼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짜맞춰간다. 시리아 정교도와 힌두교도, 불가촉민과 가촉민, 남자와 여자, 영국 문화와 인도 문화, 과거와 현재, 큰 것과 작은 것, 삶과 죽음 같은 다양한 대립축을 세우고 하나의 조각처럼 제시되는 경험이 쌓이면, 우연히 혹은 어쩌다 겪게 되는 사건처럼 보이는 경험이 쌓이면, 불가피했다고 볼 수 없는 커다란 사건이, 사랑이, 죽음이 드러난다.
‘지구 여인’의 눈이 한순간 깜빡인 것일 뿐일 23년이라는 시간의 경계를 오가는 복합적인 내러티브를 통해 아룬다티 로이는 누가 사랑받아야 하는지, 어떻게 사랑받아야 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사랑받아야 하는지를 규정짓는 ‘사랑의 법칙’이라는 규범과 관습의 잔인함을 폭로하고 모든 권위적인 질서에 사랑으로 대항한다. 한 사람의 삶, 미래, 사랑과 죽음은 거대한 질서나 통념, 사회적 체면 같은 ‘큰 것’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과 그 주변 사람들이 행한 ‘작은 것’이 서로에게 맞물려 돌아간다는 것을, ‘누구에게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아룬다티 로이는 이 작품을 통해 핍박받는 자들의 대의를 대변하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긍정하고 위무하는 인간의 ‘작은 힘’을 강렬하게 보여준다.

격변의 시기를 사랑으로 맞서다
아룬다티 로이는 이 작품에서 카스트제도에 억압받는 불가촉민과 남성중심적 분위기에 억눌린 여성의 삶을 두 ‘작은 존재’의 결합이라는 방식으로 강렬하게 그려낸다. 불가촉천민인 파라반들은 뒷걸음질치며 자신들의 발자국을 지워야 했고, 가촉민의 집에 발을 들일 수도 그들이 만지는 것에 손을 댈 수 없었으며, 상대에게 오염된 숨결이 가지 않도록 손으로 입을 가리고 말해야만 했다. 가촉민이라 해도 여성에게는 많은 제약이 있었다. 도덕적으로 올바른 여인에게만 긴 머리가 허락된 땅에서 같은 일을 해도 여성은 남성 임금의 절반을 받았고, 상속권이 없기 때문에 있을 권리가 없는 곳에 머무르거나 폭력을 당해도 인내하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와 통념을 깨고 손재주가 뛰어나 인정받는 파라반인 벨루타 그리고 이혼 후 친정에 얹혀살게 된 암무는 사랑에 빠진다. 자신들에게는 갈 곳이 없음을 아는, 자신들의 운명은 부서지기 쉬운 약한 것임을 아는, 약속할 수 있는 미래란 ‘내일’뿐인 벨루타와 암무는 본능적으로 ‘작은 것들’에 집착한다. 이들의 사랑은, 누명을 쓴 벨루타가 경찰에게 두들겨 맞아 죽으면서 그리고 암무가 집에서 쫓겨나 홀로 외롭게 죽으면서 끝나지만, 그들이 함께한 아름다운 저항의 순간만큼은 반짝이는 구슬알처럼 이야기 곳곳에 알알이 남아 있다.
아룬다티 로이는 말라얄람어를 곁들이고 아이들 특유의 유머와 어법을 섞으며, 색채의 마술을 부리듯 이미지를 묘사하는 식의 독특하고 매혹적인 목소리로 사랑과 상실에 대한 이야기의 결을 짜나가며 독자에게 이런 물음을 던진다. ‘사랑의 법칙’이 그때 그곳의 질서만 규제하느냐고. 모든 ‘큰 것’에 맞서는 원리로서의 사랑은 여전히 존재하느냐고. 인도 사회뿐 아니라 사랑이 존재하는, ‘사랑의 법칙’이 지배하는 모든 시대에 대한 도전과도 같은 작품이다.

추천사

진정한 야심을 가진 소설이라면 자신만의 언어를 창조해야 하는데, 바로 이 작품이 그렇다. _존 업다이크

아룬다티 로이는 놀라울 정도로 능란하게 언어를 다룬다. 어휘와 이미지가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결합하고 뒤틀리며 곡예사처럼 페이지에서 페이지로 재주를 넘는다. 독창적인 에너지와 진정성이 가득한 이야기 방식에 독자는 끊임없이 놀라고 매혹된다. _워싱턴포스트

이렇게 효과적으로 국적과 카스트와 종교라는 옷을 잘라내고 인간성의 적나라한 뼈를 드러낸 책도 드물다. 충격적인 소설이다. _데일리 텔레그래프

『작은 것들의 신』은 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고전 비극이다. 아룬다티 로이는 이 작품으로 오늘날 인도 문학에 어울리는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다. _인디펜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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