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인류 문명의 박물관 이스탄불 기행

인류 문명의 박물관 이스탄불 기행

세계인문기행시리즈-05이동
진순신 저 / 성성혜 역 | 예담 | 2002년 01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4 리뷰 11건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53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902240
ISBN10 898890224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진순신(陳舜臣)
1924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나 오사카 외국어대학 인도어과를 졸업했다. 1961년부터 최근까지 왕성한 필력을 자랑하는 작가 진순신은 『마른 풀뿌리』『청옥사자향로』『아편전쟁』『둔황으로의 여행』『제갈공명』『소설 십팔사략』『칭기즈칸의 일족』 등의 작품으로 에도가와 란포(江戶川亂步) 상, 나오키(直木) 상, 오사라기 지로(大佛次郞) 상, 아사히, 요미우리, 마이니치 등 주요 신문사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중국의 역사』『태평천국』『제갈공명』『야율초재』『영웅의 역사』 등 지금까지 주로 중국 역사를 소재로 하는 150여 편의 작품을 쓴 중국 역사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그는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郞)나 이노우에 야스시(井上靖)와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소설가로 명성이 높다.
역자 : 성성혜
성신여대 일어일문학과와 한국외대 통역대학원 한일과를 졸업했다. 현재 일본 돗토리현에 살면서 전문 번역 및 통역사로 활동중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하기아 소피아가 이스탄불을 상징하는 이유는, 1200여 년의 비잔틴 역사와 그에 이어지는 500여 년의 오스만 터키 역사가 서로 혼합되어 표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건출물로 보자면 '블루 모스크'가 더 좋다는 의견도 많다. 특히 터키인은 오히려 '블루 모스크'가 이스탄불의 상징이라고 주장한다. 미나레트 등을 나중에 만들기도 했지만 하기아 소피아는 어디까지나 그리스인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강한 탓이다. 그러나 비잔틴 시대에도 엄연히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하기아 소피아를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 게다가 하기아 소피아 주변에는 비잔틴의 그림자가 많다.
--- 제2부 '이스탄불의 상징, 하기아 소피아' 중에서
자금성을 돌아다니다가 마지막 정원에 당도하면 딱딱한 돌 위를 걷다가 흙과 만나기 때문에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톱카프 궁전 역시, 호화찬란하고 정교한 장식만을 계속 보다가 제4정원에서 일상적인 서양식 건물(지금은 식당으로 쓰이는 압둘 메지드관)을 만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톱카프 궁전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아직 하렘이라는 부분이 남아 있다. 후궁이라고 불리듯 궁전의 주된 건물들과는 떨어져 있다. 톱카프 궁전 박물관 입장권으로는 들어갈 수 없는 별도 요금이 책정되어 있다. 관람 시간도 톱카프 궁전 자체보다 1시간 정도 짧기 때문에 먼저 이곳을 보려는 사람이 꽤 된다. 그러나 하렘은 어디까지나 본 건물의 부속 부분이기 때문에 박물관을 먼저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렘이란 아랍어로 금단을뜻하는 '하람'을 터키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코란> 제33장에 "만약 너희가 예언자의 부인에게 물건을 건넬 때는 커튼 너머로 건네주어야 한다. 그것이 너희와 그들이 마음의 정절을 지키는 길이다. 너희들은 신의 사자들에게 고통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구절이 하렘을 설치한 근거이다.

하렘은 제2, 제3 정원 왼쪽 담 바깥에 있다. 마구간과 의장대 집합소의 담 건너편인 셈이다. 담에는 시체를 운반하는 통로가 있으며, 정의의 탑과 의사당 건너편으로는 환관들의 집합소가 있다. 환관은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 등 고대 국가 때부터 있었다. 페르시아어인 '흐와자'의 음을 옮긴 것으로 서방에서 들어왔을 가능성이 많다. 유목 민족은 원래부터 동물을 거세하는 일에 익숙했다. 남성적인 기능을 상실한 남자에게는 안심하고 하렘의 일을 맡길 수 있었던 것이다. <코란> 제24장에 여성 신자의 마음가짐으로서 "눈을 내리깔고 감추어야 할 곳을 지키며 몸을 보여서는 안 된다. 베일로 가슴 부분까지 감싸라. 자기 남편, 부모, 자식, 남편의 자식, 형제, 형제의 자식, 자매의 자식, 여종, 아니면 자기 오른손이 소유하는 것(노예), 또는 욕망이 없는 남자, 여자의 은밀한 부분에 대한 지식이 없는 유아가 아닌 자들에게 자신의 몸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씌여 있다. 이때 환관은 욕망이 없는 남자에 해당한다.

메흐메드 2세가 궁전을 지을 때에도 가족 중 여성을 위해 하렘을 만들었는데 목조 건물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1665년 화재로 그 당시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술탄의 부인이나 첩, 가족 중 여자는 궁전에 살았으나 시녀들이 궁녀로서 하렘에 살게 된 것은 무라드 3세(재위 1594~1603년) 때부터이다. 성소나 세탁 등 여자들의 손을 필요로 하는 일이 궁전에 많았으나 예전에는 궁전에 머물지 않고 드나들며 했다.

하렘이 필요해진 것은 오스만 터키가 발칸을 비롯한 유럽을 점령하게 된 후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 전까지 유럽의 여러 나라는 오스만 터키와 정략 결혼을 했으며 그들은 정실이 되었다. 그러나 유럽을 점령하면서 오스만 터키의 영토가되자 일부러 정략 결혼을 할 필요가 없어 그들이 차지하던 정실 자리가 늘 비면서 하렘이 필요해졌다.

의사당 뒤에 하렘의 입구가 있으며 환관 집합소 외에 '쿠즈랄 아시'라 불리는 환관장의 방, 여자 노예의 방, 환관들의 모스크, 예비 궁녀들의 방, 진찰실, 주방 등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그 중에서 비교적 넓은 것이 예비 궁녀들의 방이다. 왼쪽 안에는 병원이 있다. 마구간에서 삐죽 나와 있는 것으로 보아 증축된 건물로 보인다.

재미있는 것은 이 하렘 입구에서 본체로 들어가는 곳에 황태자의 공부방이 있었던 점이다. 하렘으로 들어가는 통로는 '황금의 문'이라고 불린다. 이 문은 시대에 따라 몇번이나 변경되었다. 하렘의 방은 250개라는 설명도 있고 300개라는 이상이라는 기록도 있다. 800개라는 기록도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으로 여겨진다. 아무튼 수많은 방이 있었으며 크기도 제각기 달랐다. 이슬람교는 부인을 네명까지 얻을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술탄에게도 정식으로는 부인이 넷 있었을 것이다. 이 네 명의 부인은 다른 여성보다 넓은 방을 차지할 수 있었다.

환관장인 쿠즈랄 아시는 술탄을 위해 아름다운 여인을 구해오는 일을 했다.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중국만큼 심하지 않았으나 전혀 없었다고 할 수 없다. 특히 오스만 터키에서는 후계자 다툼이 치열했다. 술탄의 자리에 오르면 같은 형제를 죽이는 것이 관습이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싸울 수 밖에 없었다. 술탄이 되기 위해서는 표면적인 재상의 지원 외에도 배후의 실력자인 환관장의 지지도 얻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오스만 터키에서는 무엇보다도 친예부대인 예니체리 부대가 가장 신경써야 할 존재였다.
--- 151~155
관람객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돌기둥 사이에 설치한 복도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는데다 잔잔한 음악까지 흘러나온다. 지나치게 신경을 썼다는 생각도 들지만 관광은 터키의 주요산업으로 자리잡았음을 생각하면 당연하다. 마치 지하궁전 같기 때문에 '예레바탄 사룬치(지하 저수장)'라는 말 대신 '예레바탄 사라이(지하 궁전)'라고 불릴 정도이다. 궁전 내부에는 거대한 메두사 얼굴이 거꾸로 놓여 돌기둥의 초석으로 사용되고 있다. 메두사가 노려본 사람은 뱀이 된다는, 그리스 신화의 무서운 여신이다. 그래서 정면으로 시선을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거꾸로 놓았을 것이다.
--- 제3부 '비잔틴의 잔영'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