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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 1938~1944

잃어버린 시간 1938~1944

: 세계적인 음악가 안익태의 숨겨진 삶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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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66쪽 | 476g | 153*224*20mm
ISBN13 9788958621737
ISBN10 895862173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가 안익태의 이름을 에키타이 안(Ekitai Ahn)으로 처음 접하게 된 것은 나치시기의 음악인에 대해 연구하던 독일 유학시절이다.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가 나치시기에 어떤 음악활동을 했는지 알기 위해 빌헬름(Kurt Wilhelm)이 쓴 슈트라우스 전기(傳記)를 뒤적이다 일본 황제의 위촉으로 <일본 축전곡(Japanische Festmusik)>을 작곡한 슈트라우스가 일본 대사에게 악보를 전달하는 사진을 보았다.

사진 아래 적혀 있는 글을 앞뒤로 유심히 살펴보니 안익태가 지휘한 빈 연주회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어 있었다. 그에 대한 서술이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았지만 타향에서 고향 사람을 만난 듯 반가움이 앞섰다. 그러나 주중에는 독일아이들에게 피아노 레슨을 해주고 주말에는 카페에서 피아니스트로 아르바이트를 했던 유학시절, 박사학위 논문과 직접 관련된 테마를 연구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벅찼던 상황이었다. 누가 나치독일에 머물렀고, 누가 왜, 어디로 망명을 떠났으며, 그들의 작품이 어떻게 변했는지 등 독일 음악인을 다루는 박사학위 논문이 무엇보다도 우선이었다. 안익태에 대한 호기심과 어떻게 안익태가 슈트라우스 전기에 나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은 당분간 묻어둘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귀국 후……그동안 미루어놓았던 안익태와 슈트라우스의 관계에 대한 물음을 다시 끄집어내었다. 이차 대전 중 유능한 음악인들이 독일을 떠나 미국과 영국으로, 아르헨티나와 일본으로까지 살길을 찾아 망명을 떠났을 때, 오히려 나치독일의 중심부 베를린으로 들어가서 음악적 성공을 꾀했던 안익태. 아리아인도 아닌데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 …… 히틀러도 함부로 대할 수 없었던 막강한 음악권력 슈트라우스와는 어떻게 알게 되었으며 실제 어떤 관계였는가?

독일에서의 안익태는 내게 나치시기의 음악연구가 결코 우리와 상관없는 일이 아님을 직접 가르쳐주는 듯했다.……안익태를 통해 20세기 초반의 우리 음악사 한 귀퉁이를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이것이 어떻게 나치독일로까지 이어 지는지 더듬어보고 싶어졌다. 하지만 나치음악에 대해 질문 할 때 보다 우리 음악에 대해 질문을 던질 때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짙은 어둠과 안개 속에서 불안하게 헤매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솔직한 나의 심정이다.
--- p.9-11
이번 독일행이 안익태의 자료를 새로 발굴하는 임무를 띠고 가는지라 독일에 머무르는 한 달 내내 나는 안익태와 숨바꼭질을 할 수밖에 없다. 고작 몇 장의 사진만 남겨놓은 제2차 세계대전의 독일시기, 그가 했다는 음악활동을 실제 자료로 증명해야 한다. 그런데 60여 년이 지난 지금,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한 외국인의 자료를 독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조용히 눈을 감고 먼저 어떻게 안익태에게로 다가갈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예술가의 생애를 한 부분만 확대해서 보는 것과 전체 맥락에서 그 부분을 바라보는 것은 분명 큰 차이가 있다. 나와 마주한 안익태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자료가 충분하게 발굴되지 않아, 그의 음악 활동과 작품 연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그를 조망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런 사정이니 안익태의 독일시기를 밝히고자 하는 나의 과제는 중요한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나는 음악학 연구자로서 내 역할에 충실하고자 2차 대전 시기 사라진 안익태의 흔적을 찾아내어 그의 한 부분이나마 조명해보기로 마음을 다졌다. 나치 시기의 음악을 연구하여 학위를 받은 그간의 공부에 기대면서 안익태에게로 조심스럽게 다가섰다.
--- p.20-21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전체 6장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은 새로 발굴한 자료를 토대로 해석한 결과와 안익태의 독일 자료를 발굴하기까지의 여정을 그리는 보고서가 이중으로 얽혀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 책은 독일에서 보여준 안익태의 실제 음악활동과 애국가 작곡가로서의 안익태 이미지가 충돌하는 모순을 보여준다. 컬러사진으로만 알고 있던 안익태의 모습에 새로 나타난 흑백사진의 충격적인 모습이 강한 대조를 이루는 것과 비슷하다. 책의 각 부분은 이 모순의 디테일을 하나 하나 자세하게 보여주고 이를 어떻게 해명할 수 있는지 그 답을 찾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잃어버린 시간 3938~1944』의 제1장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중의 안익태를 서술하기 전에 음악가 안익태를 큰 테두리에서 살펴본다. 애국가와 〈코리아 판타지〉의 작곡가로서, 또 지휘자로서 안익태의 전반적인 활동에 비해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 시기는 4, 5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이므로 자칫 왜곡될 수 있음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제2장에서는 1940~44년까지 제2차 세계대전 동안의 그의 연주활동을 재구성하여 전체 윤곽을 그려낸다. 그동안 공란이나 다름없었던 이 시기의 안익태 활동에 관한 것은 지금까지 안익태 연구에서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던 일독회(Deutsch-Japanische Gesellschaft, 日獨會)라는 단체의 자료에서 찾은 것이다. 안익태가 독일과 빈에서 지휘한 연주회는 모두 일독회가 관여한 것으로 스승 슈트라우스와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안익태의 음악활동에서 골수 나치와 일본 관료들이 주도하는 일독회와 일본 지휘자 고노에 히데마로(近衛秀?), 만주국 관료 에하라 고이치(江原鋼一)의 존재가 오히려 중요하다. 그동안 강하게 주장되어 왔던 〈코리아 판타지〉의 존재와 슈트라우스의 역할은 여기에 대비되어 미미하게 나타난다.

제3~5장까지는 이런 부분들을 클로즈업하였다. 제3장에서는 안익태가 독일에서 연주활동을 하도록 적극 지원한 일독회에 초점을 맞추어 그의 문화적·정치적 역할을 살펴본다. 일본 대사관과 총영사관과의 밀접한 관계에서 운영되는 일독회의 존재는 심상치 않은 문제들을 암시한다.
제4장에서는 이 시기에 존재가 묘연한 〈코리아 판타지〉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독일에서 보도된 안익태 연주회 비평 자료를 근거로 그의 레퍼토리가 가지는 의미를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이런 과정에서 일본 음악가이자 안익태의 동경시절 스승이었던 고노에가 어렴풋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와 안익태의 관계를 조명한다.

이어 제5장에서는 스승 슈트라우스를 둘러싼 의문들을 새로 수집한 자료들을 근거로 하여 언제 어떤 경로를 통해 안익태가 제자로 인정받았는지를 추적해보았다. 안익태와 슈트라우스 사이에서 만주국의 외교 공사인 에하라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체 서술이 한 곳에 모이는 곳은 제6장이다. 1938년까지만 해도 민족의 독립을 걱정하던 애국자 안익태와 1942년 만주국의 음악대사로, 또는 일본제국 관료와 협력하는 안익태의 모순 된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찾는다. 또한 이것은 단순히 안익태에게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 일제강점기 시대 음악인 연구가 당면하는 문제이므로 친일/애국의 이분법을 넘어서는 다른 접근방법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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