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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의 제국 + 증정도서 + 생식 1포 + 선물의 기회 (한정판매)

패스트푸드의 제국 + 증정도서 + 생식 1포 + 선물의 기회 (한정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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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0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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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올해의 책' 선정 기념 빅 이벤트 ! (1월 22일 ~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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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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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은령
이화여자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언론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디자인하우스, PR 컨설팅 회사를 거쳐 현재 디자인하우스 「행복이 가득한 집」 기자로 근무했다. 옮긴 책으로는 「난징대학살」 「예수와 소크라테스에 관한 성찰」 「오늘날의 일본」 「나이드는 것의 미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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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블로 보건 담당자가 하딩의 집에 찾아와 남은 햄버거를 수거해 농무부 실험실에 분석을 의뢰했다. 주 보건 담당자는 이콜리에 감염된 사람들을 알아내기 위해 조사를 했다. 당시 콜로라도는 이콜리0157의 샘플로 DNA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주였다. 이 DNA 테스트에서 적어도 10명이 이 병과 흡사한 증상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되었다. 담당자들은 즉시 푸에블로와 브라이튼, 러블랜드, 그랜드 정션, 콜로라도스프링스 동지에서 보고된 내용 사이의 유사점을 찾아 나섰다. 7월 28일, USDA는 리 하딩이 먹은 햄버거가 이콜리0157을 의심케 하는 균에 감염되었다고 갤러고스에게 통보했다. 여기엔 어떤 공통적인 단서가 있었다.
하딩이 먹은 햄버거 포장을 살펴보면 이 햄버거 패티는 6월 5일 네브래스카 콜럼버스에 있는 허드슨 푸드 공장에서 제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공장이 식중독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듯했다. 지어진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이 공장은 버거킹 체인에 햄버거를 공급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다. 가히 예술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온갖 최신 설비는 흠 하나 없이 깨끗해 보였다. 하지만 무언가 문제가 있었다. 음식물을 대량 생산하도록 만들어진 현대식 공장은 심각한 질병을 퍼뜨리는 매개체가 된 것이다. 리 하딩의 냉동실에서 발견된 햄버거 패티 포장과 콜로라도 보건 담당자들의 세밀한 조사에 의해 곧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리콜이 시작되었다. 1997년 8월 허드슨 푸드 사는 콜럼버스 공장에서 만들어진 3500만 파운드 정도의 다진 고기 - 미국 모든 국민들에게 오염된 햄버거를 하나씩 나누어줄 수 있는 분량 - 를 스스로 회수했다. 보건 담당 공문원들이 발병 원인을 훌륭하게 추적했지만 리콜은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 리콜 명령이 내려질 무렵 이미 2500만 파운드의 고기는 소비되고 난 후였다.
--- p. 262
미국에 있는 어떤 사람도 패스트푸드를 강요받지 않는다. 그러니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한 첫걸음은 너무도 쉽다. 사지 않으면 된다. 패스트푸드 회사를 운영하는 임원들은 악당이 아니다. 그들은 단지 사업가들일 뿐이다. 사람들이 원한다면 그들은 유기농 농법으로 재배한 목초를 먹은 소고기로 햄버거를 만들어 팔 것이다. 이윤이 생기는 한 그들은 사람들이 요구하는 바로 그것을 팔 것이다. 시장이 유용성을 갖는 이유, 또한 시장이 효율적인 도구로 사용되는 이유는 수요와 공급이라는 두 개의 대응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소비자들의 진정한 힘은 아직 표현되지 않았다. 그러나 버거킹, KFC, 맥도날드는 두려워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숫자상 자신들이 훨씬 소수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셋이고 미국의 소비자들은 거의 3억 명에 이른다. 적절한 보이코트와 구매 거부를 통해 우리는 말보다 더 확실한 의시 표시를 할 수 있다. 기장 현실적인 방법이 가장 대항하기 어려운 힘이 될 때가 있는 것이다.

여러분은 유리문을 열고, 에어컨에서 나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안으로 걸어들어가 줄을 서서 주위를 둘러볼 것이다. 주방에서 일하는 아이들과 앉아 있는 손님들을 살펴보며 최신 장난감 광고를 들여다보고, 카운터 위에 위치한 컬러 사진들을 보며 골똘히 생각할 것이다. 그 음식들이 어디서부터 왔고,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패스트푸드 음식을 하나 살 때마다 그 이면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또 이 음식이 만들어내는 길고 짧은 파급 효과는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그런 다음 주문을 하라. 아니면 돌아서서 매장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라. 아직 늦지 않았다. 여러분들은 패스트푸드 제국에서 살고 있지만 아직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다.
--- p. 360
냉장고 안에는 가죽이 벗겨지고 뒷다리에 쇠사슬이 묶인 수십 마리의 소가 걸려 있다. 발을 멈춘 안내자는 나에게 기분이 어떠냐고 물으며 더 보고 싶은지 말하라고 했다. 이곳은 사람들로 하여금 토할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나는 참을 만했기에 오랫동안 철저하게 감추어졌던 이 세계의 모든 것을 확인하기로 결심했다. 도살장은 덥고 습기가 많은 편으로, 거름이 썩는 듯한 악취가 났다. 소의 체온은 약 38℃ 정도인데 이곳에는 소들이 많이 있었다. 도살된 소는 레일을 따라 빨리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눈을 똑바로 뜨고 발밑을 잘 보면서 피해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도살된 소에 맞아 피가 흥건한 콘크리트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질 것이다. 이런 일은 인부들에게 늘 일어나게 마련이다.
도살된 소가 자기 앞을 지나갈 때마다 손을 고기 안으로 집어넣어 맨손으로 콩팥을 끄집어내 통 안으로 던져 넣는 노동자를 보았다. 또 스테인리스 선반 위에 놓인 수많은 소 혀를 보았다. 잘린 소머리의 살점을 조이자 오키프가 그린 해골 그림처럼 깨끗하게 벗겨내는 위저드의 칼날을 보았다. 우리는 발목이 잠길 정도의 피 속을 걸어 다녀야했는데, 잡은 소에서 흘러나온 피는 아래에 놓인 큰 통에 모아졌다. 우리가 작업 라인의 출발점에 접근하자, '퍽' '퍽' 하는 소 잡는 소리를 처음으로 들을 수 있었다.

내 머리 위에 달려 있는 소는 몇 년간 목장에서 봤던 것과 같은 모습이었지만 갈고리에 거꾸로 매달려 흔들거리고 있었다. 잠시 동안 비현실적인 상태를 경험한 것 같았다. 생명이 끊긴 수많은 소들, 아니 소떼가 늘어서 있는 것이다. 소 몇 마리가 마지막 반사 작용으로 뒷다리를 움직이는 것을 보며 다시 내가 현실로 돌아왔음을 확실하게 느꼈다.
'도살 담당'이라고 불리는 노동자는 8시간 반 동안 피에 흠뻑 젖고 피가 물처럼 흐르는 곳에 버티고 서서 10초당 한 마리씩 소의 목을 찔러 경동맥을 자른다. 이때 긴 칼을 사용해 소의 숨이 빨리 끊어지도록 부위를 쳐야 한다. 그는 계속해서 이 부위를 내려친다. 미끄러운 철제 계단을 올라가 우리는 작업 라인이 시작되는 작은 플랫폼에 도착했다. 한 노동자가 나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보안경과 작업모를 쓰고 얼굴은 회색의 물체와 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 pp.232-233
1973년 노동조합 결성과 관련해 조금 더 격한 마찰이 벌어지던 샌프란시스코에서 일련의 젊은 맥도날드 종업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일이 있다. 회사가 노동조합 활동에 관해 조사하면서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 응할 것을 강요했으며 이를 거부하면 해고하겠다고 협박했다는 것이다. 맥도날드 사의 대변인은 혈압의 변화를 통해 거짓말 여부를 알아보는 테스트를 실시한 적은 있지만 결코 강요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 노동감독관인 브라이언 실은 맥도날드 사의 오래된 구직 희망 서류를 세밀하게 조사한 후 서류 맨 마지막 부분에 조그맣게 인쇄되어 있는 관련 문장을 찾아냈다. 여기엔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한 조사에 불응할 경우 해고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노동감독관은 맥도날드 사에게 주 정부법에 위반되는 이 조항을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또한 고객들이 오해할 여지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맥도날드 레스토랑에서 팁을 금지할 것을 명령했다. 고개들이 종업원에게 남긴 팁을 사실은 회사가 가져갔기 때문이다.

다른 모든 맥도날드 매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한 가지 예외만 제외하곤 말이다. 아이오와 주 메이슨 시의 맥도날드 매장 종업원들은 1971년 전미식품상업노동조합에 가입할 것을 투표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 조합은 4년밖에 지속되지 못했다. 맥도날드 본사는 각 프랜차이즈 매장에 더 이상 종업원들에게 거짓말탐지기를 사용하지 말 것과 관련 노동법을 준수할 것을 지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리노이 주 오크 브룩에 있는 맥도날드의 중역들은 아직도 노동조합 결성 움직임이 느껴지는 곳이 있으면 즉시 출발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그곳이 비록 해외에 있는 매장이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맥도날드는 '랩 세션'과 비싼 변호사 고용이야말로 노동 쟁의를 끝내는 데 효과적인 도구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본사의 지도로 맥도날드 프랜차이즈 매장은 노동조합을 결성하려는 수백 건의 노력을 허사로 만들 수 있게 되었다.
--- p. 109~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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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저는 이 책을 출간한 출판사의 대표입니다. 어제(2002년1월 31일) 직원들과 함께 간단하게 회식을 하기 위해 가던 길에 맥도날드 햄버거 가게에 들렀습니다. 물론 저는 거의 햄버거를 먹지 않는데 이날은 햄버거를 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직원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햄버거를 사서 회식 장소가 가서 먹었습니다. 제가 이런 사실을 밝히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패스트 푸드의 해악을 알리고 싶은 것뿐이었지요.

이 책을 제가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작년 초엽이었습니다. 상당히 경악을 금치 못했었지요. 그럼에도 자주 햄버거를 먹고 싶은 욕망이 이는 것은 무엇보다도 저도 햄버거 맛에 깊게 물들어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요. 그 이후 저도 햄버거를 먹고 싶은 욕구를 자주 참곤했지요. 더구나 제 가족들에게도 최대한 패스트 푸드를 먹지 않도록 권고하곤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스트 푸드를 완전히 멀리 하면서 생활한다는 것이 무척 힘들었음을 이 자리를 빌어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 출판사 직원들이 이 책의 번역 원고를 받아들고 보인 반응을 저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을 담당한 편집부 여직원은 며칠간 점심을 먹지 못할 정도였고 가끔 구역질도 하는 것을 목격하곤 했지요. 그만큼 이 책은 충격적이었고, 겉포장의 이면에 도사린 패스트 푸드의 경악스러운 사실들에 대해 도저히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가장 저를 분노하게 만든 것은 끊임없이 확대되는 그들의 힘과 교묘한 술책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미국의 세계지배의 야욕,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저는 어쨌든 이 책을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출간하였고, 출간된 후에 보여준 독자들의 성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우리도 이제 이와 같은 글을 쓸 수 있는 많은 분들이 있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우리 현대 사회의 문제점들을 다양하게 해부하여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기를 기대합니다.
--- 02/02/01 에코리브르 대표 박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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