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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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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6쪽 | 544g | 170*225*30mm
ISBN13 9788982814594
ISBN10 8982814590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누구나 각자 자기가 속한 세대에 대해서 충실할 이유가 있다. 청계천에서 80년대 사회과학 서적들은 킬로그램당 몇백원씩에 팔리고 있다. 그 책들을 만들기 위해서 '도바리'를 쳐야 했고, 그 책들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깜빵'에 가야 했던 시대에 속한 세대에게 이것은 일종의 자기 모욕이기도 하며(누가 그 책들을 모두 내다 팔았겠는가?), 이런 사태는 그 책들을 빌미로 사람들을 잡아넣던 수사관과 검사들에게조차 당혹스러운 일일 것이다(그들은 종래 재생지 공장으로 갈 책들을 체제 위협적인 것들이라고 생각한 과대망상증 환자가 되어버렸으니 말이다). 나는 시대의 결을 거슬러 그것을 솔질하는 심정으로, 내 모든 [자본론]들, 그 무거운 [자본론]들을 지고 '이사'갈 것이다. 내가 그 책들을 예전의 정열로 다시 읽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그것이 내가 지고 가야 할 짐임에는 분명한 듯 싶다.
--- p.35
그렇다면 세기말 혹은 밀레니엄이라는 말에 깃들인 불안(혹은 희망)이란 그저 상징적 질서 내부로부터만 연원하는 것일까?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상징적 질서와 실재세계는 서로 상이한 계열에 속하는 것이지만, 그 둘은 서로 만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흥미로운 것은 지금의 세기말이 아니라 지난 세기말이다. 분명 그 시대의 서구인들은 그 시대를 강렬한 불안 속에서 지냈다. 그들은 그 불안을 달력의 시간 속에서 투사하여 한 세기의 마감을 그 시대의 불안의 기호로 삼았다. 상징과 실재의 조우가 일어났으며, 그것을 통해 불안은 상징의 영역으로 이전되었다. 그렇다면 그 불안의 원천이 된 현실 자체는 어떤 것이었을까? 그것을 지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매독, 유태인, 노동계급, 여성 등 서구 부르주아의 문화적 질서를 위협하는 많은 요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그보다 더 결정적인 것은 그 시기가 세계 자본주의의 헤게모니가 넓게는 유럽, 좁게는 영국으로부터 미국으로 이행하던 때였다는 점이다. 요컨대 영국과 그 주변 유럽의 헤게모니 실추가 세기말 불안의 강력한 원천이었던 것이다. 아마 이 점에서 가장 징후적인 것의 하나는 1897년에 씌여진 브램 스토커의『드라큘라』에 등장하는 미국인 금융자본가, 퀸시 P. 모리스라는 인물이다. 이 모호한 인물은 드라큘라와의 야릇한 공모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그는 트란실바니아로부터 온 타자 드라큘라에 투사된, 영국이 진정으로 불안해한 대상이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이 드라큐라의 죽음이 아니라 미국의 금융자본가의 죽음으로 끝난다는 것은 매우 시사적이다.
--- p.25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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