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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의 순간

황홀의 순간

: 릴케와 로댕이 함께 손잡고 들려주는 관능과 탐미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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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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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50쪽 | 50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980952
ISBN10 898498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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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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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오귀스트 로댕 (Auguste Rodin)
1840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1917년 죽기까지 전 생애를 조각에만 쏟아넣은 의지와 정열의 예술가였다. 1864년 살롱전에 출품했다가 낙선한 '코가 깨진 사나이' 이후, '청동시대','세례 요한','깔레의 시민','영원한 봄', '입맞춤','생각하는 사람', '지옥의 문(로댕의 사후에 완성됨)' 등 무수한 걸작과, 토르소 작품으로 '빅토르 위고', '발자크' 등의 뛰어난 작품들을 남겼다. 인간의 모든 희로애락의 감정 안에서 치솟아 오르는 생명의 약동과 육체 깊은 곳에서 반짝이는 영혼의 움직임까지 예리한 사실적 기법 아래서 극명하게 묘사한 그의 작품은 근대 조각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를 열었다.

조각공방의 도제로 시작했던 로댕은 브뤼셀에서 제작한 '청동시대'를 살롱에 출품하면서 그의 이름을 알리게 된다. 다시 파리로 돌아온 로댕은 정부로부터 장식미술관의 입구가 될 '지옥의 문'을 의뢰받아 제작을 시작하는데, 단테의 「신곡」과 보들레르의 「악의 꽃」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이 작품의 관련 조각과 드로잉들은 이후 로댕의 작품세계에 중요한 소재가 되었으며 수많은 다른 작품을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결국 '지옥의 문' 자체는 로댕 생전에 주조되지 못했다. '지옥의 문' 이후 로댕은 여러 공공 기관의 주문으로 기념비 작품들을 제작하였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깔레시의 의뢰를 받아 제작한 '깔레의 시민'이다.

로댕에게 있어 소재가 작업의 대상이 되면, 사물은 객관적인 것으로 그리고 이름 없는 것으로 번역되어진다. 즉 손의 언어로 옮겨지는 것이다. 소재로부터 받은 자극에 대한 망각과 변용은 로댕의 스케치에서도 그 나름대로의 표현수단을 개발하였는데, 그 결과 수백 장이 넘는 스케치에서도 독자적이고 독창적인 개성을 드러내었다.
저자 : 라이너 마리아 릴케 (Rainer Maria Rilke)
1875년 프라하에서 태어나 1926년 삶을 마감하였다. 대표작 『기도시집』,『형상시집』,『신시집』,『두이노의 비가』,『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등에서 인간 존재의 본질과 삶과 죽음, 사랑과 고독의 문제를 탐구하였으며, 내적 묵상의 기록인『말테의 수기』에서는 새로운 산문정신을 보여주었다. 그는 20세기 최고의 시인으로 불리며, 그만의 개성적이고 독특한 언어형식과 구상력으로 독일 문학의 한 정점을 그려보였다.

릴케는 로댕과의 만남을 통해서 그의 중, 후기 시를 특징짓게 된다. 그는 로댕의 작업태도로부터 “값싼 감정에서 벗어나” “화가나 조각가처럼 자연 앞에서 일하며 대상을 엄격하게 파악하고 묘사하는 것”을 자신의 과제로 인식하게 된다. 즉 “동물들, 꽃들, 그리고 자연풍경”과 같은 사물로의 침잠은 그의 예술관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데, 릴케는 시어의 극단적인 절제를 통하여 자신의 작품에도 조각이나 회화에서 볼 수 있듯 눈에 두드러지는 구체적인 사물의 윤곽과 완결성을 부여하고자 애썼다.

릴케는 또한 위대한 연애시인으로서도 그 면목을 모자람 없이 보이고 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육체의 관능을 아주 자연스럽게, 사랑 행위 장면 또한 외설스러운 느낌이 들지 않도록 구체적이고도 탐미적으로 칭송하고 있다. 릴케는 기독교가 이승과 현실을 경시하고 모든 것을 내세로 미루어버리려 한다는 점에서 성에 대한 기독교적인 편견을 비판하고 성 그 자체를 노래하고자 하였다. 그에게 성은 변화를 위한 동기로서, 순수하고 위대하고 그리고 자유로운 사고의 바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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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인 쾌감은 감각적인 체험으로서, 이것은 순수한 직관이나 우리의 혀를 가득 채워주는 달콤한 과일의 순수한 느낌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부여된 크고 무한한 경험이며, 세계에 대한 인식이며, 이러한 모든 인식의 충만이자 광휘입니다.…밤마다 서로 만나 일렁이는 쾌락 속에 얼싸안은 연인들은 진지한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그들은 달콤함을, 즉 앞으로 태어날 시인의 노래를 맞이하기 위해 깊이와 힘을 모으는 것입니다. 그 시인은 이 세상에 나와 이루 말할 수 없는 환희를 노래할 것입니다. 그 연인들은 미래를 불러들이는 것입니다. 그들은 새로운 인간을 소생시킵니다.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사랑의 실패나 사랑의 성취, 이 두 가지가 정말로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경이롭고 절대적인 그 무엇이 되려면, 서로 간에 구분되지 않는 온갖 환희의 순간들을 지닌,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는 사랑의 경험이 중심적인 자리를 차지하는 때입니다. 어느 면에서도 모자람이 없는 무한상태에 접어들 때 인간적인 부호(符號)는 이제 한번 밟아온 길로서 뒤에 남고, 우리 앞에는 ‘존재한다’는 사실만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사랑과 존재」,「루돌프 보들랜더에게 보낸 편지」1922년에서
가만히 쉬고 있거나 꿈틀대는 육체들의 가물대는 윤곽들 - 그것을 입 밖으로 소리내어 말하는 순간, 우리는 그것으로부터 멀어집니다, 마치 추락하는 사람처럼 말입니다―그렇다면 이들 육체를 어떻게 하면 표현할 수 있을까요? 로댕의 소묘에서는 꽃들과 동물들 그리고 아가씨들의 본질이 제대로 잘 드러나 있습니다. 극한적인 사랑과 고통과 마음의 흔들림과 행복한 표정이 정말로 살아난 거죠. 그것을 표현하는 데에는 푸른 선 하나면 충분합니다. 그러면 사방에서 소묘의 화폭을 향해 공간이 우르르 몰려와 이 형상들을 원경(遠景)과 심연(深淵)으로 에워싼 다음 그것들 속으로 흠뻑 스며듭니다……
에로스, 사랑의 신, 그는 이 화폭을 통해, 이 소묘들을 통해 우리에게 되돌아왔습니다. 어쩌면 그것은 『파이드로스』와 『향연』에도 불구하고 잃어버렸던 소크라테스의 에로스인지도 모릅니다. 더없이 달콤하면서도 경쾌한 에로스, 이 심오한 정신, 터무니없이 요구가 많은 이 탐욕가 말입니다.
---「로댕 강연」, 1915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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