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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륭황제 12

건륭황제 12

: 천보간난

이월하 저 / 한미화 역 | 출판시대 | 2002년 07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2.0 리뷰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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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46g | 152*224*20mm
ISBN13 9788987129822
ISBN10 898712982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한미화
개성이 고향인 할아버지와 부산이 고향인 할머니의 피를 이어받아 1971년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에서 태어났다. 하얼빈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였고, 북경사범대학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북경지사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한국으로 유학을 와서 경영학을 공부하면서 중어중문학과 강사로 있다.
저자 : 이월화 (二月河)
문단일걸(文壇一傑) 또는 '역사소설의 황제'라 불리며, 최근 중국 문단에 불고 있는 역사소설 붐을 주도하고 있는 최고의 인기작가이다. 17, 18세기 중국 청조(淸朝)의 황금기를 이룩한 강희(康熙), 옹정(雍正), 건륭(乾隆) 등 세 황제의 이야기를 다룬 '제왕삼부곡' 시리즈는 중국에서 1억 부 이상 판매된 초대형 베스트셀러이다. 중국문단에서는 『삼국지』의 판매량을 넘어설 유일한 작품으로 이월하의 작품을 꼽고 있다.

중국 최고 권위의 마오둔[矛盾]문학상 수상을 비롯하여 전국베스트셀러상, 전국우수장편소설상, 하남성 우수문학작품상, 호북성 우수도서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쓸었으며, 미국에서는 '올해의 아시아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 중 <옹정황제>는 중국 국영방송인 CCTV에서 드라마화되어 중국판 '모래시계' 열풍을 몰고 왔으며, 대만, 홍콩, 미국 등지에서도 출간되어 전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현재 중국 하남성 작가협회 부주석이며, <홍루몽>학회 이사이기도 한 이월하는 1945년 산서성(山西省) 석양현(昔陽懸)에서 출생하였으며, 본명은 능해방(凌解放)이다. '二月河'는 필명으로, 황하 유역에서 성장한 작가의 각별한 애정이 담겨 있다. 즉, 봄이 되면 황하의 얼음이 녹아 물줄기가 장관을 이루는데, 그때 석양빛에 물들어 있는 황하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고, 그걸 생각하면 창작열의가 쏟구치기 때문에 개명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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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이다, 비나이다, 주사위 신께 비나이다. 부디 이놈의 소원을 들어주시어 한 번만 이기게 해주시옵소서!"
이같이 말하며 화신은 주사위를 흔들기 시작했다. 차상과 비슷한 동작으로 흔들어대니 쓸데없이 동작이 많은 화신을 바라보는 세 사람의 시선이 그리 곱지 않았다. 방가기가 화신을 알아보고는 비아냥거리는 어투로 말했다.
"폐묘에서 보름 누워있으면서 어떤 여인에게서 한 수 배웠나보지?"
그러나 화신은 그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주사위를 엎었다. 자신에 찬 표정으로 손을 떼는 화신을 보며 코웃음을 치던 방가기등은 순간 경악하며 그 자리에 굳어지고 말았다. 여섯 개의 주사위 모두 빨간색 쪽으로 펼쳐져 있었던 것이다! 그 동안 누구도 해보지 못한 1품이었다!

(중략)

"딱 한 판만 더 해!"
이에 화신이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안 될 것도 없죠! 헌데 판돈이 없잖소?"
"은자는 없어!"
"판돈도 없이 어찌 이 놀이를 할 수 있겠소?"
"난 이 팔뚝 하나를 판돈으로 걸 거야!"
류전이 가슴팍을 치며 큰소리쳤다.
"삼당진에서 이 류아무개가 자존심만 먹고사는 사내인 줄을 모르는 사람은 없어! 배곯고는 살아도 빚지고는 못 산단 말이지!"

곧 죽어도 가슴팍을 치는 사내가 맘에 들었으나 홍주는 내색하지는 않았다.
"제발 그러지 마오. 그럼 난 얼마나 손해요? 돈을 못 받아서 그렇고, 남의 팔 잘라놓고 죄 지은 기분을 평생 못 씻어서 그렇고. 내가 상으로 내렸다고 생각하고 조용히 돌아가는 게 좋겠소!"
그러자 류전이 버럭 화를 냈다.
"상은 무슨! 내가 뭐 당신의 아랫것이오? 팔을 떼어내도 다리가 있고, 목숨이 붙어있는데 뭐가 걱정이오. 팔 한 짝에 1천 냥, 다리 하나에 2천 냥, 목숨 내걸면5천 냥 어떻소? 난 여차할 경우 목숨까지 내놓을 각오도 되어 있는 사람이오. 도박을 위해 태어났으니 죽어도 여기서 죽고 살아도 여기서 살 거요!"
-- pp.77~79
"돈놀이를 그만 두는 한이 있더라도 이 일은 절대 비밀에 붙여야 하오. 장방의 왕씨에게서 들었을 테지만 우리 집에도 그 사람밖에 아는 사람이 없소. 이자가 삼 푼을 넘으면 도둑이지. 최고 많아봐야 2푼을 넘겨선 안 되겠소. 황장에 소작세를 낮춰준 데다 가계 씀씀이는 날로 커지고, 여기저기 응수 할데는 많으니 나로서도 어쩔 수가 없는 일이오. 오늘 온 사람들도 저마다 부조는 하겠지만 갈 때는 온 것보다 더 쥐어 보내야 할 판이오. 주인께서 군무에만 매달려 있으니 집안에는 쌀독이 비었는지 어쨌는지 통 관심이 없을 거 아니오. 그럴 리는 없겠지만 내가 돈을 내놓는 데 대해 밖에서 소문이 나도는 날엔 그건 마 어른의 책임이오. 나랑 판을 깨면 물론 돈이야 그쪽을 통해 나갔으니 난 입을 싹 씻고 나앉으면 그만이오. 무슨 말인지 알겠지?"
당아의 말에 마덕옥이 잠시 어리둥절해 하더니 미소를 지어 보였다.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마님! 그 동안 중당 어른과 마님께서 음으로 양으로 얼마나 도와주셨는데 제가 그리 몰염치한 짓을 하겠습니까? 심려 놓으십시오! 그리고 요즘에 여윳돈 좀 있는 왕부들 중에서 좀이 슬 정도로 묶어 두고 있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군기처의 윤계선과 기윤 중당네도 3푼 이자를 걷고 있는 걸요. 만일을 대비하여 전부 처나 여동생의 명의로 처리했으니 물샐 틈이 없을 겁니다. 절대 염려하지 마십시오."
정심환을 먹은 당아가 흡족한 표정으로 머리를 끄덕였다. 잠시 후 마덕옥은 자명종 울리는 소리를 뒤로 하고 물러갔다.
-- pp.165~166
"비나이다, 비나이다, 주사위 신께 비나이다. 부디 이놈의 소원을 들어주시어 한 번만 이기게 해주시옵소서!"
이같이 말하며 화신은 주사위를 흔들기 시작했다. 차상과 비슷한 동작으로 흔들어대니 쓸데없이 동작이 많은 화신을 바라보는 세 사람의 시선이 그리 곱지 않았다. 방가기가 화신을 알아보고는 비아냥거리는 어투로 말했다.
"폐묘에서 보름 누워있으면서 어떤 여인에게서 한 수 배웠나보지?"
그러나 화신은 그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주사위를 엎었다. 자신에 찬 표정으로 손을 떼는 화신을 보며 코웃음을 치던 방가기등은 순간 경악하며 그 자리에 굳어지고 말았다. 여섯 개의 주사위 모두 빨간색 쪽으로 펼쳐져 있었던 것이다! 그 동안 누구도 해보지 못한 1품이었다!

(중략)

"딱 한 판만 더 해!"
이에 화신이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안 될 것도 없죠! 헌데 판돈이 없잖소?"
"은자는 없어!"
"판돈도 없이 어찌 이 놀이를 할 수 있겠소?"
"난 이 팔뚝 하나를 판돈으로 걸 거야!"
류전이 가슴팍을 치며 큰소리쳤다.
"삼당진에서 이 류아무개가 자존심만 먹고사는 사내인 줄을 모르는 사람은 없어! 배곯고는 살아도 빚지고는 못 산단 말이지!"

곧 죽어도 가슴팍을 치는 사내가 맘에 들었으나 홍주는 내색하지는 않았다.
"제발 그러지 마오. 그럼 난 얼마나 손해요? 돈을 못 받아서 그렇고, 남의 팔 잘라놓고 죄 지은 기분을 평생 못 씻어서 그렇고. 내가 상으로 내렸다고 생각하고 조용히 돌아가는 게 좋겠소!"
그러자 류전이 버럭 화를 냈다.
"상은 무슨! 내가 뭐 당신의 아랫것이오? 팔을 떼어내도 다리가 있고, 목숨이 붙어있는데 뭐가 걱정이오. 팔 한 짝에 1천 냥, 다리 하나에 2천 냥, 목숨 내걸면5천 냥 어떻소? 난 여차할 경우 목숨까지 내놓을 각오도 되어 있는 사람이오. 도박을 위해 태어났으니 죽어도 여기서 죽고 살아도 여기서 살 거요!"
-- pp.77~79
"돈놀이를 그만 두는 한이 있더라도 이 일은 절대 비밀에 붙여야 하오. 장방의 왕씨에게서 들었을 테지만 우리 집에도 그 사람밖에 아는 사람이 없소. 이자가 삼 푼을 넘으면 도둑이지. 최고 많아봐야 2푼을 넘겨선 안 되겠소. 황장에 소작세를 낮춰준 데다 가계 씀씀이는 날로 커지고, 여기저기 응수 할데는 많으니 나로서도 어쩔 수가 없는 일이오. 오늘 온 사람들도 저마다 부조는 하겠지만 갈 때는 온 것보다 더 쥐어 보내야 할 판이오. 주인께서 군무에만 매달려 있으니 집안에는 쌀독이 비었는지 어쨌는지 통 관심이 없을 거 아니오. 그럴 리는 없겠지만 내가 돈을 내놓는 데 대해 밖에서 소문이 나도는 날엔 그건 마 어른의 책임이오. 나랑 판을 깨면 물론 돈이야 그쪽을 통해 나갔으니 난 입을 싹 씻고 나앉으면 그만이오. 무슨 말인지 알겠지?"
당아의 말에 마덕옥이 잠시 어리둥절해 하더니 미소를 지어 보였다.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마님! 그 동안 중당 어른과 마님께서 음으로 양으로 얼마나 도와주셨는데 제가 그리 몰염치한 짓을 하겠습니까? 심려 놓으십시오! 그리고 요즘에 여윳돈 좀 있는 왕부들 중에서 좀이 슬 정도로 묶어 두고 있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군기처의 윤계선과 기윤 중당네도 3푼 이자를 걷고 있는 걸요. 만일을 대비하여 전부 처나 여동생의 명의로 처리했으니 물샐 틈이 없을 겁니다. 절대 염려하지 마십시오."
정심환을 먹은 당아가 흡족한 표정으로 머리를 끄덕였다. 잠시 후 마덕옥은 자명종 울리는 소리를 뒤로 하고 물러갔다.
-- pp.165~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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