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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차원

숨겨진 차원

: 공간의 인류학

에드워드 홀 문화인류학 4부작-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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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26쪽 | 61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5620234
ISBN10 893562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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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최효선
성균관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하였고, 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철학)을 마쳤다. 옮긴 책으로는 『야누스』 『유교와 기독교』 『논어와 선』 『불교와 중국지성사』『장자』『젠터』『중국의 역사』 등이 있다.
역자 : 최효선
성균관대학교와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동양 철학 전공.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박사과정 철학을 마쳤다. 역서로는 『야누스』『유교와 기독교』『논어와 선』『불교와 중국지성사』『장자』『젠더』『중국의 역사』를 비롯하여, 『침묵의 언어』『문화를 넘어서』『생명의 춤』『숨겨진 차원』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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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은 혼자 있고 싶으면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버린다. 말하자면 건축 구조에 의존하여 자신을 차단시키는 것이다. 미국인이 같은 방에 있는 다른 사람과 말하기를 거부하고 ‘침묵을 행사’하는 것은 거부감을 드러내는 극단적인 태도이며 굉장한 불쾌감을 나타내는 확실한 표시이다.

반면 어릴 때부터 자기만의 방을 갖지 못하고 자란 영국인들은 타인으로부터 피신하기 위해 공간을 이용하는 습관을 키우지 못했다. 사실 영국인들은 일련의 벽을 내면화시켰는데 그 벽을 세우는 경우 다른 사람들은 그 점을 받아들이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영국인이 미국인과 함께 있을 때 자신을 차단하면 할수록 미국인은 그가 괜찮은지 확인하고자 더욱 관여하려 드는 것이다. 그러한 긴장은 서로를 잘 알지 못하고는 해소될 수 없는데, 그 이해의 요점은 공간이나 건축상의 요구가 전혀 다르다는 사실이다.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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