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6년 04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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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4쪽 | 492g | 152*225*20mm |
ISBN13 | 9788998933128 |
ISBN10 | 8998933128 |
발행일 | 2016년 04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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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4쪽 | 492g | 152*225*20mm |
ISBN13 | 9788998933128 |
ISBN10 | 8998933128 |
머리말 : 한국 교회의 미래를 위하여 제1장. 한국 교회 이대로 좋은가 기독교는 우리 시대에 무엇을 주고 있는가 교회와 교회주의는 구별해야 한다 교회의 보이지 않는 책임 평신도의 양식이 귀하다 제2장. 어떤 생활이 요청되는가 무교회주의는 가능한가 누가 기독교를 떠나는가 몇 사람의 이야기 교회생활과 사회생활 종교와 집단이기주의 그리스도인과 정치 활동 제3장. 이것인가, 저것인가 신앙과 인간관계 헌금과 교회재정에 관하여 가이사의 것과 하느님의 것 제사, 결혼, 가정 등의 문제 인간적인, 진실로 인간적인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는가 자유, 휴머니즘과 예정론 제4장. 몇 가지 과제의 재음미 명동성당은 성역인가 우리는 무엇을 죄라고 생각하는가 예수의 재림은 어떻게 가능한가 회개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기적에 관한 문제 구원이란 무엇인가 제5장. 바른 신앙생활을 위하여 방언과 신유에 관하여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묵시록 해석과 사이비 신앙 예배, 부흥회 등에 관하여 어떤 기도가 바람직한가 성전, 교회, 하늘나라 두 가지 충고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 마치며: 예수의 뜻과 오늘의 교회 |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김형석 교수는 이제 100세를 맞이한 노인이다. 오랜 세월을 지내오면서 그가 믿고 있는 기독교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을 것이다. 특히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현재의 기독교 모습에 대해 쓴 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저자는 100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술 활동과 강연, 운동으로 탄탄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믿음에 대해 사람마다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100세를 맞이한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귀를 기울일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자신의 생각을 수정해도 좋을 듯 싶다. 교리에만 갇혀 타인을 무작정 비판하기 보다 기독교의 정신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포용하고 일반 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행동을 하자고 말한다.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행한 과거의 폭력과 상처들을 거울삼아 지성과 믿음을 겸비하여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가자고 말한다.
1920년생인 저자는 민족 시인이 윤동주와도 함께 동문수학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신앙의 위기도 많이 겪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신사참배를 거부하다고 고문을 참다 이기지 못해 변절한 목사와 장로들의 모습도 목격했다고 한다. 저자의 신앙의 모습은 보수적인 신앙관을 가지고 있다기 보다는 퀘이커 교도, 평신도 교회의 모습을 지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도 바이블 클래스를 자발적으로 이끌며 성서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교회는 사회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교회 안에만 구원이 있다고 고집하는 않는다. 교리에 따라 극히 위험한 생각일 수 있다. 보수적인 교단에서는 그를 강사로 섭외하지 않는다고 한다. 무늬만 기독교인 행세를 하는 것보다 실제로 이웃과 사회를 위해 섬기고 봉사하는 삶이 진정한 기독교의 모습이 아닐까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다.
저자의 생각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100세를 맞이한 저자의 생각에 귀를 기울일만한 요소들이 많다는 것은 사실이다. 무엇보다 한국 근대사의 격정의 세월을 온 몸으로 부딪쳐 살아온 그의 믿음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가슴 절절히 다가오는 내용들이 많다.
현재 기독교에는 어른이 없다고 한다. 교회 성장은 강조하지만 진작 중요한 성서 연구는 게으른게 사실이다. 한국 기독교 100년을 훌쩍 넘긴 세월 속에서 위대한 신학자라고 할 만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 반증이다. 소리만 울리는 꽹과리 같은 종교가 아니라 성서에 입각하여 국가와 민족, 사회와 타인을 돌아볼 줄 아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참다운 종교로 자리매김할 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