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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끝에서 맴도는 여행의 기억, 여행 ing

혀끝에서 맴도는 여행의 기억, 여행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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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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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년 07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3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2555326
ISBN10 899255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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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홍기명
여행이 너무 좋아서 무작정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던 첫 여행 이후, 지금까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를 돌아다녔다. 북유럽을 여행할 때는 물가가 너무 비싸서 여러 날을 굶기도 했고, 이집트 사막 언덕에서는 말에서 굴러 떨어져 생사를 넘나들기도 했다. 삿포로 어느 스키장에서는 인적 없는 곳에서 눈에 파묻혀 오로지 살아야겠다는 의지로 눈을 파헤쳤고, 스위스 호텔에서는 화장실에서 코피를 흘리다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생각해보면 힘들고 고생한 기억이 더 많지만, 매번 여행을 꿈꾸고 떠나려 한다. 여행지에서 만든 잊지 못할 추억들, 기억에 남는 장소, 기억에 남는 사람들 생각에 빠져있다 보면 그 마음이나마 일상을 떠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을 여행처럼 즐기며 살고 싶기에, 오늘도 여행지에서 먹었던 음식을 기억하며 요리를 하고 사진을 찍는다.

puremoa‘s blog http://puremo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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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같은 사람에서 친구가 되기까지
교토
“안녕하세요.” 어려운 말은 아니지만 인색한 말이다. 특히나 해외의 여행지에서 만난 한국 사람들끼리는 더 인색한 경우가 많다. 기차 옆자리에 앉아서, 같은 숙소에 있어서 반갑기도 하거니와 정보 공유라도 할 겸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면 상당수는 ‘쟤 나 알어~?’하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왜일까? ‘내가 외국까지 와서 생판 모르는 한국 사람하고 얘기해야 해?’라는 심정일까? 아니면 내가 그리 매력적으로 생기지 않아서?

사실 그럴 만도 하다. 모처럼 떠나고 싶어서 떠났더니 밤기차에는 한국 배낭여행객들로 가득하고, 유명하다고 소문난 레스토랑은 한국인지 외국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로 북적대니. 아마도 가이드북에 나온 최적루트를 따라서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교토에서 머무를 숙소를 찾다 우연히 묵게 된 ‘토지안’이라는 숙소. 오래된 일본 가정집을 그대로 사용해 좁고 낡기는 했지만, 상당히 저렴했다. 거기에 아침엔 따뜻한 삶은 계란과 토스트, 저녁엔 맥주까지 주는 인심. 주머니가 넉넉하지 못한 여행자들에겐 최고의 숙소가 아닐 수 없는 곳이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미 많은 여행자들에게 꽤 유명한 곳이라고.
오전에 체크인을 한 뒤 짐을 풀고 밖에 나갔다가 저녁에 돌아오니 “안녕하세요~!” 라면서 반가이 맞아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인가 했는데 우리나라 배낭여행객들의 인사였다. 나도 반가이 인사를 하고 방으로 들어가 쉬고 있는데 밖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려 거실로 나가보니 코타츠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매일 밤 열린다는 맥주파티를 하고 있었다. 방학에 맞춰 여행 온 우리나라 배낭여행객들이 제일 많았고 미국인, 일본인 등 다들 맥주 한 캔씩 들고 오늘 있었던 일, 내일 할 일, 궁금한 정보들을 이야기했다. 내일의 목적지가 같다면 함께 여행할 팀도 만들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며 서로 친해지고 있었다.

오랜 친구 같던 사람들
아침, 저녁 그렇게 손바닥만한 거실에 놓여있는 코타츠에 둘러앉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하고, 이야기하다 좋은 여행지가 나오면 이곳저곳 함께 가보기도 하며, 마치 같이 여행을 온 친구처럼 금방 친해졌다. 배가 엄청 고프던 어떤 날은 왕창 먹어보자며 100엔 초밥집에서 초밥접시를 잔뜩 쌓아 두고 부른 배를 두드리며 웃고 즐겼다. 추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교토의 고궁과 사원들을 걸어보기도 하고 솜씨 발휘를 해보겠다며 숙소의 주방을 빌려 함께 음식도 해먹으며 즐거운 시간도 보냈다. 그렇게 즐겁게 어울린 뒤 모두 다음 여행지를 가기 위해 헤어져야 했던 마지막 날 밤에는 술 한 잔 하자며 밖으로 나왔다. 밤늦게 문 연 술집을 찾지 못해 우동집에서 우동 한 그릇으로 작별인사를 했지만, 낯선 곳에서 낯설었던 사람들과의 짧은 만남은 지난 지금도 즐겁고 아름다웠던 추억으로 남아있다.

정말 친구가 된 사람들
여행지에서만 잠깐 스쳐간 그런 인연이 됐을 수도 있지만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이미 우린 소중한 친구였다. 그중엔 잘 어울리는 연인이 된 커플도 있고 서로 조언도 해주며 아끼는 선후배도 있다. 다들 바쁘지만 시간을 맞춰 만나고, 만날 때마다 더 즐거운 그런 친구가 되었다.
여행을 다녀 온지 몇 년이 지난 지금도 함께 모이면 어떻게 그리 빠른 시간 동안 처음 본 사람들끼리 금방 친해질 수 있었나 하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사람들과의 어울림을 좋아한다는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의 컨셉인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피할 수 없이 옹기종기 모여 앉을 수밖에 없는 작은 거실과 거실에 놓여있던 코타츠를 생각해봤다. 코타츠 속으로 들어가 함께한 아침식사와 매일 저녁 열리던 맥주파티가 큰 도움을 주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마음을 열고 순수하게 사람들을 대한 모두의 마음에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한다.
낯선 이국땅 여행을 다니다 기차 옆자리에서, 같은 숙소에서, 도미토리 한 방에서 우리나라 사람을 만난다면 ‘어휴 또 한국사람이야~!?’ 생각하기보다 “안녕하세요!”라고 반가운 인사를 건네 보자. 혼자 꽁하게 여행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면 그들은 분명 또다른 여행의 즐거움으로 다가올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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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맛보는 별미, 제육볶음
여행을 다니면서 숙소를 정할 때 꼭 생각해보는 것은 주방을 사용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호텔의 경우라면 불가능하지만 호스텔이나 게스트하우스 같은 곳에 묵을 때면, 꼭 주방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을 골라 음식을 해서 사람들과 나눠 먹곤 했다. 그중 베스트메뉴는 제육볶음! 돼지고기, 고추장, 양파 정도만 있어도 간단하게 훌륭한 맛을 낼 수 있고 고추장은 외국인도 특별히 거부감을 갖지 않는 향이기에 여행지에서 해먹을 수 있는 최고의 한국음식이다.

재료 : 돼지목살 600g, 양파 2개, 대파 1뿌리, 다진 마늘 2스푼, 참기름 1스푼, 고추장 4스푼, 고춧가루 1스푼, 설탕 1스푼, 버섯 등

1. 돼지목살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고 고추장, 고춧가루, 참기름, 다진 마늘, 대파, 설탕을 넣고 잘 버무려 양념이 베이도록 숙성시킨다.
2. 숙성시킨 고기를 불에 올려 익혀주는데 양파와 버섯은 불을 끄기 직전에 넣어주면 양파의 아삭함과 버섯고유의 향을 살릴 수 있다.
3. 간을 보고 취향에 따라 간을 조절한 뒤 담아내면 완성.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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