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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황소연
자음과모음 201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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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하루 벌어 하루살이
2부 여왕은 죽었다
3부 아기는 셋을 만든다
4부 트랄랄라
5부 파업
종결 랜드샌드

저자 소개 1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출판기획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가 되었다. 옮긴 책으로 베아트릭스 포터의 『피터 래빗 전집』, 루이자 메이 올콧의 『작은 아씨들』, 서머싯 몸의 『인생의 베일』, 『케이크와 맥주』,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헤밍웨이의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휴버트 셀비 주니어의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찰스 부코스키의 시집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 『망할 놈의 예술을 한답시고』 등이 있다.

황소연의 다른 상품

저자 : 휴버트 셀비 주니어
1928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성장했다. 작가는 유년 시절 경험했던 암울하고 폭력으로 가득 찬 세계를 소재로 삼아 단편 「여왕은 죽었다 The Queen Is Dead」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61년 단편 「트랄랄라 Tralala」를 발표하고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1964년, 6년의 작업 끝에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로 출간하면서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다.
1950년대 뉴욕은 범죄와 마약의 소굴이었고, 그중 가장 밑바닥인 브루클린은 악전고투의 현장이었다. 존재조차 하찮은 도시 밑바닥 군상들의 잔인하고 처절한 삶을 극사실적으로 묘사한 이 작품을 두고 비평가와 동료 작가들은 뜨거운 찬사를 보냈지만 적나라하게 묘사된 약물 남용, 폭력, 윤간, 동성애와 퀴어, 가정 폭력 등은 대중을 충격에 빠뜨리기에 충분했다. 출간 즉시 논란의 중심이 된 이 소설은 영국 출간 당시 선정성으로 재판에 회부되었고, 이탈리아에서는 출간 금지 당했다. 여러 번의 영화화 시도가 있었으나 1989년 독일 감독 울리 에델(Uli Edel)에 의해 구현되었다. 영화 또한 원작을 충실히 구현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컬트영화의 고전으로 추앙받고 있다. 그는 대부분의 글을 문법, 구두점, 혹은 어법에 얽매이지 않고 썼다.
주요 작품으로 The Room(1971), The Demon(1976), Requiem for a Dream(1978, 국내 출간 예정), Song of the Silent Snow(1986), The Willow Tree(1998), Waiting Period(2002)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478g | 145*205*30mm
ISBN13
9788954435895

책 속으로

프레디는 길을 따라 땅개들을 쫓았다. 둘은 정문을 향해 줄곧 내달렸지만 세 번째 놈은 겁을 먹고 울타리를 기어오르려 했다. 프레디는 차로 그를 뭉개버리려고 했지만 차가 울타리를 들이받기 전에 그 땅개가 먼저 다리를 위로 끌어올렸다. 남자들이 울타리 위로 펄쩍 뛰어올라 땅개를 덮쳐 아래로 끌어내렸다. 자동차 보닛 위로 떨어졌다가 땅바닥으로 굴렀다. 그들은 그를 둘러싸고 발길질을 했다. 그는 엎드려서 두 팔로 얼굴을 감싸려 했지만 옆으로 누웠을 때 사타구니를 차이고 귀를 짓밟혔다. 그는 비명을 내지르며 울부짖고 애원하다가 발 하나에 입이 뭉개지자 그냥 울부짖었다.
--- p.19

비니는 칼이 떨어진 쪽으로 걸어가서 칼을 주웠다. 조제트는 해리에게 계속 고함을 지르며 물러났다. 등치 큰 또라이 새끼! 네안데르탈인 호모 새끼! 너... 비니가 칼을 던지며 빨리 결정하라고 소리쳤다. 조제트는 펄쩍 뛰어 까치발로 칼에서 떨어지고는 그만하라고 그들에게 소리쳤지만(지금 그녀의 히스테리를 틀어막고 있는 건 벤제드린뿐이었다) 그들은 킬킬거렸다. 그녀의 두려움이 커질수록 그들의 대담함도 커갔다. 그들은 갈수록 더 세게, 그녀의 발에 더 가까이 칼을 던졌다. 칼은 요동치고, 부딪쳐 튀어 오르고, 다시 손에 들려 춤추는 발 옆으로 던져졌다. 별안간 웃음소리와 함께 펄쩍펄쩍 뛰며 도는 동작이 뚝 끊겼다. 칼이 그녀의 종아리에 꽂혔기 때문이다.
--- p.36

트랄랄라는 열다섯 살 때 처음 몸을 주었다. 뜨거운 열정 따위는 없었고, 그저 기분 전환 삼아 한 것이다. 그녀는 그릭스에서 동네 청년들과 어울렸다. 딱히 하는 일 없이 앉아서 얘기를 했다. 주크박스의 음악도 들었다. 커피를 마셨다. 담배를 피웠다. 만사가 지겨웠다. 하겠다고 말했다. 공원에서. 서너 쌍이 나무나 풀밭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사실 그녀는 하겠다고 말한 적은 없다. 그냥 말을 하지 않았을 뿐이다. 토니든, 비니든, 누구든 끊이지 않았다. 나중에 그들은 다 함께 출구에서 만났다. 그리고 서로를 보며 활짝 웃었다. 남자들은 기분이 째졌다. 여자들은 앞에서 알짱거리며 그 얘기를 했다. 그들은 깔깔거리면서 에둘러 말했다. 트랄랄라는 어깨를 으쓱 올렸다가 내렸다. 하면 하는 거지 그게 뭐 별건가. 잡소리는 왜 지껄여?
--- p.113

마침내 떠날 시간이 됐을 때 그는 기차에 오르기 전에 그녀에게 봉투 하나를 건네고는 키스했다. 그녀는 봉투를 만지작거리며 그가 키스하도록 얼굴을 약간 들었다. 봉투가 얇았기 때문에 수표가 들었나 싶었다. 그녀는 봉투를 손가방 안에 넣은 뒤 짐가방을 들고 대기실로 가서 벤치에 앉아 봉투 안에 든 종이를 펼쳤다. 그녀는 편지를 펼쳐 읽기 시작했다. 트랄에게. 하고 싶은 말도 많고 해야 할 말도 많지만-편지로군, 망할 놈의 편지야. 그녀는 봉투를 박박 찢어버리고 편지를 몇 번이나 뒤집어보았다. 땡전 한 푼 없어. 내 말이 무슨 뜻인지, 내가 말을 못하는 입장이라는 걸 당신이 이해해주었으면 해-그녀는 글자들을 쳐다보았다-당신 마음도 내 마음과 같기를 바라면서 맨 아래에 내 주소를 적고 있어. 내가 이 전쟁이 끝날 때까지 생존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썅! 격정적이지 않고 사실적이군. 그녀는 편지를 내다버리고 브루클린행 지하철을 탔다.
--- p.127

그녀는 벌거벗은 채 자동차 좌석 위에 누워 있었다. 그들의 그림자가 그녀의 여드름과 딱지를 가려주었다. 그녀는 술을 마시면서 다른 손으로는 젖가슴을 출렁출렁 튕겼다. 누군가 맥주캔을 그녀의 입안에 콱 쑤셔 넣었다. 모두들 웃어댔다. 트랄랄라는 욕을 하고는 이 하나를 뱉어냈다. 누군가 다시 맥주캔을 쑤셔 넣었고, 다들 웃어대며 환호했다. 다음 놈이 그녀에게 올라탔다. 이번에 그녀는 입술이 찢어져 피가 턱으로 흘러내렸다. 누군가 맥주에 젖은 손수건으로 그녀의 이마를 닦았다. 맥주캔이 또 하나 그녀에게 건네졌고, 그녀는 맥주를 들이켜고는 자기 젖가슴을 외쳤다. 이빨이 하나 더 빠졌고, 입술의 찢어진 곳이 더 벌어졌다. 모두들 웃어댔고 그녀도 웃었다. 그녀는 술을 마시고 또 마시다가 이내 곯아떨어졌다. 남자들이 뺨을 몇 번 때렸지만 그녀는 웅얼거리며 고개를 돌렸을 뿐 정신을 차라지 못했다.
--- p.138

해리가 그녀의 옆쪽을 밀었다. 알베르타는 그가 무얼 하려는 건지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하다가 그가 그녀를 뒤집으려 한다는 걸 깨닫고는 다시 깔깔거렸다. 이 바보 멍청이. 게이랑 한 번도 한 적 없지, 그치? 해리는 웅얼거리며 계속 더듬고 그녀의 목과 가슴에 키스했다. 우리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사랑을 나눈다고, 자기. 처음에는 조금 짜증이 났지만 숫처녀를 정복한다는 즐거움을 다시 한 번 음미했다. 긴장 풀어. 그녀는 옆으로 누워 그에게 키스하고 그의 귀에 속삭인 뒤 준비를 끝내고 나서 똑바로 누웠다. 해리가 그녀의 위에 올라오자 그녀는 팔다리로 그를 휘감고 그와 함께 규칙적으로 움직이며 구르고 꿈틀대고 신음했다.
--- p.237

시간이 언제 그리 순식간에 지나갔을까. 택시의 덜컹거리는 움직임과 거리의 소음이 그에게 현실감을 안겨주었다. 이제야 브루클린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게 실감이 났다. 그녀에게 다시 만날 수 있느냐고 묻고 싶었지만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서, 말이 입 밖으로 나오기는커녕 머릿속에서 완성되지도 않아서 그녀에게 어떻게 그걸 물어야 할까, 그 질문을 어떻게 꺼내야 하나 고민하는데 문이 닫히고 말았다. 그래서 그는 길을 걸어 내려갔고, 지금 브루클린으로 가는 중이다.

--- p.242

줄거리

1부 하루 벌어 하루살이
브루클린 뒷골목의 시정잡배들, 비니, 해리, 토니가 단골 술집에서 죽치고 있다. 술을 마시다 군인들과 시비가 붙은 그들을 경찰과 헌병이 와서 떼어놓는다. 술집에 비니를 좋아하는 여장 게이 조제트가 들어오고 비니에게 치근덕댄다. 조제트가 자신을 깔보는 것 같아 화가 난 해리는 조제트의 성기를 자르겠다며 그녀에게 주머니칼을 던지고, 칼은 조제트의 다리에 박혀버리는데…

2부 여왕은 죽었다
해리와 비니, 토니는 골디의 집에서 열리는 드랙퀸들의 파티에 쳐들어간다. 그곳에는 주최자인 골디, 다리를 다친 조제트, 최고의 미모를 뽐내는 리 등 드랙퀸과 게이들이 모여 각성제와 보드카에 취해 있다. 해리는 어쩐지 평소보다 기분이 좋고, 리가 마음에 든다. 하지만 리는 도도한 척하며 그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한편 조제트는 비니의 관심을 끌려고 노력하지만 그들의 관심은 오로지 예쁜 리에게만 쏠리는데…

3부 아이는 셋을 만든다
어느 이민자 가정의 아침, 아버지는 그동안 뚱뚱한 줄로만 알았던 딸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노발대발한다. 상대는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 깡패 패거리 중 하나인 토니다. 화가 난 아버지는 공장에서 토니와 몸싸움을 하고 토니에게 딸 다나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린다. 몇 주 뒤, 공장 노조위원장이 준비해준 결혼식에서 토니와 다나는 갓 태어난 아이를 품에 안고 결혼식을 치른다.

4부 트랄랄라
트랄랄라는 브루클린 뒷골목에서 활동하는 어린 창녀다. 저녁이면 술집에 들어가 군인들에게 술을 얻어먹고 그 중 하나를 꾀어 뒤통수를 후려쳐 돈을 빼앗는 것이 그녀의 삶이다. 하루는 장교 하나를 꿰어 돈을 훔치려 하지만 오히려 그와 보내는 며칠이 즐겁기만 했다. 장교가 떠나던 날, 그는 그녀에게 봉투 하나를 건넨다. 기대에 차 봉투를 열어본 트랄랄라는 그 안에 든 것이 돈이 아니라 편지라는 걸 알고 분노하며 편지를 찢어버린다. 편지에는 전쟁이 끝나면 꼭 다시 만나고 싶다는 그의 마음이 담겨 있다. 그녀는 술집을 돌며 남자들을 유혹한다. 그러나 그녀에게 다가오는 남자들은 좀처럼 없고, 있다 해도 그녀의 몸값은 싸구려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트랄랄라는 자신이 통하는 곳은 역시 브루클린의 뒷골목이라는 것을 깨닫고 브루클린으로 향하는데…

5부 파업
해리는 공장의 노조 간부다. 그러나 거칠고 무식하고 눈치 없는 그를 공장 측도, 다른 노조 간부들도 좋아하지 않는다. 곧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고 해리는 노조 사무실을 운영하는 중책을 맡는다. 한편, 성관계를 요구하는 아내를 피하고 피하던 해리는 어쩐지 파티에서 보았던 드랙퀸들이 떠오른다. 어느 날 술집에서 만난 한 드랙퀸은 그에게 드랙퀸들이 가는 바를 알려주고, 그는 그곳에서 드랙퀸 무리를 만나 노조의 돈을 펑펑 쓰며 그들과 어울린다. 그러던 중 한 드랙퀸에 깊이 빠져 그녀와 시간을 보내는데…

종장 랜드샌드
뉴욕 주택개발 프로젝트에 살고 있는 군상들을 그린 마지막 부분. 시끄럽게 울어대는 아이들, 일자리를 잃은 남자들, 폭력을 휘두르는 남자들과 여자들, 아들과 남편을 잃은 부인들, 돈도 벌어야 하고 집안일도 하고 애도 봐야 하는 여자들, 쇼핑을 하며 서로를 흉보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출판사 리뷰

“지옥에서 보낸 속달 전보.” _The Spectator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휴버트 셀비 주니어. 유년 시절 경험했던 암울하고 폭력으로 가득 찬 세계는 그의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정식 문학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셀비는 유년 시절의 일부였던 암울하고 폭력으로 가득 찬 세계를 거친 길바닥의 언어로 표현했다. 부두의 하역꾼, 노숙자, 불량배, 포주, 복장 도착자, 매춘부, 동성애자, 마약 중독자 등 가난에 찌든 동네에 대한 그의 경험은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출구』에 생생하게 묘사되었다.
어린 시절 셀비는 학교를 자퇴하고 열다섯 살이 되던 해에 상선 해병에 자원했다. 그러나 결핵으로 1년 안에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고 독일 브레멘에서 하선하여 미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셀비는 실험 단계에 있는 스트렙토마이신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나중에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나 한쪽 폐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에 이르렀다. 이후 그는 평생 급성 폐질환에 시달리는데, 이로 인해 20여 년간 진통제와 헤로인 중독에 빠지게 된다.
셀비는 지병에다가 업무 경험도 없었던 탓으로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고 병원 신세를 지기 일쑤였다. 제대로 된 직업이 없던 그에게 친구인 작가 길버트 소렌티노가 소설을 써보라고 권했다. 셀비는 “알파벳을 아니까 어쩌면 작가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훗날 한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글쓰기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세 명으로 루이 페르디낭 셀린, 제임스 조이스, 그리고 누구보다 베토벤을 꼽았다.

잔혹한 거리의 삶과 화려한 재즈 선율 같은 문체의 결합

셀비는 기존 작가와 달리 파격적 문체를 썼다. 문법, 구두점, 어법에 얽매이지 않았으며, 인용부호를 쓰지도 않았다. 대화문 자체가 하나의 문단이 되는가 하면 화자가 바뀌는 시점을 표시하지 않았다. 문단의 들여쓰기를 달리하여 타자기로 친 듯한 인상을 주었다. 그는 따옴표 대신―타자기 자판에서 손에 더 가까운―빗금(/)을 사용했고, 이로써 의식의 흐름을 따라 중단 없이 글을 쓸 수 있었다.
단편 「여왕은 죽었다 The Queen Is Dead」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61년에는 단편 「트랄랄라 Tralala」를 발표하며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당시 셀비는 여기저기에서 일을 했다. 낮에는 사무원, 주유소 점원, 프리랜스 카피라이터였고, 밤에는 소설을 썼다. 그 단편들은 출판되기까지 6년 동안 다듬어졌고 1964년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로 출간되었다.
그의 글은 노골적이고 직설적인, 날 것 그대로였다. 그는 작품 속 군상들을 비난하지도, 동정하지도 않으며, ‘인간으로 산다는 건 이런 거야’라고 말하듯이 건조하고 예리하게 그려냈다. 주머니칼을 순간적으로 펴듯, 속도감 있고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이 작품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마음을 메다꽂는 강렬한 힘’이 있다고 평했다.

영화[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의 원작! 국내 초역!

이 작품이 세상에 선보인 후에 여러 차례 영화화 시도가 있었으나 원작의 적나라한 묘사 탓에 제작은 번번이 지연되었다. 그러다 영화[아발론의 여인들],[바더 마인호프] 등을 연출한 독일 감독 울리 에델이 1989년 영화로 탄생시킨다. 그는 소설 속 여섯 개의 각기 다른 이야기를 절묘하게 배합해 놓았으며, 소설의 날것 그대로의 느낌을 잘 살렸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영화에서 트랄랄라 역을 맡았던 제니퍼 제이슨 리는 뉴욕비평가협회와 보스턴비평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소설처럼 영화 또한 컬트 마니아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고전으로 추앙 받고 있다. 한편 삽입곡 A Love Idea는 감미로운 바이올린 연주곡으로 지금도 CF나 영화, 드라마의 배경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다.

추천사,
해외언론평

“셀비의 소설을 이해한다는 것은 미국의 분노를 이해하는 것이다. 수많은 미국 작가들 중 맨 앞자리, 셀비의 자리는 바로 거기다.”
_The New York Times

“거리의 비속어와 흔하디흔한 말들, 욕설과 헛소리로 시적 언어를 창조해내다. 금세기 최고의 미국소설 중의 하나다. 한 방울 한 방울이 망치질이다. 호되게 얻어맞은 독자는 괴테의 말처럼 고통 속에서 깨닫고, 변화한다.”
_The Nation

“셀비는 누구나 알고 있는, 그러나 그 누구도 모르는 인간 존재의 뒤태에 찬란한 빛을 던졌다. 무자비하게, 끊임없이, 고동친다.”
_Newsweek

“굉장한 성취다. 그가 그려낸 생지옥은 너무 현실적이라 감히 무시할 수도, 심지어 분노할 수조차 없다.”
_The New York Times Book Review

“주머니칼을 순간적으로 펴듯, 속도감 있고 드라마틱한 작품.”
_Los Angeles Times

“셀비는 우리가 소설 속으로 곤두박질칠 것을 본능적으로 꿰뚫고 있다. 검은 유리잔이 산산조각 부서지듯, 우리를 단칼에 저민다.”
_Saturday Review

“지옥에서 보낸 속달 전보.”
_The Spectator

“이 소설은 미국의 머리 위에 떨어져 지옥의 녹슨 폭탄처럼 폭발할 것이고, 향후 100년 이상 독자의 열렬한 환영을 받을 것이다.”
_앨런 긴즈버그(시인)

“셀비의 예술적인 능력은 비인간적인 것들을 인간답게 만들고 독자들의 마음에서 인간적인 면을 끌어내는 데 있다. 어느 누구도 사람들이 겪는 고통의 감성을 셀비처럼 전달할 수 없을 것이다. 잔혹한 거리의 삶과 화려한 재즈 선율 같은 문체의 결합이다.”
_리처드 프라이스(작가)

“야생의 힘과 집중력, 이 작품은 도시 지하세계의 미로를 밝혀줄 대작이다.”
_해리 타이슨 무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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