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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원칙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원칙

: 인간의 본성은 협력 메커니즘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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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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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8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048882
ISBN10 8990048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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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성은 경쟁하고자 하는가 아니면 협력하고자 하는가
인간의 본성에 관한 문제는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다. 투쟁의 본성이 강한지 아니면 인간적인 본성이 강한지, 지금도 상반된 견해가 맞서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일련의 신경생물학적 관찰을 통해 새로운 인간상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인간 존재에게 핵심적인 동기부여는 애정 어린 관심과 성숙한 인간관계라고 한다.
새로운 인식들은 늘 많은 의문을 던진다. 요컨대 최근의 인식들은 ‘생존을 위해 경쟁’하는 사람들과 어떤 연관성이 있으며, 찰스 다윈의 이론에서 발전한 인간상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까? 리처드 도킨스를 중심으로 한 사회생물학자들이 말하는 ‘이기적 유전자’는 어떻게 되었을까? 만약 인간의 내면에 사랑하고 협동하려는 성향이 있다면 공격성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 최근의 학문적 성과에 따라 인간 존재가 지닌 위협적인 특성인 공격성의 위상은 새롭게 설정될 것이다. 그리고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원칙, 이른바 ‘인간성의 원칙’이 경제, 직장 생활, 교육, 교양, 의학 등 사회의 각 영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앞으로 살펴봐야 할 것이다.

긍정적 인간상 또는 부정적 인간상
인간상이란 단순한 믿음 그 이상이다. 인간상은 우리가 스스로와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보는지 그리고 어떻게 다루는지를 결정한다. 따라서 인간상은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지에 관한 문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좀더 자세히 관찰하면, 인간상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얻은 경험과 적잖은 연관성을 지녔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보는지, 다시 말해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바라보는 방식도 다른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결정할 수 있다. 특히 우리가 스스로와 다른 사람들에게 바라는 것이 우리의 인간상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직접 느끼는 인간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이 타인에 대해 연민이나 공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며, 누군가 자신에게 어려운 문제를 안겨주면 늘 그럴듯한 해결책을 찾는 것도 아니다.
인간상은 경험에서 얻은 결과일 수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상이 우리의 삶의 태도를 좌우한다는 점이다. 사람들을 얼마나 신뢰하는지, 사람들에게서 무엇을 기대하는지, 그리고 사람들에게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인간상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악행을 저지르는 경향이 있다고 굳게 믿는 교사가 있다면, 그는 학생 한 명을 대할 때에만 그런 믿음을 근거로 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본적인 교육 스타일에서 그런 성향을 보일 것이다. 또한 인간은 근본적으로 자신에게 이로운 것만 수용하고 허락된 모든 수단을 사용한다는 생각을 가진 직장 상사가 있다고 하자. 그의 인간상은 예컨대 문제를 일으킨 부하 직원 한 사람을 대하는 태도뿐만 아니라 직장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행동과 관리 측면에 반영될 것이다.

찰스 다윈의 인간상­‘자연의 투쟁’과 ‘생존 경쟁’
다윈은 생명체가 여러 세대를 거쳐 다양한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새로운 특성을 발전시켜왔을 뿐 아니라 새로운 종도 탄생시켰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는 새로운 생물학적 특성을 지닌 생명체 중에서 외부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개체만이 살아남을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자연 선택의 압력을 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오늘날의 학문들은 이러한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다윈은 더 나아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두 가지 기본 가정을 제시했다. 첫 번째 가정은, 하나의 종에서뿐 아니라 여러 종에서 일어나는 변이들이 자연 선택의 압력을 이겨내고 살아남으려면 지속적으로 투쟁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특성이라고 해서 모두 전해지는 것이 아니며 생존 경쟁에 유리한 새로운 특성만이 진화 과정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내면의 본성에 따라 판단하면 생명체는 어쩔 수 없이 싸워야 하는 투사인 것이다. 두 번째 가정은 생존 경쟁의 압박 속에서 선별 과정은 차원이 ‘낮은’ 종이 더 ‘높은’ 종으로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8 따라서 다윈에게 가장 중요한 생물학적 기본 원칙은, 가장 약한 개체를 제거하고 가장 강한 개체를 선별하는 과정인 ‘자연의 투쟁war of nature’과 ‘생존 경쟁struggle for life’이었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가 지닌 기본적인 생물학적 특성은 살아남기 위해 서로 싸우려는 의지인 것이다. 그에게 협력,단결,연대 행동은 생존 경쟁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 부수적으로 사용하는, 생존 경쟁에서 파생한 하위 체계였다. 이로써 다윈은 새로운 인간상 확립에 초석을 다진 사람이 되었다.

인간 본성에 관한 두 책, 에드워드 O. 윌슨의 《사회생물학》과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다윈으로 인해 현대 생물학은 인간상에 대한 물음에 개입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개입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였다. 루돌프 피르호Rudolf Virchow14를 비롯해 적지 않은 학자들이 그에 반발했음에도 말이다. 어쨌든 생물학은 더 이상 인간상에 대한 논쟁에서 도망칠 수 없을 것이다. 다윈의 대답이 정확한지 아닌지는 의문의 여지가 있지만 말이다. 이 책은 신경생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다윈과 다른 관점에서 인간상의 문제를 다룬다. 많은 훌륭한 학자들이 생물학적 기본 원칙이라는 의미에서 다윈의 ‘생존 경쟁’ 논리와 인류학적 견해에 동조하지 않음에도, 그의 진화론은 오늘날까지도 인간상에 대한 물음과 관련해 정통적인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인간의 본성 문제와 관련해 현재 서구의 자연과학을 ‘공식적으로’ 대표하는 책을 두 권 꼽을 수 있다. 이들 책은 이른바 사회생물학의 기본이 되었다. 한 권은 1975년 미국의 동물학자 에드워드 O. 윌슨Edward O. Wilson이 쓴 《사회생물학》이고, 또 한 권은 1976년 영국의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쓴 《이기적 유전자》이다. 윌슨과 도킨스는 진화를 주도하는 것이 생명체가 아니라 유전자라고 주장했다.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존재 이유는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아 최대한 많이 증식하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유전자의 목표라는 것이다. 윌슨과 도킨스를 비롯한 신다윈주의자들과 사회생물학파는 다윈의 ‘자연의 투쟁’을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제 유기체와 개체들은 기본적으로 자신들의 유전자가 생존 경쟁을 하는 데 필요한 역할 외에는 그 어떤 결정적인 역할도 하지 않게 되었다. 이로써 새로운 인류학 모델, 다시 말해 지극히 이기적이고, 자기에게 유용할 때에만 협력하며, 생존 경쟁을 위해서만 살아가는 인간이라는 인류학 모델은 그 누구도 공격할 수 없는 확고한 위상을 갖게 되었다.

현대의 신경생물학­경제학에서 파생된 ‘투쟁’ ‘생존 경쟁’ 개념은 생물학에서는 무의미하다
신경생물학뿐만 아니라 유전학의 시각에서도, 다윈의 사고와 사회생물학적 사고의 핵심 부분에 관해 지극히 상이한 견해가 존재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점을 다루고자 한다. 경쟁과 투쟁이 생명체에게 최우선의 원동력인지 의문스럽다. 특히 인간에 관한 한 그와 같은 가정은 틀렸다. 또한 결정적으로 틀린 대목은, 유전자들이 경쟁 관계에 있고 우월권을 다투며 투쟁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진화를 유발하는 내적인 원동력과 진화의 목표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미국의 여성 생물학자 린 마굴리스를 비롯한 생물학과 의학 분야의 뛰어난 학자들에 따르면, ‘투쟁’이니 ‘생존 경쟁’이니 하는 것은 경제학에서 파생되어 생물학에 적용된 인위적인 개념일 뿐이라고 한다. 경제학의 지배적인 개념들은 생물학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는 것이다. 경제 분야의 중요한 기준들은 자연에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진화론과 사회생물학의 몇몇 함축적인 가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학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생물학 분야의 최근 연구들은 ‘자연의 투쟁’이라는 다윈의 모델이 지나치게 단편적인 관찰에서 나왔으며, 따라서 다양한 관찰을 통해 보충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이들 연구를 바탕으로 생명체에게는 경쟁의 본능만 있다거나 경쟁의 본능이 가장 중요하다는 주장을 반박한다.

신경생물학을 바탕으로 한 다윈 비판
다윈에게 도전하는 사람은 연구나 이론의 영역에서 지뢰밭을 걷게 된다. 다윈의 학설에 대해 아주 사소한 의문을 내비친 학자들조차 종교 단체나 독재 정권에게서 이교도나 반체제 인사로 취급당한 사람들과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많은 학자들은 다윈에 대한 그 어떤 비판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학문과 전혀 관계없는 단순한 비판을 제기해도 영혼 창조설을 신봉하는 사람으로 오해받는다. 다시 말해 수천 년 전에 신이 이레 동안 지구를 창조했다고 믿는, 이른바 종교적 근본주의자로 간주된다. 이 책은 영혼 창조설은 물론이거니와 신의 계획에 따라 진화가 이루어졌다는 ‘지적 설계론’도 변호하지 않는다. 다윈의 진화론은 수많은 자료와 관찰을 종합해 그 근거를 제시하기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만 과연 진화가 생존 경쟁의 원칙에 따라 진행되는 것인지, 유전자가 정말 ‘이기적’인지, 다윈이 말하듯 인간은 투쟁해야만 하는 존재인지를 고찰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다윈의 진화론을 의심하지 않고서 다윈을 비판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 듯하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신경생물학 연구를 통해 새로운 인식들을 얻었고, 따라서 인간 행동의 목표를 완전히 새롭게 조명하지 않을 수 없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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