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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 라이프

러시 라이프

[ 양장 ]
리뷰 총점9.1 리뷰 9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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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530g | 135*195*30mm
ISBN13 9788972757764
ISBN10 897275776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하지만 오늘은 반드시 권총이 필요했다. 그 건방진 여자를 죽이려면 권총이 있어야 한다. 어느 쪽이 우위인지 가르쳐 주기에 알맞은 도구다. 총구를 겨냥하는 자와 겨냥당한 자 사이에 명확한 입장 차이, 상하 관계를 만들어 낸다. 권총이란 분명 그런 도구다.
--- p.85

경찰에게 자세한 사정을 들은 가와라자키는 충격을 받았지만 아버지답다고 생각했다. 비상계단을 올라간 아버지는, 분명 20층 꼭대기까지 가다가 지쳤을 것이다. 도중에 ‘이쯤이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을 게 틀림없다. 그래서 17층이었던 것이다. 골 직전의 8부 지점. 그의 인생은 늘 그런 지점에서 꺾였다.
--- p.28

“하지만 인생에 관해서는 모두가 아마추어야. 그렇잖아?”
사사오카는 그 말에 눈을 번쩍 떴다.
“모두가 첫 출전이야. 인생에 프로는 없어. 뭐, 이따금 자기가 인생의 프로인 것처럼 으스대는 놈도 있지만, 어쨌든 실제로는 모두가 아마추어고 신인이지.”
--- p.63

“어디선가 나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아오야마가 그런 소리를 했다.
“그 두루뭉술한 말은 뭐야?”
“누군지 몰라도 어디선가 신이 분노할 만한 외람된 짓을 저지른 거야. 그래서 일어날 리 없는 현상이 일어나는 거지.”
“외람된 일이라니, 예를 들면 어떤 거?”
“누군가가 신을 죽여서 토막 냈다거나.”
“당신 신도 믿어?”
“다들 곤란할 때는 신에게 매달리는 법이야.”
--- p.283

“글쎄. 다만 플라나리아가 ‘싫증’을 내서 그렇다는 설이 있어. 똑같은 반복에 싫증이 난 거지. 그 증거로 용기 안쪽의 재질을 바꾸거나 상황을 바꾸면 또다시 학습을 계속한다나 봐. 어쨌든 그런 원시적인 동물조차 같은 일을 반복하느니 자살을 택해. (…) 그렇다고 해도 이상할 것 없잖아? 사람은 더해. 몇십 년이나 똑같은 생활을 반복하고, 똑같은 일을 해. 원시 생물도 싫증을 낼 법한 끝없이 이어지는 그 지루한 시간을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일 것 같아? ‘인생이 원래 그런 법’이라고, 다들 그렇게 자기 암시를 거는 거야. 기묘하게도 그걸로 수긍을 해. 참 이상하지. 인생을 얼마나 알기에 그런 소리를 할 수 있는지 난 정말 의아해.”
--- p.258~259

“인생이 릴레이면 좋을 것 같지 않아?”
“릴레이?”
“어제는 우리가 주인공이었고, 오늘은 내 아내가 주인공. 그다음은 다른 사람이 주인공.
그런 식으로 연결되면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 인생은 한순간이지만 영원히 이어지는 거야.”
--- p.39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인생이 릴레이면 즐거울 것 같지 않아?
‘한 장의 장대한 트릭아트’ 로 펼쳐지는 릴레이 모험 활극!

연쇄 토막 살인 사건이 일어난 센다이에 흉흉한 괴담이 떠돈다. 시체가 절로 토막 났다가 다시 들러붙어 시내를 활보하고 다닌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 센다이 역을 오가는 다섯 명의 범상치 않은 인물인 신인 화가 시나코와 좀도둑 구로사와, 화가 지망생 가와라자키, 정신과 의사 교코, 실직자 도요다가 있다. 이 문제적 인간들의 별난 일상은 불안과 냉소, 비관이라는 어두운 내면을 지니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엎치락뒤치락하며 위태롭게 이어 나가는 그들의 모험 활극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속에 떠오르는 것은 한 가닥의 희망이다. 어떤 이의 풍요롭기만 한 ‘어제’가 삶의 기반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다른 이의 비루한 ‘오늘’로 이어지고, 그것은 또 다른 이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내일’로서 그렇게 희망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소설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독특하고 실험적인 구성 방식은, 에셔의 그림 [올라가기와 내려가기Ascending and Descending]에서 계단의 시작과 끝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무작위로 나열된 듯한 다섯 개의 이야기들이 작품 후반부로 갈수록 토막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완벽하게 수렴하면서 짜릿한 쾌감을 준다. 이처럼『러시 라이프』는 잘 짜여진 구성미가 돋보이는 ‘한 장의 장대한 트릭아트’를 감상하는 즐거움과 함께, 매일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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