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한암

한암

리뷰 총점9.0 리뷰 2건 | 판매지수 24
베스트
불교 top100 7주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82g | 153*210*30mm
ISBN13 9788998742638
ISBN10 899874263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남지심
작가와 작품은 일치할까?
이 질문에 아마 그럴 것 같다고 대답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작가 중의 한 분이 남지심 선생이다. 남지심 선생은 강릉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다. 1980년 장편공모에 [솔바람 물결소리]가 당선되어 글쓰기 작업을 시작한 이래 불교사상을 바탕으로 화엄만다라를 그리듯 모든 등장인물이 주인공이 되는 글을 써 오고 있다.
주요 작품집으로는
장편소설, 《솔바람 물결소리》, 《연꽃을 피운 돌》, 《우담바라》(전4권)
다큐소설, 《담무갈》(전4권), 《청화큰스님》 (전2권), 《자비의 향기 육영수》
수필집, 《욕심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 놓고》, 《톨스토이와 흰 코끼리》
콩트집, 《새벽하늘에 향 하나를 피우고》 등이 있으며
《우담바라》는 약 150만 부(총 600만 권)이 팔린 밀리언셀러로 불교를 세상에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겨울산은 평지보다 해가 짧다. 그래서 해질녘에 산길을 오르는 스님들의 발길은 더욱 바빠진다. 한암 스님은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해를 보며 걸음을 옮겼다.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이 깊은 산속에서도 두 길을 향해 걸어가게 될 것이다. 부처를 향한 길과 조선불교를 지키는 길을. 석양을 받으며 전나무 숲 속으로 멀어지는 스님의 뒷모습이 고고하고 강건하다.--- p.10

한암 스님은 비바람만 겨우 피할 수 있게 얽어 놓은 토굴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정좌한 채 미동도 하지 않고 12시간을 꼿꼿이 앉아 계신 동안 주위의 어둠은 스러지고 높고 낮은 산세가 어렴풋이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새벽이 된 것이다. (……) 보궁에서의 하룻밤은 칼날 위에 선 것 같은, 털끝만큼의 흐트러짐도 용납하지 않은 그런 시간이었다. 결가부좌를 풀고 토굴 밖으로 나온 한암 스님은 편안한 자세로 포행을 했다. 한 발, 한 발, 보궁 앞을 걷던 한암 스님은 높고 낮은 산세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을 때 보궁에서 내려왔다.--- p.14

밤새도록 사륵사륵 내린 눈이 상원사 앞뜰을 하얗게 덮고 있다. 좌복에 앉아서 용맹 정진하던 스님들은 죽비소리를 듣고 저마다의 방법으로 몸을 풀었다(좌선 후에 일어서서 걷는 것, 몸을 푸는 것을 경행(經行), 보행(步行)이라고 한다). 두 손을 비벼서 얼굴을 문지르기도 하고, 두 팔을 깍지 껴서 좌우로 몸을 돌리기도 하고, 다리를 펴서 무릎을 주무르기도 하면서. 가볍게 몸을 푼 스님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온 천지가 순백으로 변해 있었다. 시야에 들어오는 세상은 먼지 한 톨 내려앉지 않은 청정무구 그 자체였다. (……) 불기 2953년(1926년) 병인년 새해가 서설과 함께 찾아왔다. 해가 바뀌는 날이라 스님들은 용맹정진으로 밤을 새웠다. 그래서 참선을 끝내고 예불을 드리게 된 것이다. 스님들은 새벽예불을 드리고 곧바로 조실로 갔다. 한암 스님께 세배를 드리기 위해서였다. 가사장삼을 수한 8명의 스님들이 자리를 잡고 서자 한암 스님도 가사와 장삼을 수하고 세배 받을 차비를 하였다.
“조실스님, 세배 올리겠습니다. 올해도 법체 강령하십시오.”
선임수좌가 이렇게 말하며 세배를 하자 다른 스님들도 같은 말을 하며 세배를 했다.
“우리가 중으로 살고 있는 것은 부처님 지혜에 다가가기 위함일 테니, 공부가 익어가도록 노력하기 바라네.”
한암 스님은 합장으로 세배를 받으며 간곡하게 당부했다.--- p.27~28

한암 스님은 여름에 덮으시던 흰 광목홑이불로 몸을 감싸고, 임시로 만든 가마에 실려 연화대로 내려오셨다. 관대거리 아래에 있는 개울가에 마련된 연화대는 아늑했다. 봄이라고는 하지만 산은 아직 찬 기운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연화대는 이상하리만치 아늑하고 포근했다.
한암 스님의 유체가 가부좌를 하신 모습 그대로 연화대에 앉자 그 위에 나뭇가지가 얼기설기 걸쳐지고 다비장이 차려졌다. 관 속이 아닌, 살아 있는 모습 그대로의 스님 몸에 불을 붙인다는 것이 너무나 가슴이 아파 스님들은 차마 볼 수가 없었다.
“스님, 불 들어갑니다. 부처님이 계신 연화세계로 얼른 가십시오.”
범룡 스님이 울며 불이 붙은 솜방망이를 던지자 희찬 스님, 희섭 스님, 김현기 대위도 울며 나무아미타불을 불렀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p.30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