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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두 남자가 필요하다

나에게는 두 남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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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에세이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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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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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83쪽 | 584g | 153*224*30mm
ISBN13 9788989351221
ISBN10 89893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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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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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마르티나 렐린 Martina Rellin
1962년생. 1994~2001년까지 동독잡지 <매거진 Das Magazin>의 편집장으로 일했다. <매거진>은 시사, 문화, 오학과 성을 다루는 진보적 잡지로, 렐린이 편집장을 맡고 있는 동안 더욱 많은 논쟁과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잡지가 되었다. 렐린은 2000년 가을에 <베르너 클렘케와 매거진:1954~1990년 표지그림>을 출간했고, 애인 있는 남자들의 사례집인 <새로운 애인들>을 곧 출간할 예정이다. 일상의 삶, 사람들, 사랑, 사회구조 전반에 관심이 있는 그는 현재 베를린에 살면서 여러 일간지 및 잡지 칼럼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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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이런 일들을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우리가 일흔 살쯤 되면 남편에게 한번 물어볼 생각이다. 이 일로 남편에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편이나 아이들로서는 짜증내는 아내와 엄마 대신 즐겁고 만족스러워하는 아내와 엄마를 가지게 되니 사실 더 나은 일이다. 내 애인은 나를 매력적이고 활기 있고 사랑스런 존재로 만들어준다. 여자친구 하나는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래서 우리에게 남자가 둘 필요해. 낮에 곁에 있으면서 일상을 지탱해줄 남자와 열정적인 밤을 함께 보낼 남자."

파울은 너무나 지루한 회의석상에 앉아 있을 때면 나한테 휴대폰 메시지를 보낸다. "지금 당신이랑 하고 싶어."파울과 나는 가끔 그처럼 점잖지 못한 말을 전화로 주고 받는데, 그러고 나면 그는 화장실에 가야 할 정도다. 나도 그에게 에로틱한 이야기들을 써보내는데 내가 나중에 다시 읽어도 스스로 흥분이 된다. (...)

파울에게서 한동안 이메일이나 휴대폰 메시지가 전혀 오지 않으면 나는 서글퍼진다. 하지만 가끔은 그가 그처럼 바쁘다는 것이 기쁘기도 하다. 어쨌든 나는 결코 그에게 "지금 당장 네가 필요해. 나한테 와줘"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가 가끔 내 존재를 잊어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너무나 분노가 치솟아 내 편에서도 한동안 그를 초조하게 기다리도록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하지만 그가 다시 전화를 걸어 그의 목소리를 듣게 되면 그런 생각은 당장 사라져버린다. 그래서내 애인은 언제나 내 최선의 모습만을 보게 된다. 내가 아프거나 상황이 나쁠 때면 남편 코니가 늘 내 곁에 있다. 그는 우리 가정을 평온하게 떠받치는 지주다.

애인을 두는 일을 나는 건강한 이기주의라고 생각한다. 섹스를 전혀 하지 않거나 멋진 섹스를 하지 못하는 여성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럴 때 인터넷은 사람을 사귈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그 사실을 발견하고 나서부터 자정이 넘어 잠자리에 들 때가 많아졌다. (...)

남편과 나는 아주 안정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섹스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나는 남편과 섹스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건 정말이다. 그러나 그는 이런 면에서는 엄격한 교육을 받은 것 같다. 애무를 하는 정도는 괜찮지만 마사지는 좋아하지 않는다. 발을 문지르는 것 따위는 용납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 점에서 그는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나는 무엇이 그를 진정으로 흥분시키는지, 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알아낼 수 없었다. 나는 그와 함께 성적인 상상을 이야기해보려 했지만 그것도 가능하지 않았다. 우리 아이들이 섹스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면 그는 대체로 방에서 나가버린다. 저녁에 텔레비전에서 에로 영화가 방영되면 남편은 얼른 침실로 나가버린다. 한번은 내가 침대에서 에로틱한 소설을 읽다가 남편이 눕는 자리 쪽에 펼쳐두었는데, 그는 그 책을 덮어 내 쪽으로 밀어놓았다.

남편과 나는 처음 만난 뒤로 첫번째 키스를 하기까지 두 달이 걸렸고 첫번째 섹스까지는 1년이 걸렸다. 초기에는 물론 자주 섹스를 했다. 연애초기에는 누구나 만족을 모르고 서로를 원하게 되니 말이다. 지금 코니가 가장 좋아하는 건 다정한 애무다. 코니가 어떤 여자를 사귀게 되어 그 여자와 멋진 섹스를 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나는 가끔 해본다. 그가 그럴 수 있다면 나는 정말 그러라고 허락해주고 싶다. 그가 가족을 떠나지만 않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 파울을 만난 초기에는 남편을 떠날 생각도 해본 적이 있음을 앞에서 이미 밝혔다. 언젠가 파울도 안야와 헤어지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럴 경우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얼마나 많은 것을 무너뜨리게 될 것인지를 생각했다.

내 가족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우리의 결혼생활은 모범적인 것으로 정평이 나 있고 실제로도 그렇다. 내가 가족을 떠난다면 누구도 그 일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남편은 내 손을 잡고 다니고, 내게 꽃을 선물하고, 애정어린 선물을 정성 들여 고른다. 그는 정말 사려 깊고 내가 원하는 바를 헤아릴 줄 안다. 코니는 내 즉흥적인 성격을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정리할 줄 모르는 내 나쁜 버릇을 용인하고, 또 단정한 꽃밭 대신 잡초로 뒤덮인 정원을 좋아하는 내 성향을 받아들여준다. 내가 집을 떠난다면, 나는 정말 모든 사람에게 몹쓸 짓을 하는 셈이다.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어느 날 갑자기 구름 위에서 땅바닥으로 떨어지는 좌절을 경험할 것이다. 나도 그건 도저히 참을 수 없다.

(...) 나는 진심으로 남편을 사랑한다. 파울도 사랑하지만 그건 감각적인 사랑이다. 파울과 함께 산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 함께 살게 되면 일주일 동안은 침대를 떠나지 않고 지내다가, 그 다음엔 가장 요란하고 시끄러운 싸움으로 이웃사람들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파울은 17년 전부터 결혼한 여자 한 사람을 사랑해왔다고 말한다. 그러니 앞으로도 지금 이대로가 좋을 것이다.
--- 239~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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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나 렐린은 여성을 주로 바람둥이 남성의 희생자(속고 사는 아내나 버림 받은 정부)로 묘사하는 일반적인 여성지 스타일을 택하지 않았다. 이 책 속의 여성들은 자신의 행복을 자기 스스로 손에 넣을 줄 아는 사람들이다.
―《베를린 타게스슈피겔 Der Tagesspiegel》

렐린은 혼외관계를 '사회를 지탱해가기 위한 건강하고 바람직한 형식'으로 간주한다. 이 책은 크리스마스에 칠면조 요리를 차려놓고, 오지 않는 유부남 애인을 처량하게 기다리는 '애인 있는 여자들'의 수기 모음집과는 거리가 멀다.
―《슈테른 Der Stern》

이 책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확실히 아는 현명하고 자부심 있는 여성들의 삶의 보고서다. 여성들의 애인에게서 원하는 것은 섹스만이 아니다. 애인은 감정과 모험과 로맨틱한 삶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슈피겔 Der Spiegel》

정말 굉장한 테마다! 외도의 외설적인 측면을 다루고 있는 책이 아니라, 삶과 사랑을 현명하게 쟁취하려는 여성들의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고백이다. 독일 페미니즘 문학사의 대표적 소설인 막시 반더의『안녕, 아름다운 그대』처럼 느껴지는 책. 치장과 가식이 전혀 없으면서도 마음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는 설득력 있는 책이다.
―《미텔도이체 차이퉁 Mitteldeutsche Zeitung》

23명의 여성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솔직하고 진지하게 자신들의 열정을 구술했다. 저자 렐린은 각기 다른 환경 속에 사는 동서독의 다양한 여성들을 섬세하고 심도 깊게 인터뷰했다. ―《라이프치거 폴크스차이퉁 Leipziger Volkszeitung》

"이 책은 해방의 축제!" ―《베를리너 차이퉁 Berliner Zeitung》

아주 특별한 애인들에 대한 이 여성들의 보고서가 '그렇고 그런' 혼외정사 연애담과 확실히 구분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저자 렐린의 능력이다. 이 책에 이야기를 털어놓은 여성 중 누구도 '그저 일상이 권태롭고 심심해서 애인을 사귀는' 여성은 없다.
―〈SFB 인포라디오〉

혼외관계에 대해 공공연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여전히 사회의 터부로 남아 있지만, 이 책에서 여성들은 '가명을 쓴다'는 이점을 십분 이용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제대로 된 기회를 얻은 셈이다.
―《노이에스 도이칠란트 Neues Deutschland》

공공연히 털어놓을 수 없는 삶의 진실과 정보가 가득한 예화집. 이 책 속의 여성들은 자기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고 있는 '자신의 가치를 존중하는 세대'의 주인공들이다. ―《노르트바이어리숴 쿠리어 Nordbayerischer Kur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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