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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누추하고 불행은 찬란하다

행복은 누추하고 불행은 찬란하다

: 장석주의 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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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52g | 160*220*20mm
ISBN13 9788932317915
ISBN10 8932317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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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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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좁은 생각에, 시는 불행의 장르, 어두운 기억의 장르다. 시인들은 늘 불행의 세목(細目)들을 모으고, 그에 대해 노래한다. 시가 불행에 대한 노래라고? 그렇다. 삶이 불행을 머금고 있으니 시도 불행을 머금는다. (……) 시인이란 불행을 상습화하면서 불행을 연기(演技)하는 자다. 따라서 모든 시는 불행에 들린 자들 ― 패자들, 몰락한 자들, 죽은 자들, 떠도는 자들 ― 의 영혼을 뚫고 나온 목소리다. 시로 빚어진 불행은 의미로 충만하면서 찬란하고, 여기저기 함부로 널린 행복은 누추해 보인다.
---「저자 머리말」중에서

“언젠가”라는 부사가 가슴에 무겁다. 그 ‘언젠가’를 모르는 게 아니라 자신의 ‘언젠가’로 생각해보지 않은 데 우리의 몽매함이 있다. 우리는 그 몽매함의 씩씩함으로 닥칠 일들의 전조와 징조들을 다 깔아뭉갠다. 생명의 섭리와 우주 만물을 지배하는 법칙을 다 꿰어도 한 치 앞에서 일어날 제 인
생의 일들에 대해서는 깜깜한 것도 그 때문이다.
--- p.33

서른몇 살 때 순식간에 명성을 얻었다. 곧 그것을 놓쳤다. 서울을 떠났다. 시골에서 집 짓고 살며 혼자 밥 먹고 소주를 마신 채 잠들었다. 내 가슴에 깊은 병이 들어와 살았다. 그 병을 다정한 이웃인 듯 품었다. “병은 나름대로의 규칙과 절도와 침묵과 영감들을 갖춘 수도원 같은 것”(알베르 카뮈). 비 오면 빗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눈 오면 종일 눈 내리는 풍경을 내다보았다. 나날이 다 실업의 날들이었다. 가슴팍을 쥐어뜯으며 견뎌야 했던 그 실업의 날들! “공을 치는 하루”라는 말이 유독 가슴에 크게 울린다.
--- p.83

덧없이 가는 세월도, 변화와 아픔들도 도무지 견딜 수가 없다. 있다가 없는 것도 견디기 어렵고, 보이다 안 보이는 것도 견디기 어렵다. 이룬 것 없이 세월은 흘러가고, 세월은 안팎에 흔적을 남긴다. 모든 흔적은 흠이고, 흠들은 다 상흔이니! 어수선한 세월을 건너오느라 망가지지 않고 온전한 게 하나도 없다.
--- p.209

그리움은 본디 부재와 상실을 이상화할 때 생기는 달콤한 감정이다. 나와 너 사이, 여기와 저기 사이, 시공의 감미로운 간격에서 생겨나는 것이니, 거리가 없으면 그리움도 생기지 않는다. 바로 옆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은 정신착란이다. “물결이 다하는 곳까지가 바다”이듯 “그 사람의 숨결이 닿는 데까지가 그 사람”이고 “그 사람이 그리워하는 사람까지가 그 사람이다.”
---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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