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연애 중독

연애 중독

리뷰 총점7.9 리뷰 14건
정가
8,500
판매가
7,65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5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79쪽 | 55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9193640
ISBN10 897919364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의 주인공 미나즈키 미우가 질이 좋지 않은 스토커이고 그로 인해 두 차례의 전과가 있는 범죄자임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를 읽은 독자들이 그녀에게 자신의 어느 부분인가를 이입시키며 때로는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지 않을까? 아무리 사랑이 비즈니스로 변질되었다 해도 우리는 모두 아무런 기교없이 사랑하고 사랑 받고 싶다는 백일몽을 꾼다.

- 어떤 식으로 사람을 사랑해야 제대로 사랑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나는 그의 어떤 면도 받아들여 줄 수 있었다. 까다로운 성격, 자존심, 그 이면에 숨은 나약함. 그것을 모조리 받아들여줄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한번도 그를 거스른 적이 없었다. 그런데도 그는 말했다. 나를 쳐다보지 마!

연애의 기교에 미숙한 그녀는 자신에게 다짐한다. 제발. 제발. 앞으로는 누군가를 너무 사랑하지 않기를. 너무나 사랑해서 상대도 나를 꽁꽁 얽어매지 않기를.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너무나 꽉 잡느라 그가 아파한다는 것조차 알지 못하는 나. 그러니 이제 두 번 다시 그 누구의 손도 잡지 않기를. 남을 사랑하려거든 차라리 나 자신을 사랑하기를.

그런 아픈 다짐을 하게 한 것은 중독에 빠졌던 그녀 자신이지만, 또한 그녀와 비슷한 성향을 지닌 헤어진 남편이기도 하다. 그들은 비슷한 성향이었던 탓에 평행선을 긋고 비극적으로 결별하고 만다.

그 다짐을 깨뜨린 것은 미나즈키나 후니타니와는 정반대의 연애인 소설가 이츠지 고지로였다. 희대의 바람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이 중년남자는 사랑을 받는 데만 충실한 사람이다. 많은 남성들이 그렇듯 그에게 사랑이란 이익과 편리를 추구하는 비즈니스다. 그와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상대방도 연애의 기교를 십분 발휘하는 수밖에 없다. 그의 '새끼 양'들이 서로를 상품화하여 이 연애의 늪에서 빠져나갔듯이. 미나즈키의 친구이며 첫 남자였던 오기와라도 마찬가지로 '세상살이에 능숙한' 인물이다. 그런데도 이 두 남자는 미나즈키와 면면히 관계를 이어간다. 이건 무슨 아이러니일까?

일방적으로 헌신하는 사랑에 아름다운 사랑의 보상이 따를 것이라는 순수한 기대는 다른 모든 순수함과 마찬가지로 백일몽이며 어리석은 중독 상태에 불과하다는 진실을 작가는 일깨워주고 싶었던 걸까? 혹은 사랑의 속성을 꿰뚫은 채 거꾸로 뒤집어 바라보는 과정을 통해 현대적인 사랑의 순수성을 지향하려는 것일까?
--- pp 375~377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문은 열리지 않았다. 어째서 남편은 내 앞에 나타나지 않는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의 까다로운 성격, 자존심, 그 이면에 숨은 나약함. 그것을 모조리 받아들여 줄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나뿐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나는 한 번도 그를 거스른 적이 없었다. 그런데도 남편은 말했다. 이혼만은 하지 말아 달라고 하는 내게 정말 피곤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나를 쳐다보지 마.

남편은 얼굴을 돌린 채 분명 그렇게 말했다. 미나즈키 너하고 함께 있으면 감시를 받는 것 같아 참을 수 없다고. 이제 제발 나를 쳐다보지 말라고.

내가 어떻게 해줘야 좋았던 것일까.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좋을까. 이츠지 고지로는 과거에 '만약'이라는 말을 끼워 넣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뒤를 돌아보지 않을 수가 없다. 어떤 식으로 사람을 사랑해야 제대로 사랑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항상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다고 믿었다. 그런데 어째서 나는 이런 너저분한 술집에서 혼자 싸구려 위스키나 마시고 있어야 하는 걸까. 울리지 않는 휴대폰을 쳐다보며, 들어올 리 없는 사람을 기다리며.
--- pp.320-321

회원리뷰 (14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