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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아이 쿠르트

수요일의 아이 쿠르트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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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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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6월 06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47쪽 | 284g | 127*188*13mm
ISBN13 9788972757757
ISBN10 8972757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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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오이 미에코
오이 미에코 (大井三重子)

1928년 3월의 첫 번째 수요일에 태어났다. 일본 추리소설 1세대 작가로 잘 알려진, 필명 니키 에쓰코로 주로 활동했지만, 다수의 동화를 본명인 오이 미에코로 발표했다. 네 살 때 척추카리에스에 걸려 걸을 수 없게 되자 가정 학습으로 공부했고, 서른을 즈음해 수술을 받고 휠체어 생활을 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작품 활동도 누워서 했다.
미야자와 겐지의 동화를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아 동화를 쓰게 된 오이 미에코는 1954년 그림 잡지 《어린이 클럽》에 「흰 구름, 검은 구름」이 입선되면서 본격적으로 동화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잡지와 동인지에 백여 편의 동화를 발표했고, 그중 「메모아르 미술관」 「어느 물웅덩이의 일생」 「거짓말쟁이 여우」 등은 일본 국어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1956년부터는 열렬한 추리소설 애독자인 언니의 영향으로 추리소설을 쓰기 시작, 1957년 『고양이는 알고 있다』로 에도가와란포상을, 1981년 단편 「빨간 고양이」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 특유의 밝고 경쾌한 작풍은 동화뿐만 아니라 추리 세계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어 추리소설의 독자층을 한층 넓혔다는 평을 받았다. 장애 문제를 비롯해 전쟁에 동원되었던 큰오빠가 전사하는 가슴 아픈 일들을 겪으면서 반전운동에도 적극 참여함과 더불어 전쟁의 상처와 아픔을 기록하는 일에 힘썼다. 1986년 11월, 지병인 신부전증이 악화되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짧은 생 동안 니키 에쓰코·오이 미에코라는 이름으로 남긴 많은 작품들은 영화와 드라마 등으로 제작되었으며, 사후에도 그녀를 기리는 작품집이 여러 형태로 꾸준히 간행되고 있다.
역자 : 이윤희
부경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대학 졸업 후 일본에서 유학하며 일본외국어전문학교 통번역 과정을 이수한 뒤 현지에서 통번역 에이전트 및 아시아 문화 관련 이벤트 기획자로 다년간 일했다. 귀국 후에는 대학과 기업체에서 일본어를 가르쳤으며, 현재는 외서 출판 기획자, 번역가로 활동하며 강의를 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저 머리, 춥겠는걸…… 그런 생각을 한 순간 나는 숨을 삼켰습니다. 눈 한 번 깜빡할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베레모가? 내 장밋빛 베레모가 할아버지의 대머리 위에 오도카니 씌워져 있는 게 아닙니까?
내 베레모다! 엉겁결에 소리를 지르려 했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가 머리에 손을 얹었습니다. 그러고는 베레모를 집어 바라보았습니다. 놀라 눈을 끔뻑끔뻑하던 할아버지는 갑자기 온 얼굴에 쪼글쪼글 주름을 지으며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막 나오려던 말이 목구멍에 탁 걸리고 말았습니다. 할아버지는 베레모를 정중히 고쳐 쓰고는 걸어가 버렸습니다.
--- 「수요일의 아이, 쿠르트」중에서

마지막 그림이라고 했지만 액자는 이 앞에도 수없이 걸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에는 아직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새하얀 빈 액자였습니다.
“있잖아.”
아저씨는 말했습니다.
“너는 말이다, 앞으로도 계속 그림을 그려 나갈 거야. 여기 있는 수많은 액자들 속에. 이 미술관은 누구든 언제라도 보러 올 수 있단다. 이전에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는 건 즐거운 일이잖니.”
나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 「메모아르 미술관」중에서

“물웅덩이야.”
그때 달님이 말을 걸어왔습니다.
“넌 하수구 물이 하는 험담에 마음 쓸 필요 없단다. 네가 보는 것마다 좋다고 하는 게 하수구 물은 마음에 안 드는 거야. 그런데 그건 하수구 물 눈에는 사물의 아름다움이 다 안 보여서 그래. 네 속에 담긴 물은 잔잔하고 맑아. 네 물 위에는 아무리 하찮은 것도 아름답게 비치지만, 더러운 것들이 섞인 진흙투성이 하수구 물한테는 사물의 모습이 있는 그대로 아름답게 비치지 않는 거야.”
“하지만 하수구 물은 규칙을 잘 지켜요.”
물웅덩이는 말했습니다.
“하수구 물은 항상 오른쪽으로만 흘러서 사람들이 다니는 길을 함부로 침범하지 않아요. 난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달님, 나는 왜 나쁜 마음을 품은 적도 없는데, 사람들한테 피해나 주는 운명으로 태어난 걸까요?”
“정말 어렵구나. 세상에는 자신이 잘못한 게 없어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단다. 좀 더 견뎌 보려무나. 머지않아 분명 좋아질 거야.”
달님의 소곤소곤한 목소리를 들으며 물웅덩이는 잠이 들었습니다.
--- 「어느 물웅덩이의 일생」중에서

한 시간이 지나고 두 시간이 지났어. 모두 슬슬 지치기 시작했지.
“아무것도 안 자라지 않느냐? 이 거짓말쟁이 영감.”
그리 임금님이 말을 한 순간이었어. 정원의 땅이 갑자기 꿈틀꿈틀 들썩이더니 작은 싹 하나가 불쑥 머리를 내밀었어. 싹은 순식간에 어린 나무로 변하더니 이윽고 올려다보아야 할 정도로 큰 나무가 되었지. 나뭇가지에는 작고 둥근 열매가 셀 수 없을 정도로 열려 있었어. 그 열매가 탁 터지는가 싶더니 몇백 개, 몇천 개나 되는 금화가 온 가지에 눈이 부실 정도로 반짝반짝 빛났어.
“오오, 오오! 훌륭해, 훌륭해!”
임금님은 가지에 열린 금화 열 개를 따게 해 매플 영감한테 주고는 집으로 돌려보냈지.
영감은 집으로 돌아왔어. 금화 열 개를 받았지만 엄청 낙담하며 슬퍼했지. 영감은 가난했지만 이런 말도 안 되는 터무니없는 일을 당한 적은 한 번도 없었거든. 국자를 빼앗겨 버렸으니 이제 아이들한테 나무를 자라게 해 줄 수도 없었어. 영감은 힘없이 작업실에 앉아 다시 간간이 신발을 만들고 있었지.
--- 「신기한 국자 이야기」중에서

“샘 오빠도 죽이는 거야? 카메리아 사람들을?”
리리는 바들바들 몸을 떨었습니다. 램 오빠는 리리의 어깨에 손을 얹고는 말했습니다.
“샘 형은 다친 병사를 돌보는 군의관으로 가는 거야. 하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몇십만이나 되는 사람들이 서로가 서로를 죽여. 서로 나라를 위해, 정의를 위해, 라고 말하면서 말이야.”
“정말 나라에 도움이 되는 거야?”
“몰라. 나라가 뭔지, 난 이제 모르겠어. 나라라는 건 나나 리리나 샘 형이나 그 밖에 모두가 모여 이루어진 거잖아. 한 사람 한 사람한테 불행한 일이, 어째서 나라 전체로는 도움이 된다는 건지……” --- 「핏빛 구름」중에서

여러분은 마녀 할멈 이야기를 들어 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이야기 속의 마녀는 어떤 곳에 살았나요? 숲 속 동굴이었나요? 아니면, 과자로 만든 마법의 궁전이었나요?
제가 지금부터 하려는 이야기 속의 마녀 할멈은 철물상 이 층에 살았답니다. 이상한 이야기라고요? 이상하지 않아요. 식료품점에 살았던 난쟁이 요정 이야기도 있잖아요. 그 이야기는 덴마크의 안데르센 아저씨가 지은 재미있는 동화랍니다. 제가 지금부터 하려는 이야기는 유감스럽게도 그만큼 재미있지는 않지만, 뭐 어쨌든 한번 들어 봐 주세요.
---「세상 온갖 것들이 담긴 병조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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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록 작품 소개

「수요일의 아이, 쿠르트」
아이들을 위한 그림을 그리는, 아직 그리 유명하지 않은 그림 작가 ‘나’. 마을 광장에서 하늘색 코트를 입은 한 남자아이를 언뜻 본 이후로 감쪽같이 물건이 사라졌다 돌아오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대체 왜 나에게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걸까?

「메모아르 미술관」
누나를 울려 엄마에게 혼이 난 주인공 ‘나’는 부아가 나 집을 뛰쳐나온다. 그러다 우연히 동네 골목의 한 골동품 가게에서 돌아가신 할머니 그림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는 사이 한 아저씨가 나타나 그 그림을 사 간다. 아저씨를 따라가 어디로 가느냐고 묻자, 아저씨는 ‘메모아르 미술관’이라는 곳으로 나를 데려간다.

「어느 물웅덩이의 일생」
이틀 밤낮으로 내린 비가 그친 뒤 허름한 뒷골목에 생긴 작은 물웅덩이. 언제 어디서 왔는지 모르지만 눈을 떠 보니 자신은 사람들에게 피해나 주는 물웅덩이이다. 물웅덩이는 자기 때문에 인상을 찌푸리는 사람들을 보며 의기소침해지는데……

「신기한 국자 이야기」
가난한 아이들에게 구두를 만들어 주는 마음 착한 구두장이 영감. 어느 날 기묘한 나그네에게 절대로 비밀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국자 하나를 선물받는다. 나그네의 말에 따라 옆집 꼬마 미밀에게 줄 구두를 땅에 묻고 국자로 물을 붓자, 다음 날 아주 신기한 나무가 자라는데…… 곧 이 소식을 들은 욕심 많은 사람들로 인해 엄청난 위기가 닥쳐오고 만다.

「핏빛 구름」
외로운 소녀 리리가 띄운 편지는 옅은 주홍빛 구름 아래에 사는 소년 비행사 파켈에게 날아가고, 둘은 친구가 된다. 하지만 그날, 리리의 나라가 이웃나라에게 선전포고를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파랗디파란 하늘은 점점 슬픔의 색으로 칠해진다.
일본의 침략 전쟁으로 인해 큰오빠를 잃고 평생 반전운동에 몸담았던 오이 미에코의 삶이 오롯이 담겨 있는, 강렬하면서도 슬픈 한 편의 동화.

「세상 온갖 것들이 담긴 병조림」
오갈 데 없는 할머니에게 자기 집 2층을 내준 친절한 철물상 아저씨. 사실 마법을 부릴 수 있었던 마녀 할머니는 세상 온갖 것들을 담은 수많은 병조림을 선물로 남기고 떠난다. 모두가 친절과 감사, 사랑을 나누면서 마녀 할머니의 병조림이 점점 새로운 기적들을 이루어 내는 놀라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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