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강력추천
시선

시선

원성 | 이레 | 2002년 06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5 리뷰 12건
정가
9,000
판매가
8,1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9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5599863
ISBN10 898559986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Sadhu
박시시...박시시...

선행을 베풀 수 있는 기회를 주겠소.
덕과 복을 쌓을 수 있는 기화를 주겠고.

가짜 사두임을 알면서도 보시를 한다면
그것만큼 더한 자비가 어디 있겠소.
가짜 사두임을 알면서도 욕을 해 댄대면
그것만큼 더한 옹졸함이 어디 있겠소.
--- p.89
햇볕에 타들어가는 잿빛 피부에
몇 날 몇 달을 씻지 않았을 것만 같은 머리칼
옷도 제대로 걸치지 않은 행색에 뼈만 앙상한 걸인이 있다.
비어 있는 그릇을 들고 손을 벌리는 걸인 앞에서
나는 멎어버릴 수밖에 없다.
굳게 다문 입은 목소리를 내지 않아도 더 큰 고함으로 나를 부른다.
감은 눈은 바라보지 않아도 강한 시선을 내게 보낸다.
무엇이 이리도 나를 당황하게 하는가.
아무도 그를 걸인이라 나무랄 수 없는
삶의 현실이 눈에 비치기 때문인가.
주머니를 뒤져 얼마를 건네야 할까 하는 동전의 헤아림이
나를 이렇게 만드는 것일까.
눈앞에 보이는 걸인의 모습 속에서
욕구에 허기진 내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인가.
당신은 내게 구하고자 하는 것을 바라고
나는 내게 구하고자 하는 것을 찾는다.
단지 나는 당신과 같은 애절한 구걸에 미치지 못한
구도자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 당신 모습이 내 모습이고 내 모습이 당신 모습인 것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p.137
집을 세 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나는 야채 장사를 한다오. 사람들은 내가 대단한 부자일 거라 생각하고 시샘하고 부러워하지요. 사람들은 내가 더 큰 부자가 되고 싶어 장사를 하는 거라 생각하지요. 장사는 단지 일을 하는 방법이고 생계 수단일 뿐인데 나는 단 한 번도 재산이 많은 부자라고 생각한 적도 없는데 말입니다. 어디까지가 부자이고 무엇이 부자를 만드는 거죠? 야채 하나 제대로 팔지 못해도 그날 하루 열심히 일한 순간순간이 더없이 소중한 것을요. 일을 하는 것이 행복하니 그것만으로도 만족한 것을요.
--- p.199
아이

아이야
아무도 보살피지 않는 길가에 나온 네가
어쩌면 그토록 밝은 미소를 지을 수 있니?

아이야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비렁뱅이인 네가
어쩌면 그렇게 꾸밈없는 해맑음을 가지고 있니?
--- p.221
리키를 바라보는 동안
내 전생에 소의 몸을 받았을 때, 주인이 도끼를 내리치는 순간처럼
내 전생에 개의 몸을 받았을 때, 굶주린 사람의 몽둥이를 맞는 순간처럼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 내 의식을 선명하게 합니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또 하나의 내 분신이
잃어버린 굳은 의식의 상자를 열어 보입니다.

하루하루, 순간순간 살아 숨쉬고 있는
현실만을 바라보아야 했던 그 시절을..
그때의 고통스러운 삶이 내 영혼을 더없이 성숙하게 했음을..
--- p.23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시선>에 담긴 인도의 풍경이 인도 전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듯, 함께 실은 글 역시 인도의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여정 속에서 마음이 이끌려 바라본 모습을 사진기에 담고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들을 글로 풀어가며, 하루하루 써 내려가는 일기장과도 같이 내 자신을 바라보는 반성과 명상의 시간을 보여드리는 것일 뿐입니다. 내게 있어 인도의 풍경은 단순히 그것이 건네는 설명만으로는 끝나지 않습니다. 왠지 시선에 맺힌 풍경들이 내 귓가에는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만 같습니다. 어쩌면 <시선>은 나의 생각이 빚어낸, 분분하게 일어나는 망상의 기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해보지만, 또 다른 해석과 생각은 <시선>을 보게 될 분들에게 넘기겠습니다.
--머리말 중에서

회원리뷰 (1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