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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왕의 전설

떠돌이 왕의 전설

[ 2008 청출협 추천도서 ] 평사리 청소년 소설-02이동
리뷰 총점8.7 리뷰 4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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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46쪽 | 442g | 148*210*20mm
ISBN13 9788992241038
ISBN10 899224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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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이야기다운 이야기가 읽고 싶을 때
유서영 (도서3팀)
1년 전, 리뷰어 클럽(http://club.yes24.com/reviewers) 후보 도서를 찾다가 발견한 책이다. 제목과 표지, 내용 모두 너무도 매력적이어서, 다른 사람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강하게 밀어 붙여 리뷰 도서로 선정이 되었다. 하지만 응모율도 판매량도 기대만큼 좋지 않아 내심 속이 상했고, 뒤이어 올라온 리뷰들이 좋아서 다시 마음을 달랬던 기억이 있다.

1년이 지나, 이야기다운 이야기가 읽고 싶어 책장을 뒤졌다. 이 책은, 아랍의 옛날 이야기. 왕자와 평민, 시와 양탄자, 운명과 방랑, 그리고 속죄에 관한 이야기다. 왈리드 왕자는 온 왕국의 사랑을 받고 미래를 촉망받는 자였다. 태생부터 사막의 정령 '드진'의 보호를 받았으며, 아름다운 외모와 선한 성품을 가지고 있었고 무예와 예술에도 능했다. 특히 그는 아랍 시 '카시다'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의 시는 너무도 아름다워서 왕국 최고라고 칭송을 받았다. 그는 최고의 시인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이 꿈은 비극의 시작이 된다.

왕과 온 국민 앞에서 열린 시 경연대회에서 '아미르'라는 영롱한 소년이 맑은 목소리로 시를 낭송하기 시작한다. 그의 아버지가 지은 시는, 왕자의 것보다 훨씬 아름다웠고 무엇보다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아름다움이 있었다. 왕자는 자신이 얻지 못한 최고 시인의 명예를 질투하여, 늙은 평민에 불과한 시인을 가두고 평생 끝내지 못할 서가 정리와 양탄자를 짜는 일로 죽음에 이르게 하고 만다. 뒤늦게 자신의 죄를 깨달은 왈리드는 왕국을 말아먹고, 이름을 감춘 채 속죄의 길을 떠난다.

영웅의 방황과 비극은 오딧세우스, 혹은 오이디푸스를 떠올리게 한다. 이들의 비극은 운명적이다. 비극은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모든 것을 가진 영웅이 왜 이런 시련을 겪게 되는 것일까? 누구보다 고귀하던 그들이 왜 타락하게 된 것일까? 운명의 당위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계속 되는 '왜'를 따라가다보면, 사고는 꼬리에 꼬리를 문다. 명쾌한 답을 얻지 못해도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얻는 수많은 생각들이 즐겁다.

사실 왈리드는 처음에는 크게 잘못한 것이 없었다. 그저 고귀하게 태어났고, 재능을 가졌고, 그 재능으로 최고가 되고 싶었지만 시 경연대회를 주최한 왕과 삶을 시에 녹여낸 뛰어난 시인으로 인해 좌절을 겪는다. 왕이 더 큰 나라에서 인정받고 싶어한 아들의 꿈을 막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온 왕국 앞에서 망신을 당하지 않았더라면 왕자는 악인이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반면, 한 인간이 해낼 수 없는 대업을 끝내고 죽어간 시인의 비극은 평범한 여인인 아내를 지극히 사랑하고, 마음을 다해 아름다운 시로 칭송한 것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삶에 충실했을 뿐인데 그것들은 화학작용을 이루었고, 길게 어긋나 버렸다.
때로 꿈은 운명을 가로 막는다.

아버지가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한지 오랜 시간이 지나 '아미르'는 도적떼들의 대장 '술룩'으로 거칠게 살아간다. 아무 것도 모르고 원수를 친구로 삼은 그는 자신의 죄를 늬우치는 왈리드를 죽이지 않고 떠난다. 이제 왈리드에게는 단 한 번의 기회가 있다. 그것은 아직 남아 있는 인생이다. 가지고 태어난 모든 것들은 무너졌다. 이제는 속죄를 위해서, 아름다웠지만 속은 비어있었던 부끄러운 시 대신 거친 삶이 가득 묻어나는 늙은 시인의 '카시다'를 살아내야 한다.

시 경연 대회의 심사위원, 위대한 시인은 말했었다. 당신이 노래한 여인의 아름다움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지만 한번도 사랑 해본 적 없는 사람의 시였다고.

사실, 이 책은 이런 저런 복잡한 생각을 하지 않아도 여러가지 놓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이국적인 배경, 따라가기 쉬운 서사, 어린 시절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긴장감, 통속극과 같은 재미, 그리고 무엇보다 수천년의 역사를 가진 영웅의 몰락 이야기와 그 결말에 대한 궁금함 등 읽는 재미가 다양하여 권하고 싶은 책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주 먼 옛날, 마호메트와 이슬람 시절 이전에 아라비아가 신비와 전설의 땅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아랍인들은 그 시절을 ‘자힐리이야’, 즉 ‘무지의 시간’이라 불렀다. 그때는 명예와 사랑의 규율 이외에는 다른 규율이 없기 때문에 모든 게 가능했다. 그때의 도시들은 오아시스 주변에 있는 큰 부락 정도도 되지 않았다. ‘드진’ 즉, 사막의 정령들은 무방비 상태에서 길 가던 여행자들을 아무 데서나 덮칠 수 있었다. 그 지역 일대에는 마법의 기운이 흘렀다. 그때 아랍인들은 자신의 개인적인 믿음을 바탕으로 세 가지 가치를 가장 높이 샀다. 바로 사랑과 명예, 시 ‘카시다’였다.
신비에 쌓여 있던 그 시절에, 불확실한 전설 속에서만 단편적으로 소개되던 한 남자가 살았다. 그는 웅장한 뭔가를 찾아 떠난 사람으로, 여러 지역에서 ‘떠돌이 왕’이라 불렸다.
바로 여기 그의 이야기가 있다." --- p.9

“왈리드는 더 주의 깊게 양탄자를 들여다보며 길 하나하나를 훑어보았다. 그러면서 그 길이 처음에 바랐던 것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향해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더욱이 많은 경우에는 그 길을 포기할 수 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가끔 뜻하지 않은 일로 처음에 먹었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지기도 하지만, 훨씬 더 많은 경우에는 개개인이 자기 꿈과 의지를 접지 않으면 처음 마음먹은 데로 갈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 p.223

고도로 발달된 물질문명 사회에서 우리는 눈에 보이는 ‘객관’이란 잣대만으로 인간의 능력을 판단할 때가 많다. 때문에 마음속 깊이 감춰진 덕목이나 인간성은 무시되면서 현대 사회의 몰인간화가 가속화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떠돌이 왕의 전설』은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비인간적인 모습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아름다운 시를 마음으로 진정 짓고 싶어 하는 주인공 왈리드 왕은 사막의 정령 ‘드진’의 보호를 받고 태어났다. 한 때, 아름다운 시에 대한 시기심으로 양탄자 짜는 시인 함마드를 죽게 하는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 어느 날 밤, 도둑이 침입하여 이 양탄자를 훔쳐서 달아났고, 왕국은 적의 침입을 받아 함락되고 만다. 마침내 왈리드는 잘못을 깨닫고, 함마드가 짜던 인류의 모든 역사가 담겨 있는 양탄자를 찾아서 사막을 떠돌게 된다.
도적패(술룩)와 함께 사막 전투에 참가하게 되고, 오아시스의 달밤에 눈 맑은 여인에게 사랑을 호소했으며, 흥청대는 도심의 어두운 뒷골목에서 강도에게 무참하게 짓밟히기도 했다. 또한 카라반 상인들과 함께 낙타를?타고 아라비아 반도를 왕래하며 부를 쌓기도 한다.
마침내 함마드의 양탄자를 찾아내게 되고, 하지만 양탄자를 보는 사람들은 누구나 미쳐 나간다. 왈리드는 자신을 죽일 줄 뻔히 알면서도, 이 양탄자를 반월도를 휘두르는 함마드의 아들 앞으로 가져가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라비아의 전설과 철학적 묵상, 사랑, 모험 등이 조화를 이룬 걸작
- 미국도서관협회 북리스트

이 작품은 예술과 운명, 책임에 관한 강력한 선언문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This Book is a Perfect 10!
- 다나 레드포드 (스페인 톨레도 대학 교수)
신선하기도 하고 친숙하기도 한 이 경이롭고, 환상적인 이야기는 청소년이든 성인들이든지 읽는 사람이 누구든 간에 한 순간에 몰입하게 만든다.
- Kir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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