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생의 수레바퀴

생의 수레바퀴

리뷰 총점9.8 리뷰 5건
정가
11,000
판매가
9,9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3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62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60301665
ISBN10 896030166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아이를 살려주세요.” 어머니는 차분하게 말했다. 나는 체념하여 고개를 내저었다.
“안 돼요. 당신은 이 마지막 아이를 살려내야 합니다.” 여자가 단호히 말했다. 그리고 겁내는 기색 없이 말을 계속했다. “내 열세 명의 아이 중 막내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모두 마이다네크 수용소에서 죽었습니다. 하지만 이 아이는 수용소에서 태어났어요. 겨우 살아나왔는데 여기서 죽게 나둘 순 없어요.” 설령 이 작은 진료소가 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병원이었다 할지라도 아이를 살려낼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그렇다 해도 수수방관하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나 한심했다. 이 여자는 충분히 고통을 겪었다. (……) 점점 약해져가는 아기를 번갈아 안으면서 우리는 밤새도록 걸었다, 해가 뜰 무렵 거대한 석조 건물 병원 앞의 높은 철문에 이르렀다. 닫혀 있는 문 너머에서 수위가 더 이상 환자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30킬로미터나 걸어왔는데도? (……) “파니 닥터에게.” 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선생님이 구해주신 열세 번째 아이의 엄마 W로부터. 아, 그 아기는 살아났다. 내 얼굴에 함박웃음이 떠올랐다. ---p.90~93

죽음을 이해하려는 사람 앞에 가로놓인 가장 큰 장애는 아마도 자신의 생명의 종말을 상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일 것이다. 무의식에서는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두려운 생의 중단, 비극적인 죽임, 끔직한 질병의 희생으로밖에 죽음을 알지 못한다. 달리 말해 없을 수 없는 고통으로서의 죽음이다. 누구나 그렇듯이 의사에게도 죽음은 실패이자 패배였다. 나는 병원에 있는 모두가 죽음이란 화제를 회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 죽음은 삶의 한 부분이다. 삶의 가장 중요한 한 부분이다. 삶의 가장 중요한 한 부분이다. 뛰어난 의사들도 죽음이 삶의 일부임을 이해하지 못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삶을 영위하지 못한 사람은 좋은 죽음을 맞이할 수 없다. ---p.184~185

자살에 의해 사람은 자신을 속이고 배워야 할 교훈을 배우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졸업하여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원래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연인을 잃고 살아갈 희망이 사라져 자살한 여자는 상실의 대처법을 배우기 위해 돌아온다. 그리고 상실의 수용을 배우기까지 상실이 연속되는 인생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
얼굴이 계속 부어올랐다. 빨리 손을 쓰지 않으면 몇 분 안에 죽을 것이 분명했다. 신이 만인에게 준 자유의지에 따라 나 혼자 그 순간에 삶을 선택할 것인가 죽음을 선택할 것인가 정해야 했다. 나는 거실로 갔다. 벽에 예수의 초상이 걸려 있었다. 그 앞에 서서 엄숙한 목소리로 “나는 살겠습니다.”라고 맹세했다. 맹세를 입 밖에 낸 순간 아주 눈부신 빛이 방 안을 가득 채웠다, 예전과 똑같은 빛과 조우했던 때처럼 나는 빛을 향해 나아갔다. 빛의 따스함에 온몸이 감싸였을 때 살아나리라고 확신했다.
---p.314~31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죽음과 함께 평생을 살아 온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박사가 죽음을 정의했다. 죽음은 고통도 없고 두려움도 없는 다른 세상으로 옮겨가는 과정이라고.
죽음은 그저 순전한 은총의 눈송이처럼 우리에게 조용히 찾아올 뿐이다. 그렇게 생각할 때 우리는 한층 자유롭고 분별력 있게, 또 행복하고 남부끄럽지 않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로스 박사가 죽음을 앞두고 우리에게 남기는 교훈이다.
-펍헙 에이전시 대표, 번역가 강주헌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현실’이라는 말이 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삶이 바로 그렇다. 이제껏 그녀가 쓴 책들을 감동으로 읽었지만 그 어떤 책보다 그녀의 삶 자체가 감동이다.
그녀는 말한다. ‘살아라.’ 물론 여기서 살라는 말은 생물학적인 생명 유지의 삶이 아니다. 이 지구상에 태어난 보람이 있게끔, 이 세상이 나로 하여금 손톱만큼이라도 더 나아지게끔 만드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삶이다. 그리고 그것을 온몸으로 살아낸 삶의 기록이 바로 이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을 덮으면서 나는 내게 말했다. ‘살아라.’
-서강대 교수, 번역가 장영희

그녀는 ‘죽음’이란 단어를 통해 나에게 다가왔지만 누구보다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미움이 있어 삶의 궁극적인 목표가 사랑임을 배우듯, 죽음을 통해 삶을 보는 법을 알려주었다. 모험에 가까운 삶을 살면서도 꿋꿋하게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채워간 삶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죽음의 언저리에서 살아본 삶이기에 순간의 삶도 열정과 사랑으로 채워간 그녀의 삶, 내일 아침 새롭게 뜨는 해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 알 것 같다.

-월드비전 친선대사, 배우 정애리

회원리뷰 (5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