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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의 Paris Talk

정재형의 Paris Talk

: 자클린 오늘은 잠들어라

정재형 편 / 정재형 외 사진 | 브이북(주) | 2008년 04월 1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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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 3집 - For Jacqueline
[CD] 정재형 3집 - For Jacqueline
Kakao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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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 3집 - For Jacqueline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54g | 128*188*30mm
ISBN13 9788993037029
ISBN10 899303702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정재형
정재형은 전 베이시스 멤버로 한양대 작곡과를 졸업 하기 전 세련된 음악으로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던 뮤지션이다. 이후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구축해나갔다. 이와 함께 이소라, 엄정화, 서지원 등 다른 가수들의 곡 작업에 참여하며 최고의 작곡자로 자리매김을 하기도. 그러던 중 배움에 대한 갈증을 느껴 한국의 모든 활동을 접고 조금 늦은 나이 파리로의 유학길에 오르게 된다. 도볼 파리 고등사범 음악원 Ecole Normal de Paris 에서 영화음악(M.P. Mestal 사사) 고등 디플롬과 작곡과(M.M. Merlet 사사) 고등 디플롬을 졸업하였으며, 최고 연주자 과정을 수료한 바 있다. 그 사이 솔로 앨범과 여러 영화 음악 작업에 참여 유학 생활 동안의 변화와 성장을 보여주기도.
이렇듯 오랜 시간 파리 유학 생활을 통해 그는 한층 성숙한 그리고 정재형만의 색을 고스란히 드러낼 수 있는 유연함을 갖추게 되었다. 그런 그가 지난 파리 시절을 되돌아 보며 그 시절의 단상들을 이번 책에 담아 냈다. 파리에서의 단상들과 여러 작업들 그리고 그의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정재형의 Paris Talk>. '자클린 오늘은 잠들어라'라는 부제를 가진 이번 책을 통해 그간 그의 음악과 그만의 철학에 한층 공감할 수 있는 무언가를 얻게 될 것이다.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그가 6년 만에 발표하는 솔로 앨범의 제목 역시 'for Jacqueline'이라 하여 자클린을 테마로 해 작업한 곡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파리 유학 시절 완성한 이번 세 번째 솔로 앨범에서는 그 동안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일렉트로닉 뮤직의 대중적인 재해석과 사랑, 인생에 관한 그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아마 편한 멜로디를 통해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 '누구의 소포일까?'
추적추적 내리는 비 때문에 우울함이 가득 내려 앉은 파리의 날씨 속에서도 콧노래가 절로 흐르고 있었다. 우체국 문을 열고 들어가 한참을 줄을 서서 기다리고 나서야 내 차례가 다가왔다. 그리고 주소를 말하고 신분증을 보여 주었다. 우체국 직원은 컴퓨터에 등록을 하더니 물건을 가지러 뒤편으로 사라졌다. 나의 기대감은 하늘을 찔렀고 잠시 눈을 지그시 감았다.
"우체국에 들르는 느낌이 왠지 아날로그적인 생활의 향수가 있단 말이지···."라고 혼잣말을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주변이 소란스러워짐을 느꼈다.
"당신이군요!!!"
잠시 흐뭇함에 감았던 눈을 뜨자 우르르 내 자리로 몰려오는 우체국 직원들의 모습이 보인다.
'무엇이 잘 못 되었나?'
내 앞에는 이미 심각한 냄새를 폴폴 풍기는 물체가 떡 하니 놓여져 있었다. 번개처럼 직감적으로 나의 머리를 스치는 것은 바로 '김치'였다.
'김치!'
어머니가 내 생일이 다가오면 김장 김치를 포장해서 빠른 우편으로 부쳐주신다. 꿈에 그리던, 사서 먹는 김치와는 차원이 다른, 집의 향수를 느낄 수 있어 좋아하는 바로 그 김치! 하지만 상황은 좀 녹록하지 않아 보인다. 무려 일주일을 상온에 방치했던 그 김치는 힘에 겨워 마지막 숨을 몰아 쉬면서 애처로운 모습으로 나를 보고 웃고 있었다. 이미 우체국에서는 일대 작은 소란이 일어났고, 다른 고객들까지 모두 코를 막고 내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것 때문에 일주일 동안 우체국에서 일을 할 수가 없었어요."
얼굴이 발갛게 달아 오른 채, 나를 쳐다보는 우체국 여직원의 모습은 친절에서 원망의 목소리로 바뀌어 있었다.
"아, 네~! 여행 때문에···."
"무엇이 들었길래 냄새가 그렇게 심한가요?"
"아, 일종의 치즈 같은··· 발효 음식이··· 제가 여행 갔던 동안에 도착해 있었네요."
김치라고 하면 이해가 쉽지 않을 테고, 김치만큼이나 냄새가 고약한 치즈라고 설명함이 좀 거부감이 덜할 것 같아 내두른 변명이 의외로 모든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들이 좋아하는 치즈냄새 또한 상상을 초월하는 냄새를 풍기니 이해 못할 리 없었다. 직원들은 그제서야 웃음을 머금은 채 자리로 돌아가서 일을 보았고, 난 내미는 작은 수령증에 사인을 마치고 돌아섰다.
그런데 그 찰나, "아! 또 다른 소포가 하나 더 있네요. 잠시만요."
이쯤에서 슬슬 두려워지기 시작한다.
'혹시 엄마가 내가 좋아하는 깍두기까지 담은 것일까?'
난처함에 어서 우체국을 나서고 싶은 나의 마음은 이미 걱정을 넘고 두려움도 넘어섰다. 그런데 들고 나오는 작은 소포를 보면서 연신 코를 벌렁거리며 냄새를 맡으려고 해봐도 냄새가 나질 않는다.
"아, 이거는 책인 것 같네요. 사인해주세요."
두 개의 소포를 받아 들고 허리를 휘청거리며 문을 나서는 마음은 오히려 즐겁다. 음식에 한해서 프랑스인들은 그렇게 매몰차지 않기에 당황스런 문제가 생긴 것도 아니었고, 무엇보다도 선물 소포를 두 개씩이나 챙겼으니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은 부자가 된 것 같았다.
또 하나의 책 소포란 아마도 얼만 전 메일을 통해 파리에 대한 책을 제안했던 출판사에서 참고하라면서 보내 준 책들인 것 같았다. 파리에 대한 책을 집필할 생각은 늘 있었지만 엄두를 내지 못해 몇 번의 제의를 고사했었는데, 이번엔 왠지 다른 느낌이다.
냄새가 폴폴 나는 신 김치 소포와 그 위에 올려진 책들···. 이 두 소포를 들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시큼한 냄새 때문인지 나를 힐끗 거리는 사람들을 빗겨 걸으며, 이곳에서 지냈던 시간들과 김치를 들고 걷는 이곳 파리에 대한 생각에 잠겨 본다.

● 뮤지션 정재형이 풀어 놓는 파리의 소소한 일상, 유학 생활을 통해 그가 부딪혔던 많은 철학적 의문들. 그것이 바로 정재형의 Paris Talk이다.
--- Prologue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정재형의 Paris Talk_자클린 오늘은 잠들어라>는 뮤지션 정재형이 파리 유학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단상들과 여러 에피소드, 음악 작업에 대한 이야기들을 위트 있는 글 솜씨로 풀어내고 있는 책입니다. 단순히 파리 생활에서 일어났던 단편적인 일들만을 적어 내려간 것이 아니라, 평소 작가가 가진 철학적인 질문들과 일상에 대한 일련의 기록들, 그리고 파리에서 만난 인연들을 아주 소중하게 풀어놓습니다.
그의 하루가 시작되고 마무리되던 파리의 아파트, 그곳에 찾아온 물고기를 파는 한 소녀의 이야기와 그 소녀에게 샀던 묘하게 난폭해 자아를 들여다 보게 만들었던 물고기 한 마리, '당신은 아름다움을 찾는 사람입니까?'라는 다소 현학적인 질문을 들게 만들었던 파리의 어느 스튜디오, 단 한 마디도 진행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던 작업 이야기, 작업을 하기 위해 파리를 찾는 이상순을 위해 파리의 친구를 끌고 이케아 매장을 찾았지만 정작 필요한 것을 사는 일은 잊은 채 또 필요 없는 물건들을 잔뜩 집 안으로 들여 놓았던 웃지 못할 에피소드,
체류증이 없어 발이 묶일 뻔한 세네갈 여행기와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마시고 돌아다니던 마치 수학여행을 방불케 했던 네덜란드로의 크리스마스 여행, 그리고 지난 단상들을 떠올리며 다시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시칠리아 여행기까지. 파리에서의 시간들과 파리에서 또 다른 공간으로 여행을 떠났던 시간들이 여러분의 눈 앞에 펼쳐집니다.

상세구성
책은 크게 다섯 개의 파트로 구분됩니다. 일상, 파리지엔, 음악, 우울함, 그리고 친구. 각각의 테마에는 정재형 만의 느낌을 담은 글들이 아주 소소하고 위트 있게 이어집니다. 중간중간 파리의 아지트, 혹은 보물창고라고 할 수 있는 그만의 숍들을 소개하여 파리에서 정재형의 발자취를 따라가보고 싶어할 독자들에게 아주 보석 같은 정보가 될 것입니다. 부록으로 구성된 여행기 역시 각각 나라마다 그만의 감성을 소중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정재형과 일상, 그리고 사람들이라는 아주 커다란 테두리 안에서 파리 토크Paris Talk(부제: 자클린 오늘은 잠들어라)가 시작됩니다.

Chapter 1. 파리 에세이
파리에서의 단상들을 다섯 개의 Paris Talk로 분류하여 다양한 이야기들을 펼쳐집니다. 서울에서 빠리까지 가는 여정을 그리는가 하면, 그곳 거리에서 자전거 타기에 도전했다가 정거장에 자전거를 세울 곳이 없어 한 시간 넘게 돌아다니다 결국 '택시'를 외치고 말았던 일, 파리의 친구들이 김치 맛에 푹 빠져버리게 만들었던 일. 등등의 다양한 일들이 유쾌하고 때로는 진지하게 마치 그의 피아노 선율처럼 유연하게 이어집니다.

Chapter 2. 그만의 아지트
파리에는 그가 종종 찾는 몇 곳의 아지트 같은 숍들이 있습니다. 혼자 장을 보고 돌아가는 길에 들렀던 카페가 있는가 하면, 한국에서 친구들이 찾아와 식사를 하기 위해 찾았던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건 그 동네의 서점을 꼭 들러본다던 작가가 머물러 책을 뒤적이던 한적한 서점도 있습니다. 그 같은 공간들을 정재형만의 시선으로 하나하나 담아냅니다. 그가 붓으로 그린 일러스트, 지도와 함께 말입니다.

Chapter 3. 아젠다
아젠다에서는 파리에 대한 그만의 단상을 하나하나 풀어내고 있습니다. 파리의 감성을 담고 있는 멋진 사진과 함께 그가 독백처럼 써 내려간 이야기들. 이 페이지를 통해 독자들은 아마 파리의 매력에 그리고 정재형의 마음에 동화되어 갈 것입니다.

Chapter 4. 여행기
파리에 머무는 동안 정재형이 떠났던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시칠리아와 네덜란드 그리고 세네갈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세 나라를 여행하면서 그가 경험한 시간들을 유쾌하게 회상하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어우러져 벌인 재미난 에피소드, 그 나라를 여행하면서 경험했던 아찔했던 순간들을 비롯 여행에 대한 단상들을 차근차근 풀어내고 있어 보는 내내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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