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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업

나쁜 기업

: 그들은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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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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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4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722g | 153*224*30mm
ISBN13 9788991503137
ISBN10 899150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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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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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클라우스 베르너 (Klaus Werner)
1967년 오스트리아 찰스부르크에서 태어나 빈 대학에서 고전학과 독문학을 공부했다. 1995년~2000년에 오스트리아 생태학연구소의 언론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Prost Mahlzeit!: Essen und Trinken mit gutem Gewissen 양심적인 음식과 음료』를 공동집필했으며, 현재 『Profil』, 『Standard』, 『Presse』, 『Reisemagazin』, 『Tageszeitung』과 『Welt am Sonntag』 등의 온/오프라인 매체에 기사를 기고하며 베를린과 빈에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겸 저술가로 활약하고 있다.
역자 : 손주희
서강대 대학원 독문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전문 번역가로서 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개의 일기>, <나의 토슈즈>, <요한 바오로 2세 평전>, <수잔 서랜던: 여배우 혹은 투사> 등 다수가 있다.
감수 : 이상호
부산에서 태어나 연세대 경제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후, 독일 브레멘대학에서 7년간 수학했다. 민주노동당 진보정치연구소 연구위원을 거쳐 지금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정책연구원으로 있으며, 저서로는 <독일노동운동의 자기정체성 모색과 현실적 딜레마>, <완성차업체의 협력업체에 대한 사회적 책임>, <사회국가>, <한국사회재설계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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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11~13세 청소년 200명이 뉴욕에 있는 콘체른의 판촉 체험매장 나이키 타운 앞으로 집결했다. 아이들은 소리 지르며 아유를 퍼부었고, 수많은 미디어가 지켜보는 한가운데서 쓰레기봉지에 가득담겨 있던 고린내 나는 헌 운동화를 안전요원들의 발치에 쏟아 부었다 ... 참가자 중 브룽스 출신의 한 13세 흑인 여자아이가 커다란 텔레비전방송국 카메라를 똑바로 노려보더니 콘체른을 향한 메시지를 토해냈다. 그것은 광고매니저의 이마에 땀방울이 맺힐 만큼 소름끼치는 말이었다. "Nike, We made you, We will break you!(나이키, 우리가 만든 나이키, 우리는 너희를 무너뜨릴 수도 있어!) --- p.27

"콜탄을 사들이고 무기를 가져가는 사람들은 유럽인과 미국인들입니다. 그들은우리나라의 자원만 채굴해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목숨까지도 빼앗아갑니다." 그는 지평선을 가리켰다. 마시시산맥이 하늘 높이 솟아 있었다. 그것에 엄청난 자원이 묻혀 있다. "바로 저기서 그들이 우이 아이들을 저승으로 보내고 있답니다. 당신네 돈벌이 때문에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어요." --- p.104

반군의 수출 통제 때문에 신중을 요한다고 하자 삼성 측에서 답변을 보내왔다. "걱정 마십시오, 이 광물은 시장에 다시 나오지 않을 테니까요. 바로 삼성 자체 수요로 전자업 쪽에서 가공될 겁니다." --- p.116, <삼성이 걸려들다> 중에서

"재정적인 문제에 대하여 : 나에게 일정한 액수를 지불해야 합니다. 총액의 10~20%는 우리 병원에도 지불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환자 1명당 나에게 3천500달러를, 그리고 우리 병원에 추가로 350달러를 지불해야 합니다." --- p.148

근로자들은 매일 18시간씩 일주일에 7일 내내 쉬는 날도 없이 몇 달간, 일부는 위험한 요건 속에서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들 대부분은 16세도 안된 소녀들인데, 한달에 38~63유로라는 기아임금을 받고 일했다. 이 금액은 긴 근무시간을 감안하면 법정 최저임금보다 적은 액수이다. 또한 근로자들은 초과 근무시간에 대해서도 대부분 수당이 없다. 심지어 회사 측은 임금지불을 종종 최장 2달 정도 체불하기까지 한다. --- p.256, <악랄하기 짝이 없는 미키 마우스> 중에서

멕시코의 공장에서 여성들은 조직적으로 불법 임신 테스트를 받았다고 한다. 임신한 여성은 채용하지 않았던 것이다. ... 여성은 성생활, 피임방법, 생리주기 같은 극히 사적인 질문들에 대해서도 답해야 하고 소변검사까지 받아야 했다. 만전을 기하기 위해 하체검사까지 이뤄졌다. ... 멕시코의 신문 <라 조르나다>는 2001년 11월 삼성이 티후아나의 공장 3개 소에서 임신여성들의 해고를 강요하거나 그들에게 아주 고된 일을 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 pp.388~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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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업>의 클라우스 베르너와 한스 바이스는 이제 세계적 기업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무엇보다 그들이 매우 ‘정직’하기 때문이다. 정직이 곧 힘이다. 이 책은 갭, 나이키, 네슬레, 델몬트, 도이체방크, 로열더치셸, 맥도날드, 몬산토, 바이엘, 삼성, 아디다스, 월마트, 지엠, 지멘스, 코카콜라, 화이자 등 돈벌이를 추구하는 유명 기업들에 대해, “흰 부분은 희다” 하고 “검은 부분은 검다”라고 말한다. 그 검은 부분이란 예컨대 이런 것이다. 노동착취와 아동노동, 군사 독재정권과 긴밀한 협력, 자기편에게 전쟁자금을 지원, ‘환경의식’이 약한 곳에서 자연파괴 또는 동물학대 행위 등. 우리는 이런 진실을 접하면서 일종의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착취당하고 학대당하는 모든 존재와 새로운 소통, 새로운 연대를 시작해야 한다.
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조치원 마을 이장)
이 책의 파급효과는 대단할 것이다. 거대재벌들의 가장 민감한 부분을 파헤치고 있기 때문이다.
슈피겔
의식 있는 소비자는 잠자는 거인과 같다. 이 책은 이들을 어떻게 깨울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울리히 벡
나는 저자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 그들은 우리의 양심을 일깨우는 엄청난 작업을 이뤄냈다.
진 치글러
사회적 참여를 모색하는 모든 소비자들의 필독서.
권터 발라프
중간에 그만 읽을 수도, 다 읽고나서도 쉽게 잊어버릴 수 없는 그런 사실들을 담고 있는 역작이다.
도이칠란드 라디오
우리가 민주적인 사회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할 내용들을 가감없이 다루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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