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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이 사는 법

유부남이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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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중남미소설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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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5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420g | 128*188*30mm
ISBN13 9788954605595
ISBN10 895460559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마르셀로 비르마헤르 (Marcelo Birmajer)
1966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사춘기 때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글쓰기에서 즐거움을 발견하면서 극복했다. 이 같은 체험은 작가가 평생 ‘글쓰기’라는 직업에 몸을 담는 계기가 되었다. 50여 곳이 넘는 언론사에서 편집기자로 활동했고, 아르헨티나의 대표적 일간지 『클라린』을 비롯해 『라 나시온』 『파히나 12』와 에스파냐의 대표적 일간지 『엘 문도』 『엘 파이스』 『아베세』등에 각종 기사 및 단편소설을 발표하였다. 시나리오 창작에도 재능을 보여, 아르헨티나의 영화감독 다니엘 부르만과 시나리오를 공동집필한 영화 <갈라진 포옹>은 2004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극본상을 수상하였다. 대표작으로는 『유부남 이야기』시리즈를 비롯하여, 『악마에게 바친 영혼』(1994), 『가장 높은 불』(1997), 『삼총사』(2001) 등이 있다. 낙천적이고 유머러스한 아르헨티나의 정서가 그대로 녹아 있는 비르마헤르의 소설은 독일, 에스파냐,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프랑스 등지에서 번역 출간되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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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울을 방문했을 때 한 기자가 인상 깊은 질문 하나를 던졌다. "당신은 어떻게 한국 사람들의 심리적 갈등을 그렇게 잘 꿰뚫어볼 수 있었나?" 사실 한국 독자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것은 온세에서 무수히 만난 한국 사람들 때문만이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의 감성적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파고든 결과라고 생각한다. --- '한국 독자들에게 보내는 글' p.8

그녀! 마리아 파울라의 얇디얇은 입술, 그저 한 가닥 붉은 선에 불과하지만 그에겐 지극히 관능적으로 느껴지는 그 입술과 생기 넘치고 쾌활해 보이는 얼굴만으로도 그녀가 자신의 마지막 여인이 되리란 깨달음과 확신을 얻었던 것이다. ---「마지막 여인」중에서 p.37

“… (상략) 신앙인들이 진정 원하는 게 뭔지 아십니까?”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자신들이 사랑을 나눌 때 하느님이 바라봐주길 원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신을 믿는 거지요. 우리가 사랑을 나누는 동안 누군가가 바라보고 있다는 환상을 갖기 위해서 말입니다.” ---「신앙인들이 믿음을 갖는 진짜 이유」 중에서 p.305

아다는 내 손을 감싸쥐면서 혀를 내밀었다. 나는 두렵고 한편으로는 난처한 기분이 들어 여자의 손을 뿌리치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남녀가 같이 잔다는 건 같이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일입니다.”
---「사라진 남녀」중에서 p.388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키신저와의 인터뷰」
40대 중반에 이르러서야 조금 빛을 보게 된 기자 ‘나’는 미국 전 국무부장관 헨리 키신저를 인터뷰하게 되었다. 인터뷰 날 아침, 정치적인 문제로 아내와 크게 싸우지만, 싸움의 원인이 비단 정치적인 이유 때문만은 아님을 잘 알고 있다. 스페인에서, 콜롬비아에서 만난 여인들 때문에 겪는 마음의 고통을 아내에게 고스란히 쏟아낸 것이다. 마음을 추스르고 아내와 화해를 한 후 인터뷰 장소로 향하지만, 여자 생각은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생각지도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가는 키신저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나’는 키신저에게 엉뚱한 질문을 하게 되는데…

「마지막 여인」
예순이 넘은 작가 보르고보는 투쿠만 출장에서 만난 마리아 파울라를 인생의 ‘마지막 여인’이라 생각하게 된다. 그녀와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음에 좌절하며 자신의 인생이 이렇게 끝나버리는 것인지 허무함을 느끼게 된 보르고보는 40년 친구인 동성애자 메르빌에게 심경을 고백하지만, 메르빌에게서는 ‘에이즈에 걸렸다’는 더욱더 충격적인 소식을 들을 뿐이다. 보르고보는 이제 곧 떠나버릴 사랑과 우정에 절망하여 만취 상태로 친구에게 기대어 펑펑 울고 만다.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만사를 낙천적으로 생각하려는데, 그 순간 걸려온 마리아 파울라의 전화는 그의 마음을 또다시 흔들어놓았다!

「사라진 남녀」
가족과 함께 미라마르에서 여름휴가를 보낸 ‘나’는 휴가 동안 친구들에게서 아다와 레오폴도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 둘은 어렸을 적 연인 사이였으나 우여곡절로 각자 다른 사람과 결혼하게 되고 십여 년간 소식 없이 살아왔다. 그러다가 부부끼리 다시 만나게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어느 날 아다와 레오폴도가 동시에 사라져버렸다는 이야기이다. 작가인 ‘나’에게 있어 이 이야기는 어쩌면 세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그저 그런 연애 사건일 수도 있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지 2년이 지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아다를 만나지 않았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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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에 사로잡힌 주인공들과 결혼의 엄격한 울타리에서 탈출하려는 그들의 시도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엘 문도

사랑과 결혼, 부성애, 죽음, 섹스, 열정, 고독에 대한 풍자화 - 숩마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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