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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리스본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나만의 완소 여행-0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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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91쪽 | 458g | 128*188*30mm
ISBN13 9788954606134
ISBN10 89546061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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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지선
4수 끝에 대학에 들어가 서울의 한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있다. 스스로 고리타분한 사람이라고, 젊은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꽉 막히고, 잘 웃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생각했다. 이런 자신이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게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그 시작은 삶의 어려움이었다. 스물세 살이라는, 인생의 가장 찬란한 나이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어머니의 교통사고, 대학 입학과 동시에 짊어진 고시 합격이라는 높디높은 산이 ‘여행’이라는 비상구를 슬며시 보여주었다. 유난히 뜨거웠던 스물세 살 여름, 스페인의 산티아고 가는 길을 혼자 걸었다. 그리고 그해 겨울, 다시 배낭을 메고 이 땅을 떠났다.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몸속에 자리 잡은 ‘여행 DNA’의 힘은 대단했다. 목적지는 다시 산티아고. 하지만 출발지였던 포르투갈의 알 수 없는 매력에 빠져 그곳에 오랫동안 머물고 말았다. 포르투갈의 보석 같은 도시 리스본에서 자신과 같은 사람도 얼마든지 자유로울 수 있다고,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갈 수 있다고 용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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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물셋은 이렇게 이국의 밤들로 채워졌다. 나는 그 밤들을 이렇게 부르곤 한다. 스페인의 여름밤과 포르투갈의 겨울밤….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는 노랫말도 있다지만, 스페인의 여름밤은 포르투갈의 겨울밤 못지않았으며, 포르투갈의 겨울밤 또한 스페인의 여름밤의 아름다움에 한 뼘의 부족함이 없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아 어둡기만 했던 내 생애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밝게 빛나던 그 밤들을 나는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 ‘스페인의 여름밤, 포르투갈의 겨울밤’ 중에서

창문 밖으로 펼쳐진 대서양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풍경. 이런 풍경을 본 게 대체 얼마만이던가. 아침 9시가 채 되지 않았는데, 바다 저 멀리 몇 척의 배가 떠가고 있다. 따스한 햇살과 드넓은 바다가 그 배들을 포근함으로 감싸고 있었다. 나는 빵을 먹는 것처럼 바다 위로 그림 같이 떠 있는 뭉게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다. 쓰디쓴 커피를 한 모금 마시는 대신 짜디짠 바닷물을 한 모금 들이켰다. 그래도 허기가 채워지지 않았다. 오래도록 이곳에 머물고 싶었다. 그날 아침, 내가 먹었던 건 단지 유스호스텔 식당의 단출한 아침식사만은 아니었다.
--- ‘청춘 스케치’ 중에서

포르투는 강을 따라 차례로 놓여 있는 세 개의 다리로 유명하다. 걷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유스호스텔 옆 바닷가 산책길부터 천천히 걷기 시작해 세 개의 다리를 직접 밟는 것으로 하루의 일정을 시작하는 게 좋다. 나 또한 포르투에서의 첫 여행을 세 개의 다리를 찾는 것으로 시작했다. 첫 번째 다리는 걷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눈앞에 나타났다. 생각보다 투박한 다리의 모습에 조금 실망. 하지만 이내 포르투의 평화로운 풍경과 어우러진 다리의 정경이 아름답게 다가왔다. 이제부터는 산책하는 동안 마음을 열어 주위 풍경을 하나씩 담아가기로 했다.
--- ‘포르투, 포르투갈 제2의 도시’ 중에서

나 역시 렐루 서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하얗게 채색된 아담한 건물 한 채를 온전히 책으로 채우고 있는 이곳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헌책방’이라는 말을 붙이고 싶을 정도다.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나는 마음을 뺏겨 버렸다. 오래된 나무 냄새와 수많은 책들에 반해 몇 시간이고 머물 수밖에 없었다. 언제나 조용한 재즈 음악이 흐르는 이곳의 위층에는 조그만 자리를 내서 만든 간이 카페와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안락한 소파가 있다. 음악과 차, 수많은 책들이 공존하는 것도 좋지만, 이곳에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1층과 2층을 잇는 너무나 아름다운 계단 때문이다. 이곳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계단을 오르내리며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된다.
--- ‘헌책방의 비망록’ 중에서


리스본의 첫날, 이곳의 관광 안내소에서 접했던 글귀의 의미를 이제는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당신이 리스본을 떠날 무렵, 사우다드(Saudade)의 의미를 알게 될 것입니다.’
사우다드…. 무언가를 가슴 깊이 그리워하는 감정. 지금 내가 본 풍경은 죽는 날까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어떤 나라에서도, 어떤 도시에서도, 어떤 여행지에서도 지금 내가 누리는 느낌을 향수라는 이름으로 승화시키지 못할 것이다. 어떡하나. 리스본이 그립고 또 그리워질 텐데… 이 일을 대체 어떡하나. 행복한 걱정이 밀려든다.
--- ‘사우다드, 그리움이라는 이유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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