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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죽는가

누가 죽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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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8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596g | 153*224*30mm
ISBN13 9788955967661
ISBN10 8955967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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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스티븐 레빈, 온드리아 레빈
1970년대 중반, 스티븐 레빈은 람 다스와 함께 《방앗간을 위한 곡식(Grist for the Mill)》(1976)을 집필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교정시설에서 명상지도를 하였는데, 그 무렵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를 만났다. 그 뒤 몇 년간 스티븐은 엘리자베스와 함께 각종 워크숍을 이끌며 불치병 환자들을 돌보았고, 그 과정에서 환자들로부터 진정한 치유의 중요성과 심오한 봉사의 기쁨을 배웠다(A Gradual Awakening, 1979). 1980년에 스티븐 레빈은 아내 온드리아와 함께 임종 워크숍을 지도하기 시작했고, ‘하누만 임종봉사재단(Hanuman Foundation Dying Project)’의 공동 책임자가 되어 불치병 환자들과 상실의 고통에 신음하는 사람들을 보살폈다(《누가 죽는가?(Who Dies?》》, 1982). 그 뒤 3년 동안 스티븐과 온드리아는 중병 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하여 무료 상담전화를 운영하였다(Meetings at the Edge, 1984). 질병을 극복하고 죽음을 초월한 사람들을 보살피며 통찰력을 키운 레빈 부부는 깊숙한 내면 탐험을 통하여 ‘치유력을 끌어낼’ 더욱 심오한 명상 기법 등을 개발하였다. 레빈 부부는 질병, 슬픔의 응어리, 육중한 감정, 성적 학대의 치유와 삶/죽음의 준비를 위한 유도 명상들을 개발하였고, 그 기법들은 국제적 인정을 받으면서(Healing into Life and Death, 1987) 전 세계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평화를 안겨주었다. 현재 스티븐과 온드리아 레빈 부부는 미국 남서부 고산지대로 들어가, 깊은 숲속의 고요 속에서 “우리가 가르친 것을 실행”하며 살고 있다. 그들은 “우리 삶의 목적인 치유”를 추구하며, 새 책을 집필하고, 짐승들과 나무들을 기르고, “비바람에 쓸려가고 햇볕에 타들어간 정신의 수풀을 탐험하면서, 마음의 투명한 샘물을 떠 마시고” 있다.
역자 : 이현철
경북 포항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했고, 2003년 사단법인 한국번역가협회(KST) 주최 ‘제13회 국제신인번역장려상’을 수상했다. 휘슬러 큐리어스 시리즈인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헝가리》편과 《마음의 숲을 거닐다》(한언, 2006) 등 다수의 역서를 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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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거의 20만 명이 죽었다. 어떤 이는 사고로 죽고, 어떤 이는 살해당했다. 일부는 너무 먹다가 죽었고, 다른 이들은 굶주려 죽었다. 아직 엄마 뱃속에 있다가 죽은 이도 있고, 늙어서 죽은 사람도 있다. 목말라 죽거나 물에 빠져 익사한 사람도 있다. 저마다 제 나름의 죽음을 맞이한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자기 마음을 열고 평화로운 상태에서 죽음을 맞은 반면, 어떤 사람들은 마저 살지 못한 여생을 떠올리며 안달하고 자신이 받아들일 수 없는 죽음 앞에서 몸부림치며 혼돈 속에서 죽어간다. --- p.19

당신이 “아!” 소리를 내뿜으며 막 육신을 벗어나려는 그 순간, 배우자가 다가와 당신의 가장 절친한 친구와 맺은 부정한 관계를 고백한다면 어떨까? 또는 당신의 아들이 씩씩거리며 방문을 박차고 들어와 이렇게 말한다면? “아버지는 항상 독재자였어요! 왜 그렇게 자기 멋대로만 행동했나요?” 당신의 마음이 육중한 돌문처럼 쾅 하고 닫혀버릴까? 당신의 정신은 혼란과 자기의혹의 소용돌이에 휘말릴까? 자신을 방어하기 위하여 뭔가 대꾸를 해야 할까? 아니면 그 말에 고통스럽게 동의하며 움츠러들까? --- p.29

우리는 제멋대로인 정신에 대한 두려움이, 그리고 정신을 우리 자신으로 보는 착각이 얼마나 우리 인생을 천박하게 만들었는지 본다. 그러면 의식 안으로 들어오는 모든 것들을 가만히 놓아버리기 시작한다. 우리는 정신을 비판하지 않고 그냥 놔두면서 정신에서 일어나는 떠오름과 해체의 연속적 과정을 지켜보기 시작한다. 각각의 생각, 감정, 경험의 순간이 너무나 허망하다는 사실을 깨우치면서 우리는 붙잡고 매달릴 것, 영원한 만족을 주는 것이 하나도 없음을 보게 된다. 우리에겐 두 발을 굳건히 디디고 있을 땅이 도무지 없다. 그러면서도 “이것이 바로 나야”라고 말한다. 그것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강물이고, 그 속에서 매 순간 우리가 자신이라 믿었던 존재가 태어나고 죽어간다. 우리가 자신을 투영하면서 ‘존재’라고 믿었던 모든 것들이 너무나 덧없고 본질상 어떠한 실체도 없이 공허할 뿐이다. 거기에는 그저 흐르는 과정만 있을 뿐이다. 우리가 자신이라 믿었던 사람은 그저 흘러가는 강물의 한낱 거품일 뿐이다. --- p.52

정신에서 화가 치솟을 때, 또는 두려움이 엄습할 때, 그 순간은 삶을 지옥으로 만들 수도 있고 천국으로 들어갈 기회일 수도 있다. 그 순간은 정신의 또 다른 저항, 밀쳐내기, 혼돈의 순간이 될 수도 있고, 가볍게 놓아버리고 광활한 영역, 마음의 평원, 근원적인 수용의 공간으로 들어갈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언젠가 돈 후안이 카를로스 카스타네다에게 말하길, 자신은 인생을 전사(戰士)처럼 살았다고 했다. 자기는 저 너머의 세계로 열고 들어가기를 한사코 거부하는 정신을 그대로 놔두지 않고 자기 삶을 깨달음의 기회로 삼았다고 말했다. 돈 후안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평범한 사람에게는 자기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저주 아니면 축복이다. 하지만 전사에게는 매 순간이 도전일 뿐이다.”
천국과 지옥의 차이는 정신이 스스로를 행복하다고 보느냐 불행하다고 보느냐의 차이다. 우리는 대상을 지각할 때마다 자신의 욕망을 기준으로 저울질한다. 어떤 잘 나가는 보험중개인의 이야기가 있다. --- p.112

불가(佛家)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부처가 계시던 시대에 크리슈나 고타미라는 여인이 있었다. 그런데 그녀의 하나뿐인 아들이 죽고 말았다. 슬픔에 몸부림치던 그 여인은 죽은 아이를 안고 이 동네 저 동네로 돌아다니며 아들을 살려낼 약을 달라고 애원했다. 사람들은 그 여인이 미쳤다고 여기며 안쓰러워했다. 그러다 고타미는 위대한 스승으로 소문난 부처를 찾아가 간절히 호소했다.
“세존(석가모니)님, 제발 도와주세요. 제 아들을 살려낼 약을 주세요.”
그러자 부처가 말하셨다.
“여인이여, 그대를 도와주겠소. 하지만 먼저 겨자씨를 한 움 큼 가져오시오.”
그 말씀을 듣고 여인은 뛸 듯이 기뻐하며 당장 가져오겠다고 했다. 그런데 부처가 또 이렇게 말하셨다.
“하지만 그 겨자씨는 반드시 아이나 남편이나 부모나 친구 중 하나도 잃지 않은 집에서 가져와야 합니다. 모든 겨자씨는 틀림없이 아무도 죽지 않은 집에서만 구해야 합니다.”
그 말을 들은 크리슈나 고타미는 이집 저집 돌아다니며 겨자씨를 달라고 애걸했다. 사람들은 그녀를 불쌍히 여기며 말했다.
“여기 있어요, 겨자씨. 가져가세요.”
하지만 여인이, “댁의 집에 아들이나 딸, 엄마나 아빠 중에 죽은 사람이 없나요?”하고 물으면,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했다.
“오 세상에, 산 사람은 별로 없고, 죽은 사람은 수두룩하다오. 그 괴로움을 떠올리게 하지 말아요.”
소중한 가족을 잃지 않은 집은 하나도 없었다. 단 한 집도! --- p.168

병실을 하나하나 돌아다니면서 명확히 알게 된 사실이 있었다. 환자가 마음을 열고 자신의 상황을 마주보고서 우리가 나눠주는 지혜를 신뢰하기 위해서는 몇 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어떤 환자들에게는 남은 시간이 몇 주는커녕 며칠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 나는 흔히 환자의 머리맡을 지키는 사람이 형수, 조카, 손녀, 시아버지 같은 사람들임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환자와 아주 강한 유대 관계를 지닌 사람들로, 주로 직계 가족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먼 친척들이었다. 남편이나 아내, 형제나 아들이 아니라 대개 한 다리 건넌 가족들이었지만 환자를 사심 없이 사랑하고 마음의 교감을 느끼면서 겉치레나 망설임 없이 진실을 공유하는 사람들이었다. 흔히 그들은 대기실에서 함께 지내면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어떻게 하면 수월하게 견뎌낼 수 있을지 서로 의논하곤 했다. 환자와 깊숙한 마음의 교감을 지녔던 그들은 도움이 될 일은 무엇이든 하려는 마음 자세를 갖고 있었다. 이 소중한 사람들은 쓸데없는 말이나 행동 없이 곧바로 환자와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들은 곧장 마음으로 다가가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기 전에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물을 수 있었다. 그들은 죽음이 어떤 것인지, 사후에는 무엇이 있는지 함께 탐구할 수 있었다. --- p.257

뉴욕에 살던 한 여성이 브루클린 요양병원에서 죽어가는 어머니께 《티베트 사자(死者)의 서(書)》를 읽어드리겠다고 했다. 그날 나는 바로 전화를 걸어 그것이 틀린 생각일 수도 있다고 말해주었다. 엄청난 고통과 두려움에 시달리는 85세의 유대인 할머니가 낯선 환경에서 죽어가고 있다. 그런데 자신이 죽으면 아마 평생 생각지도 못했을 상황에 빠져 귀신들의 우레 같은 고함소리와 소용돌이치는 광채에 휩싸일 거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어떤 기분이 들지 상상해보라. 죽음도 공포스럽기 그지없는데, 처음 듣는 희한한 말로 죽음을 설명하다 보면 불안과 두려움이 한층 더 증폭될 수 있다. 《티베트 사자의 서》는 티베트의 스님들을 위한 책이지, 브루클린에서 죽어가는 유대인 할머니에게 맞는 책이 아니다. 우리와 티베트 스님들이 살아온 삶의 조건이 전혀 다른 상황에서, 왜 정신이 육신을 떠난 후에 그런 기묘한 경험을 하리라고 봐야 할까? 나는 그 할머니에게 이디시어(Yiddish, 히브리어에 독일어 등이 합쳐진 유대인의 언어다. -옮긴이)로 된 옛날 사랑 노래를 불러드리라고 했다. --- p.413

몇 년 전 어느 친구가 병원에서 내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자기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돼 의사가 마지막 준비를 하라고 한다며 이렇게 물었다. “어머니를 집으로 모셔가야 할까? 그러면 남은 가족에게 더 큰 괴로움만 주지 않을까?” 나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그는 어머니에게 가장 편하고 행복한 장소는 사랑스런 얼굴과 친근한 물건들로 가득한 당신 침실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다음 날 그 친구는 어머니를 집으로 모셔갔다. 그의 가족은 오랫동안 상류 중산층 동네에서 살았기에, 이웃 주민 모두가 ‘실반 부인이 위층에서 죽어가고’ 있음을 알았다. 이웃들에게는 설사 그 집이 빨강과 녹색으로 알록달록하게 칠해졌더라도 실반 부인의 죽음보다 더 깊은 인상을 주지는 못했을 것이다. 죽음은 주민들이 지극히 가까워지게 했다.
--- p.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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