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상품가치는 얼마나 되는 걸까? 나는 객관적으로 어떤 상품일까? 과연 어떤 고객, 즉 어떤 여성에게 어필해야 한단 말인가? 일단 나도전이라는 상품의 기본 정보부터 정리해봐야겠다!
먼저 나라는 상품은 이미 만들어진 상품으로, 목표고객의 니즈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상태로 만들어졌다는 한계를 인정한다. 하나의 상품으로서 나는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 30대 중반의 남자다. 그동안 나는 왜 고객들의 외면을 받았던 것일까? 우선 가까운 곳에 있는 친구 현우만 하더라도 외모도 별로고 몸매도 너무 말랐고, 직업도 겉으로만 그럴듯하지 고정적인 수입을 얻는 것도 아니고 언제까지 일이 들어올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위엔 항상 여자가 들끓는다. 이유가 뭘까? 현우에 비해 나는…… 그렇다! 너무 평범하다. --- p.49~51

성격과 외모를 두 축으로 한 2차원 포지셔닝 맵을 그려보니 나는 그녀의 이상형과 아주 거리가 멀다. 여기에 경제력이라는 또 하나의 축을 그려 3차원으로 포지셔닝 맵을 그려본다 해도 마찬가지다. 그녀에게 난 애인은 고사하고 설레는 남자의 느낌도 주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그녀에게 남자로 다가갈 수 있을까?
아무래도 경쟁상품이 많은 상황에서 고객을 모든 측면에서 만족시키는 건 불가능하다. 경쟁 분석 매트릭스와 SWOT 분석 결과를 보면 내 경쟁력은 성격에서 찾을 수 있고 내가 가장 보완해야 할 사항은 외모와 스타일이겠지. 그렇게 바꾼다면 나라는 상품의 콘셉트는 배려가 많은 스타일리시한 남자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오케이. 이제 이 콘셉트를 어필할 수 있는 세부실행전략, 4P믹스가 필요하다. --- p.113~114

아이드마 법칙의 각 단계를 나도전의 실행전략에 따라 설명해보면, 상품 나도전은 고객 유사랑이 후천적이나마 개발의 노력을 거친 자신에게 주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듭니다. 예를 들어 깔끔한 차림새로 유사랑의 주의를 끄는 데 상당히 효과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점심 모임을 만들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하면서 고객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것까지 성공합니다. 거기다가 알레르기가 있는 고객의 정보를 적절한 시점에 활용했습니다.
하지만 고객 유사랑은 상품 나도전을 최종선택하고 싶다는 욕망의 수준까지는 쉽게 넘어가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고객은 지금 경쟁상품인 송정도와 김필승에게도 똑같은 수준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나도전은 경쟁자인 송정도가 유사랑이 필요할 때 곁에 있어주지 못했던 것을 계기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게 되는데, 물론 이런 기회도 준비된 상품에게만 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 p.191~192

나도전의 첫 번째 실수는 고객이 불만을 느꼈을 때 가능한 빨리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런 기간이 길어질수록 고객의 마음을 되돌리기는 점점 어려워지게 됩니다. 하지만 왜 실수를 했는지 되짚어본 후 정확한 전략을 재수립하고 빠르게 실행한 다면 기회는 충분히 있습니다.
고객이 상품이나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한 경우 즉각적으로 불만 사항을 만족할 만큼 해결해준다면 그 고객은 충성고객이 될 확률이 아주 높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마케팅 프로세스를 실행하면서 실수를 했을 경우 미처 시행하지 못한 다른 전략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고객의 구매 포인트 를 찾아나가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p.225

지금까지의 실수를 없앨 방법은 없다. 하지만 그 실수에 연연한다면 앞으로의 결과를 얻어낼 수 없다. 벌어진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마케팅 연애 프로젝트의 처음 의도를 잊지 말아야 한다. 중요한 건 내 고객, 유사랑의 마음을 얻어내는 것이다.
고객에게 상품이나 기업의 입장을 배려해달라고 하는 건 욕심일 뿐이다. 이럴수록 전략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사랑 씨의 생일은 경쟁자들에게도 좋은 기회일 거다. 분명 각각의 경쟁자들이 자신의 전략을 앞세워 뛰어들 것이다. 이럴수록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어쩌면 사랑 씨는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p. 273~274

나도전은 한 번의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유사랑과의 틀어진 관계를 개선할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실행합니다. 사내 재테크 동호회에 가입해서 유사랑이 원하는 상품가치를 얻기 위해 노력했고 긍정적인 입소문 마케팅도 유도해냈습니다. 틀에 박힌 데이트를 싫어하는 고객을 위해 하늘을 나는 이벤트를 선사한 것이나 도 팀장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의 프로모션 전략 강화를 통해 고객에 게 자사의 상품을 리포지셔닝(Repositioning) 시켰습니다. 또한 회식을 자제하면서 체중을 감량해 상품의 가치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패키지 디자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유사랑을 위해 워크숍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멋진 솔루션을 함께 찾아보았습니다. 이렇게 새롭게 무장한 전략으로 고객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고객에 대한 모든 정보들을 활용해 과거의 실수를 되짚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며 확실히 고객의 구매를 유도해야 합니다. --- p.288~289

마케팅 책도 읽어보고 CRM책도 읽어보아도 딱히 방법이 없다. 이탈고객들에게 뭐 무료 이용권을 보내? 난 그것보다 더한 것도 했다.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사랑 씨와 떨어져 있어 보니 그녀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었는지 절실하게 느껴진다. 내 인생에서 다시는 사랑 씨처럼 나를 포 용해주고 기다려주는 여자를 만날 수 없을 것 같다. 다시는 한눈팔지 않고 사랑 씨를 위해 평생을 바치고 싶은데 정작 그녀가 옆에 없다. 나의 미래를 같이할 사람은 그녀밖에 없다. 미래? 그래 이거다. 여자는 꿈을 꾼다고 했던가?

<b>“설레지 않으면 매출은 없다!”<br/>불황에도 끄떡없는 필수지식 23가지를 담은 <br/>세상에서 가장 쉽고 재미있는 마케팅 입문!<br/><br/>SERI.org ‘마케팅’ 포럼이 개발한 쉽고 재미있는 마케팅 입문서<br/>지금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마케팅!</b><br/><br/>마케팅 수업 한 번 안 듣고도 불황에 상관없이 무조건 팔고, 마케팅 이론 하나 모르고도 대박 상품을 터뜨리는 마케팅 고수들이 고백하는 성공비결이 있다. 그들은 쏟아지는 마케팅 이슈들에 긴장할 필요도 없고, 복잡한 마케팅 이론과 용어를 달달 외울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 다만 몇 가지 필수지식만 확실히 알고 적재적소에 제대로 써먹을 수 있다면 마케팅 고수의 길은 멀지 않다고 이구동성으로 강조한다. 마케팅에서 중요한 것은 지식의 양이 아니라 지식의 질이며, 그보다 우선하는 것은 실전에서의 응용력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마케팅을 꽤나 공부한 전문가조차도 마케팅 원론을 실전에 응용하는 것을 너무나 어려워한다. 고객의 입맛은 하루가 다르게 까다로워지고 있고 시장 환경은 급변하고 있어서 대응하기 쉽지 않다고 말한다. 반면에 이제 막 마케팅 공부를 시작한 대학생이나 사업가, 마케팅 입문자들은 전혀 다른 고민을 토로한다. ‘3C, 4P, SWOT, STP, 마케팅 프로세스…….’ 비슷비슷해 보이는 용어와 이론을 익히기 바빠 실전에 적용하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겠다는 것이다.<br/><br/>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SERI.org의 대표 마케팅 포럼을 운영하며 기업에서 마케팅을 제대로 적용시키고 있는 김기완·차영미 저자가 『마케팅을 부탁해』를 펴냈다. 이 책은 마케팅의 기본을 확실히 잡을 수 있도록 23가지 필수지식을 꼽아 직장생활, 승진, 연애 등 실생활에 적용하여 쉽고 재미있게 마케팅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해하기 어려운 마케팅믹스, 환경분석, 고객 유지 방법 등을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연애 이야기에 빗대어 설명한다. <br/><br/>특히 이 책은 서로 다른 꿈을 꾸며 정반대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양극의 자석과도 같은 기업(마케터)과 고객의 속내를 속속들이 알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스스로를 마케팅해야 하는 ‘상품’의 입장인 나도전과 ‘고객’ 유사랑의 심리가 교차되며 진행되는 이야기를 따라 읽다 보면 마케팅의 핵심을 깨달을 수 있다. 나도전이 유사랑에게 어필하기 위해 포지셔닝맵을 그리고, 세부실행전략 4P믹스를 설정하고, 실패한 전략을 리포지셔닝하는 등의 과정 전체가 하나의 잘 짜인 마케팅 전략인 것이다. <br/><br/><b>‘어렵게 생각하지 마, 마케팅은 연애 같은 거야’<br/>실전에 약하면 마케팅 전문지식은 쓸모없다!</b><br/><br/>『마케팅을 부탁해』는 평범한 8년차 마케터인 주인공 나도전이 성공과 사랑이라는 두 개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마케팅 이론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잘 짜여진 스토리로 보여준다. 자신의 핵심가치를 가시화하고, SWOT 분석을 통해 전략을 수립하고, 그렇게 도출한 결과로 STP 전략을 짜는 등 스토리 곳곳에 마케팅 이론이 녹아 있다. 특히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유사랑에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해 결혼에 골인하기까지의 마케팅 실행 전략이 흥미진진하다. ‘전략적으로 다가가되 전략을 노출시키지 않는다’ ‘타이밍과 속도 조절이 관건이다’ ‘방심은 금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등 연애와 마케팅의 공통점을 읽으며 왜 제품이 시장 진입에 실패하는지, 돈을 쓰지 않고도 고객의 마음을 빼앗을 수 있는 전략은 무엇이 있는지 마케팅 비결을 쉽게 배울 수 있다.<br/><br/>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는 “마케팅이란 고객의 눈으로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에서 수많은 마케터들이 고객이나 제품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자의적인 해석을 한다. 고객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환경에 맞추어 편하고 좋은 방법으로 제품을 마케팅하려는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고객과 기업(마케터)의 밀고 당기는 심리를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반드시 알아야 할 마케팅 필수지식을 꿰뚫어 다각도로 실전에 응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이 책은 당신의 업무에 분명 커다란 힘이 되어줄 것이다. 『마케팅을 부탁해』는 그동안 수많은 마케팅 개론서를 쌓아두고도 별다른 실속을 챙길 수 없었던 독자들을 위해 마케팅 이론과 응용 방법을 한 번에 보여주는 최고의 지침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