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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키나와 코코로

도키나와 코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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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판권 출간일자 : 200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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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9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606g | 183*210*20mm
ISBN13 9788962590296
ISBN10 8962590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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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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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신용현
방송 PD, 음악평론가, 일본문화 전문가 등 수많은 직업이 그를 말해주고 있음에도, 실제로는 작은 음반사를 경영하면서 그 날 그 날을 애드립으로 살고 있다. 그가 진행하는 KBS WORLD RADIO의 '이를테면 이런 라디오'에 사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한 인연으로 이번 책에 참여하게 됐다. TV나 미니홈피에서 보여 지는 사유리의 엉뚱하고 재밌는… 혹은 자기주장이 강한 모습은 그녀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그. 평소 사유리에게 한국 문학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서 그녀의 문학에 대한 애정과 지식에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한다. 이번 작품에서 자신의 내면을 표현 하려는 사유리의 열정에 자신이 찬물을 뿌린 건 아닌지 자책 중이다. 하지만 도쿄 ‘Scene’ 부분을 통해 사유리가 표현한 거친 도시의 모습부터 오키나와의 별 모래와 꽃 이야기, 그리고 사유리의 메시지가 담긴 사진들을 보면서 이내 미소 짓게 된다고. 그 모두가 ‘SAYURI’S WORLD’라고 확신하며 마지막 번역의 마침표를 찍었다.
역자 : 김지영
1983년 서울 출생으로 상명대학교에서 일본어문학을 전공한 후, 일본 오사카에 1년 간 거주하면서부터 일본 문화와 문학에 매료되기 시작했다. 그 힘으로 도쿄 오차노미즈여자대학 장학생으로 연수 생활을 마칠 수 있었고, 사유리와는 국경과 나이를 초월해 서로에게 힘이 되는 친구사이다. 이번 책을 번역하면서 항상 밝고 유쾌한 사유리의 모습 외에 일본의 거칠고 어두운 면에 대한 그녀만의 느낌을 전달받으며 우정의 공감대가 더 넓어졌다. 한국과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지만 멀게만 느껴지는 일본. 하지만 사유리의 글을 통해 일본 또한 한국과 같은 시간을 살아가며 느낌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곳임을 확신했다. 또한 대학 졸업 후 주로 외국 생활을 하고 있는 사유리가 자국에 대한 신선하고 독특한 감성과 시점으로 풀어낸 이번 책을 통해 그녀의 ‘마음’이 전해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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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의 조미료에는 시마 토오가라시(島とうがらし)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아와모리(오키나와 소주)에 고춧가루를 넣은 소스다.
한국에서는 감기에 걸리면 소주에 고춧가루를 넣어 마신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걸로 정말 감기가 낫는다면 오키나와 사람들은 일 년 내내 감기예방을 하고 있다는 거잖아. 대단해! 오키나와!
--- ‘먹는 오키나와’ 중에서

공원에서 부치 군과 마주쳤다.
너는 온몸이 복슬복슬했다.
그렇다고 해도 털이 많다는 것은 아니다.
왜나면 부치 군은 개였으니까.

부치 군을 키우는 주인은 홈리스 아저씨다.
아저씨는 자전거에 플라스틱 페트병을 잔뜩 묶어 싣고,
내가 인사를 하면 앞니 빠진 얼굴로 “하하하”하고 웃었다.
너는 소심해서 내가 쫓아가면 공원의 미끄럼틀 밑으로 숨거나
아저씨 뒤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았다.
아저씨는 “부치 군은 남자니까 여자가 쫓아오는 게 익숙하지 않아. 좀 기다려”라고 말하며, 양손으로 부치 군의 머리를 잡아 내 앞에 데려왔다.
나는 속으로 ‘아저씨, 개를 그렇게 잡으면 동물애호협회한테 고소당해요’라고 생각했지만, 부치 군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내 앞에 끌려온 부치 군은 부끄러운 듯이 혀를 내밀었다.
부치 군에게 인사를 하자 부치 군은 뭔가 말하고 싶다는 듯한 눈을 하고 아저씨가 있는 쪽을 흘끔 보았다. 아저씨는 “자 인사해. 부치라고 똑바로 너를 소개 해”라는 무리한 명령을 했다.
부치 군은 나를 보고는 주눅 든 것처럼 머리를 푹 숙였다.

해질녘 하늘이 부드러운 빛으로 부치 군과 아저씨와 나를 비추고 있다.
태양이 져가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아저씨는 기쁜 듯이 소주를 마셨다.
그리고 “부치는 이런 즐거움을 몰라”라고 혼잣말인 듯 아닌 듯이 말했다.
나는 이 아저씨가 좋아졌다.
아마, 아저씨의 부치 군도 아저씨가 좋은 거겠지.
이제 두 번 다시 그들을 만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나는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아저씨와 부치 군을 가끔 생각한다.
--- ‘걷는 오키나와’중에서

핑크색의 미니스커트를 입은 아저씨.
등에 키티 짱의 가방을 메고 있다.
월?화?수?목?금?토?일???
언제나 이 역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모두들 뒤에서 아저씨를 ‘핑크 또라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알고 있어. 선로에 떨어진 강아지를 구했던 것을.
그리고 나는 알아요. 아저씨가 하늘을 보며 가끔 운다는 것을.
--- ‘도쿄를 보다’중에서

정말 일본인은 다른 사람의 일에 간섭하지 않는 걸까. 이건 확실히 실험해 볼 가치가 있을 것 같다.
이것을 읽고 있는 여러분께 대충대충 적당히 말하고 싶지 않다.
나는 진실을 전하지 않으면 안 돼! 라고 생각해서,
시부야로 밤 10시에, 잠옷을 입고, 머리에 샤워 캡을 쓴 그 모습으로 외출했다.
조수인 카즈코 씨(엄마)도 함께 갔기 때문에 혼자가 아니었던 만큼, 대담하게 행동 할 수 있었다. 시부야에서 어슬렁거리는 나를 누구도 보는 사람이 없었다.
조수인 카즈코씨는 “우리를 병원에서 탈출했다고 착각하고 있는 거 아니야”라고 예리한 의견을 내놓았다.
지당하신 말씀이다.
우리들은 아버지가 기다리는 집으로 향하는 택시에 올라탔다.
나는 택시 안에서 얼굴에 팩을 하기 시작했다.
택시 운전수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기대했지만, “우리 딸도 목욕 후에 팩을 하고는 하지요”라고 말했고, 왠지 모르게 운전수의 가족 이야기로 상황은 종료됐다.
이상 실험결과다.

일본은 내게 상상 이상으로 벅찼다.
--- ‘도쿄를 보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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