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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과 책들

만리장성과 책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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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532g | 130*195*30mm
ISBN13 9788932908502
ISBN10 893290850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만리장성과 책들
파스칼의 구
콜리지의 꽃
콜리지의 꿈
시간과 J. W. 던
창조와 P. H. 고스
아메리코 카스트로 박사가 우려하는 것들
서글픈 우리의 개인주의
케베도
돈키호테에 어렴풋이 나타나는 마술성
너대니얼 호손
상징으로의 발레리
에드워드 피츠제럴드에 관한 수수께끼
오스카 와일드에 대하여
체스터턴에 대하여
맨 처음의 웰스
『비아타나토스』
파스칼
존 윌킨스의 분석적 언어
카프카와 그의 선구자들
도서 예찬에 대하여
키츠의 나이팅게일
수수께끼들의 거울
두 권의 책
1944년 8월 23일자의 메모
윌리엄 벡퍼드의 『바테크』에 관하여
『보랏빛 대지』에 대하여
누구인가로부터 아무도 아닌 것으로
어느 전설의 형상들
알레고리에서 소설로
버나드 쇼에 관한(를 지향하는) 주석
한 이름이 일으킨 반향의 역사
수치스러운 역사
시간에 대한 새로운 반론
고전에 관하여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연보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정경원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에서 중남미 문학을 전공하며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교환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무처장, 세계문학비교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외국대학교 중남미 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라틴아메리카의 문학과 사회』, 『세계의 시문학』, 『라틴아메리카 문화의 이해』, 『라틴아메리카 문학사 I, II』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낸시 케이슨 폴슨의 『보르헤스와 거울의 미학』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대표 에세이집 『만리장성과 책들』이 정경원 교수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한 독서를 한 보르헤스이기에 그의 작품들은 번역이 쉽지 않은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번역자인 정경원 교수는 수차례 수정 작업을 거치면서 원문의 맛과 멋을 살려 내고자 4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번역에 공을 들였다.
『만리장성과 책들』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이 책은, 보르헤스가 그간 여기저기에 발표한 글들 가운데 35편을 엄선해 담은 에세이집으로 1952년 출간 당시 〈또 다른 심문Otras inquisiciones〉이란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 보르헤스는, 25세의 나이에 문단의 정상에 오른 문인들의 작품 세계를 준엄하면서도 재치 있게 파헤쳐 세간의 주목을 끌었던 『심문Inquisiciones』을 출간할 때와는 달리 50대에 이른 원숙한 문인의 모습을 보여 준다. 그 결과 보르헤스는 『만리장성과 책들』로 1956년 아르헨티나 국민문학상을 수상한다. 문단과 학계에서는 이 책에 대해, 실험적인 사유와 글쓰기 실험을 시도하던 시기들을 지나 보르헤스 작품 세계의 온전한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보며 보르헤스 문학의 정수로 평가한다.
실제로 『만리장성과 책들』에는 버클리를 필두로 스피노자, 쇼펜하우어 등 다양한 철학자들의 사상에 대한 철학적 사유, 다양한 종교에 대한 식견, 그리고 실명(失明)을 계기로 한 새로운 글쓰기 형식의 시도와 이로 인해 갖게 된 〈시간〉과 〈공간〉, 〈언어〉에 대한 새로운 인식 등 보르헤스 문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콜리지, 호손, 피츠제럴드, 와일드, 체스터턴, 웰스, 케베도, 세르반테스, 카프카 등등 빼곡히 늘어선 문학사의 숲을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고대 및 중세 철학은 물론 버클리, 스피노자, 쇼펜하우어 등 범신론과 불교, 기독교까지를 포괄하는 그의 매력적인 글들로 가득하다. 따라서 이 책 속에 담긴 글들을 따라가노라면, 보르헤스가 느꼈을 책 읽기의 즐거움과 사유의 기쁨을 함께 느끼며, 그만의 독특한 시간관과 언어관이라는 날줄과 씨줄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이후 어떤 문학을 직조해 낼지 가늠하게 된다.
* 보르헤스의 초기작 가운데 대표 에세이집, 『토론Diskussionen』도 곧 출간될 예정입니다.

문화사에 새로운 길을 열었던 보르헤스!

라틴 아메리카의 〈마술적 리얼리즘〉의 선구자,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되는 보르헤스, 사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20세기 최고의 문인이다. 그는 1938년 사고로 머리에 부상을 입고 패혈증을 앓은 후 거의 앞을 볼 수 없는 상태로 평생을 살았다. 그렇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책 〈읽기〉를 멈추지 않았고 지금까지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새로운 〈글쓰기〉 방식, 즉 〈에스크리투라escritura〉라고 하는 그만의 독특한 텍스트들을 창조해 냈다.
보르헤스 작품 세계의 놀라움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한 독서량을 토대로 시간의 파편화, 중심의 해체, 작가의 죽음, 상호 텍스트성, 메타 픽션과 같은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보르헤스의 문학 이론이 서구의 이분법적 사고방식의 한계를 지적한 자크 데리다의 해체주의와 서구의 전통적인 사고의 틀을 해체하고자 했던 미셸 푸코의 이론의 출발점이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보르헤스는 백과사전적 지식을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기호학자 움베르토 에코, 터키가 낳은 세계적인 소설가 오르한 파무크 등등 오늘날 수많은 문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만리장성과 책들』 또한 반실명 상태에서 출간되었으며, 〈작가와 독자는 텍스트를 매개로 하나일 수 있다〉라는 당시로선 혁명적인 사고를 토대로 작품에 독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보르헤스식 글쓰기를 통해 〈메타크리티시즘〉을 완성한다.

패러디, 농담, 유머로 세상을 뒤집어 바라본 보르헤스,
거장들의 작품이 빼곡히 들어찬 문학의 숲에서 그는 과연 무엇을 보았을까?


오랜만에 국내에 소개되는 보르헤스의 작품 『만리장성과 책들』은 35편마다 보르헤스만의 엉뚱하고 기발한 생각들로 가득하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만리장성을 사유하는 보르헤스는 호손, 체스터턴, 와일드, 쇼 등 거장들의 작품을 심문대에 올려놓기도 하고,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와 중세의 유명론까지 끌어와 문학에서 새로운 연결 고리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것들을 결합하고, 비틀기, 패러디, 언어유희와 같은 형식을 통해 기이하고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을 만듦으로써 세상에 대한 통찰을 가능하게 하는 보르헤스의 문학 사상은 그 기저에 시간과 공간이라는 두 축을 새롭게 전제하고 있다. 과거-현재-미래라고 하는 단선적인 시간 개념을 해체하고, 「에드워드 피츠제럴드에 관한 수수께끼」에서 11세기의 오마르 하이얌과 19세기의 에드워드 피츠제럴드를 연결했던 것과 같이 과거의 전혀 다른 공간 속에 존재했던 두 사실들을 단숨에 이어 버린다.
이러한 보르헤스식 시간법 속에서 공간들은 고정된 형태를 잃게 마련이다. 이는 지금 우리가 현실이라고 믿는 것이 과연 현실인지, 내가 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과연 꿈인지 다시 질문하게 만든다. 일상적인 것과 일상적이지 않은 것, 정상과 비정상, 나와 나 아닌 것의 모든 〈경계〉들을 〈해체〉하는 그만의 수법은 이제까지의 사고를 모두 뒤엎어 버린다.

중국 역사에서 최초의 통일 왕조를 이룩한 진나라의 시황제에 대한 보르헤스의 사유에서부터 이 책은 시작된다. 만리장성을 쌓고, 서책들을 불태워 버리고, 불로의 영약을 구하려고 했으며, 자신의 이름에 〈시(始)〉라는 이름을 붙여 새롭게 태초의 시간을 시작하고자 했으며, 어떻게 해서든 문자와 나침반을 처음 만들어 낸 전설적인 군주 황제(黃帝)를 닮고자 하는 마음에 스스로를 〈황제〉라 불렀던 시황제. 시황제의 행동들은 모두 죽음을 정지시키기 위한 〈마술적 방책〉일 수 있다. 그러나 보르헤스는 말한다. 과거를 지워 버리려고 했던 시황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과거는 절대 소멸될 수 없다〉고. 〈모든 세상사는 언젠가 반복되기 마련인바, 과거를 지워 버리려는 시도 역시 그 반복되는 세상사 가운데 하나인 것이다.〉(p. 124)
불멸과 영원한 시간성의 개념은 이 책 곳곳에서 발견된다. 대표적인 글이 수 세기의 시간을 뛰어넘어 동일한 소재를 공유하는 쿠빌라이 칸과 콜리지의 이야기를 다룬 「콜리지의 꿈」이다.

당시 콜리지는 엑스무어 부근의 한 농장에 칩거 중이었다고 한다. 몸이 좀 좋지 않아 수면제를 한 알 복용한 그는 마르코 폴로에 의해 서방 세계에까지 널리 알려진, 황제 쿠빌라이 칸이 세운 궁전을 묘사한 퍼처스의 글을 읽은 뒤 곧 잠이 들어 버리고 말았다. 그런 콜리지의 꿈속에서 그가 우연찮게 읽었던 문장들이 싹을 틔우더니 자라나기 시작했다. 잠결에 그는 일련의 시각적 이미지들과 그 이미지를 정확하게 형상화하는 시어들을 인지하게 되었다. 몇 시간 후, 잠에서 깨어난 콜리지는 꿈속에서 자신이 3백 행에 달하는 시를 지었거나 누군가로부터 그 시들을 부여받았다고 믿게 되었다. 그는 그 모든 행들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고, 현재 그의 작품 일부분을 이루고 있는 그 시구들을 그대로 되살려 적을 수 있었다. 느닷없이 손님이 찾아와 옮겨 쓰기를 멈추는 바람에 나중에 나머지 부분은 기억해 낼 수 없었지만. 콜리지는 〈모호하나마 내가 본 것들의 전반적 형태는 기억해 냈다. 하지만 파편적으로 떠오른 여덟 개 혹은 열 개 정도의 시구를 뺀 나머지 모두는 마치 물 표면에 돌멩이를 던졌을 때 나타나는 잔상처럼 사라져 버렸고 나는 적잖이 놀라고 실망했다. 아! 마지막 부분은 미처 기억해 내지도 못했는데!〉라고 했는데, 스윈번은 콜리지가 복원해 낸 부분은 영시 사상 최고의 걸작이며, 누군가 그 시를 분석해 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존 키츠의 은유에 따르면) 무지개라도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일 거라 했다. -- pp. 34~35

더욱 놀라운 것은 콜리지보다 5세기 전, 쿠빌라이 칸은 꿈을 꾸고 꿈에서 본 성을 실제로 지었다고 하니, 이런 연쇄가 계속된다면 수백 년 후의 누군가가 같은 꾸게 되지 않으리라고 말할 수 있을까…….
꿈이 현실이 되고, 현실은 다시 누군가의 꿈이 되었다가 현실이 되는 이 기막힌 이야기는 초인적 존재가 이를 수행하고 있다고밖에는 믿을 수 없다. 실제로 이 책에서 보르헤스는 〈나는 거의 무한한 문학이 한 사람 안에 내재되어 있다고 믿어 왔다. 그 한 사람은 칼라일이기도 했고, 요하네스 베커이기도 했으며, 휘트먼이기도 했고, 라파엘 칸시노스 아센스인가 하면 드퀸시이기도 했다〉(p. 33)고 말한다. 그러나 무한한 문학을 창조하는 사람이 오직 한 사람이기 위해서는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는 존재여야 한다. 그래서 보르헤스는 「콜리지의 꽃」에서 바로 이 한 사람이 〈성령〉임을 다른 사람의 입을 빌려 말하기도 한다.

1938년 경, 폴 발레리는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문학의 역사는 작가들의 역사나, 작가의 생애나 작품의 전개 과정 속에서 발생한 사건들의 역사가 아니다. 그것은 문학의 생산자 혹은 소비자로서의 《성령(聖靈)》의 역사이다. 유일무이한 그 단 하나의 작가를 논하지 않고는 문학의 역사는 결코 이어질 수 없었을 것이다.〉 성령에 대하여 이런 식의 견해가 피력된 것은 이때가 처음이 아니다. 1844년에도 콩코드 마을의 한 작가가 이런 언급을 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세상 모든 책들은 오직 한 작가가 집필한 것 같다. 그 모든 책들의 중심에 일종의 통일성이 존재하는 것을 볼 때, 모든 책들이 전지한 한 작가의 작품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 p. 26

시간의 무한성은 공간의 무한성과 분리될 수 없다. 특히 「파스칼의 구」에서는〈도처에 중심이 있고 그 어느 곳에도 언저리가 없는 그런 무한 구체〉라고 하는 우주에 관한 파스칼의 정의가 실은 선대의 사람들에 의해 사용된 적이 있었음을 보여 준다. 〈신은 중심으로부터 그 어느 방향으로 기운을 뿜어내도 그 기운이 균등하게 미치는 아주 둥근 구형의 덩어리 같은 것이다〉(p. 18)라는 파르메니데스, 〈우리가 신이라 부르는, 중심은 모든 곳에 있으나 원주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지적 구체〉(p. 20)라고 하는 라블레의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에 나오는 우주의 이미지, 르네상스 시대의 조르다노 브루노의 우주 형성에 관한 사상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무한 구체에 대한 개념을 통해 보르헤스는 〈파스칼에게 감동을 준 것은 조물주의 위대함이 아니라 천지창조의 위대함이었던 것〉임을 강조하며, 창조주의 놀라운 능력이 아닌, 창조라고 하는 그 순간의 위대함과 그 순간의 영원함을 말한다.
시간과 공간의 연속을 부정하고 기존의 관념을 비틀어 버리는 이러한 보르헤스의 수법은 그래서 많은 경우 꿈과 연결된다. 「어느 전설의 형상들에서」는 보르헤스는 부처의 일평생 또한 한차례의 유희 또는 한 번의 꿈이라고 본다.

싯다르타는 자신이 태어날 나라와 부모를 선택한다. 싯다르타는 자신을 혼돈 속으로 빠뜨릴 네 사람을 창조하고는 또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이 네 사람이 지니는 의미를 해석해 내도록 만든다. 이 모든 과정을 싯다르타의 꿈으로 본다면 이 모든 이야기는 그럼직해 보인다. 아니 어쩌면 (나병 환자와 승려가 꿈속의 인물에 불과하다고 보는 데서 더 나아가) 싯다르타마저도 누구인지 모를 이가 꾼 꿈속의 형상에 불과하다고까지 생각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어차피 대승 불교적 시각에서 보면, 이 세상도, 불자들도, 열반도, 윤회도, 부처도 하나같이 비현실일 뿐이니까 말이다. -- pp. 270~271

꿈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든 것이 비현실일지도 모른다고 보는 허무주의적 사고는 실제로 보르헤스의 모든 작품에서 감지할 수 있다. 그러나 보르헤스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한발 더 나아가 언뜻 보아 이러한 절망스러움이 동시에 은밀한 위로가 되기도 한다는 점을 일러 준다.

우리의 운명은 (스베덴보리와 티베트 신화에 나오는 지옥과는 달리) 비현실성 때문에 공포스러운 게 아니다. 운명이 공포스러운 건 운명이란 것이 돌이킬 수 없는데다, 빠져나올 수도 없기 때문이다. 시간은 나를 이루고 있는 본질이다. 시간은 강물이어서 나를 휩쓸어 가지만, 내가 곧 강이다. 시간은 호랑이여서 나를 덮쳐 갈기갈기 찢어 버리지만, 내가 바로 호랑이이다. 시간은 불인 까닭에 나를 태워 없애지만, 나는 불에 다름 아니다. 세상은 불행히도 현실이다. 나는 불행히도 보르헤스이다. -- p. 337

그 외에도 『만리장성과 책들』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형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이 아니라 사실상 스스로 자신의 영혼을 경이롭게, 그리고 자발적으로 떠나보냄으로써 죽게 되다고 보는 다소 파격적인 「비아타나토스」, 수많은 다른 언어로 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을 넘어설 수 있는 통일된 기호의 발명을 꿈꾸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존 윌킨스의 분석적 언어」 등 〈천일야화〉를 능가하는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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