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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세계사

전쟁세계사

: 지금의 세계지도와 역사를 결정한 59가지 전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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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746g | 153*224*30mm
ISBN13 9788958072423
ISBN10 895807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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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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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진선규
1996년 〈파워소년 무카〉로 데뷔했으며, 그 후 소년 잡지 ≪아이큐 점프≫에서 〈네모네 가족〉, 〈파라다이스〉를 연재하였다. 학습만화로는 『만화로 보는 직업의 세계』, 『뿌까의 맛있는 논어』, 서울대 인문고전 50선 중 『헤로도토스의 역사』, 『사마천의 사기열전』 등을 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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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군단이 레욱트라 전투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된 훈련과 서릿발 같은 군기軍氣 덕분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부대원 간의 끈끈한 단합이 밑바탕이 되었다. 흥미롭게도 이들 부대원은 모두 연인戀人 사이였다. 다시 말해 부대원 300명은 150쌍의 동성애자였던 것이다.
일설에는 연인 사이라 전공을 세워 서로에게 자랑하려 열심히 싸웠다는 말도 있고, 자신의 연인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싸웠다는 소문도 있다. 나아가 전투를 하다가 연인이 부상을 당하거나 전사할 경우 그의 복수를 위해 목숨 걸고 싸웠다고 한다.
이 이야기가 진실인지 아닌지는 증명할 길이 없지만, 신성군단의 부대원에게 연인의 존재가 하나의 강한 동기가 되었던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연인이라는 존재가 동료 이상으로 끈끈한 유대감과 부대원 간의 화합을 보장해 주었던 것이다.
물론 동성애적 질투에 의한 갈등도 다소 있었겠지만 BC 338년 카이로네아Chaeronea 전투에까지 신성군단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엘리트 군단으로서 별다른 문제없이 존속했던 것 같다. 특히 그들은 그리스 전체의 운명이 걸린 카이로네아 전투에서 그리스연합군의 일원으로 참전해 전통적으로 강한 부분인 우익을 담당했다.
카이로네아에서 그리스군이 싸운 상대는 같은 그리스인이 아니라 기동성과 공격력을 겸비한 마케도니아군이었다. 이때 마케도니아의 필립포스는 연합군의 좌익을 맡고 있던 아테네군을 격파한 다음, 우익에서 마케도니아 기병대와 경보병의 맹공에도 끄떡없이 버티고 있던 신성군단에게 아들 알렉산드로스가 이끄는 테살리아 기병대를 보내 측면에서 협공하게 했다.
하지만 아테네군이 도주하고 마케도니아군에게 완전히 포위당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신성군단은 물러서거나 항복하지 않았다. 결국 300명 모두 카이로네아 벌판에서 전멸하고 말았다. 비록 적이지만 필립포스는 그들의 용기를 가상히 여겨 정성껏 매장하고 그 무덤 위에 사자석상을 세우게 했다.
현대에 이르러 일단의 역사가들이 신성군단 전설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자 필립포스가 세운 사자석상 밑을 발굴했다. 그들은 수백 구에 이르는 인골을 발견했고 신성군단의 전설은 결국 진실로 밝혀졌다(정확히 245구가 발견되었으며 나머지 55구의 행방은 묘연하다). --- 「동성애자로 구성된 그리스 테베군의 최정예 돌격대, 신성군단」 중에서

“이스라엘 사람은 누구도 골리앗과 싸우려 하지 않았다. 심지어 전쟁에서 여러 해를 보낸 전사들도 나아가 싸우려 하지 않았다. 이때 이스라엘을 위해 나선 사람은 채 스무 살이 되지 않은 호리호리한 청년이었다. 베들레헴 마을 이세의 여덟 번째 아들, 다윗이 나서서 돌팔매로 골리앗의 이마를 치고 이어 목을 베어 죽였다.”
나는 늘 이 이야기에 의문을 품어왔다. 성경에 따르면 골리앗은 키가 6규빗15과 한 뼘(290센티미터)라고 되어 있다. 그것도 홀쭉하게 마른 체형이 아니라 전사답게 몸집이 우람한 체격이다. 제아무리 돌팔매질을 잘한다 해도 이런 엄청난 거인을 돌멩이 하나로 쓰러뜨릴 수 있었을까?
하지만 다윗이 던진 것이 돌이 아니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고대 군대에서는 궁병을 보조하기 위해 투석기(팔매)로 돌을 던지는 투석병을 많이 썼다. 그들은 본군이 본격적으로 적과 싸우기 전에 적진으로 돌과 납덩이를 던져 대열을 흐트러뜨리는 역할을 맡았다.
그들은 투석에 사용하는 탄환을 돌, 진흙, 납 등 여러 가지 재료로 만들어 썼다. 그중에서 내가 주목하는 것은 바로 납이다. 납은 상당히 무른 금속이기 때문에 다루기 쉬워 초기 청동기시대(BC 2000년경)부터 쓰이기 시작했고 성경의 창세기에도 언급되고 있다. 납을 무기로 쓰는 투석병은 납을 둥글게 만들거나 한쪽을 뾰족하게 해서 살을 파고들게 했다.
제2차 포에니 전쟁 당시 한니발은 지중해 서쪽의 바레아레스 군도의 투석병을 군대와 함께 데리고 왔으며, 이때 투석병은 로마군을 포위망 안으로 몰아넣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로마군도 투석병을 고용했는데, 180미터 거리에서 사람 크기의 목표물을 맞힐 수 있어야 로마군에 투석병으로 채용될 수 있었다.
만약 다윗이 던진 것이 돌이 아니라 무거운 납덩이라면, 골리앗이 아니라 골리앗 할아버지라도 그걸 이마에 맞고 무사할 수가 없다. 이로써 하나의 의문은 풀린다. --- 「다윗은 돌멩이가 아니라 ‘납덩이’를 던져 골리앗을 쓰러뜨렸다」 중에서

전차는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을까? 흔히 전차는 기계이므로 인간이 말을 타기 시작한 이후에 등장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 반대다. 옛날의 말은 아직 개량이 덜 된 탓에 인간의 체중을 감당할 만큼 상체가 튼튼하지 못했다. 인간이 말을 처음으로 키울 무렵만 해도 말의 어깨 높이는 1미터도 되지 않았다. 현재 경주마로 많이 타는 서로브레드Thoroughbred의 높이가 160센티미터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초기의 말이 얼마나 작았는지 알 수 있다. 서로브레드도 기수의 체중이 60킬로그램을 넘으면 힘겨워한다. 만약 오늘날의 사람들이 옛날의 말을 탄다면 몇 미터도 못 가 말이 앞으로 고꾸라지고 사람은 공중으로 내동댕이쳐질 것이다.
인간을 태울 만큼 몸집이 크고 실한 말이 등장한 것은 훨씬 후의 일이다. 하지만 인간은 싸움에서 보다 쉽게 이기기 위해 말의 기동성을 이용할 방법을 찾았고, 그러한 연구 끝에 말과 수레를 결합시킨 전차가 등장했다.
역사상 최초의 전차는 수메르에서 사용된 반半야생나귀 네 마리가 끄는 전투수레였다. 이 수레는 통으로 된 목재 바퀴를 사용했기 때문에 둔하고 느린 데다 승차감도 형편없었다. 속도가 기껏해야 시속 10킬로미터밖에 되지 않아 적의 보병이 작정하고 달아나면 쫓아갈 방법이 없었다. 그에 따라 이 수레는 전투용보다 지휘 차량으로 많이 쓰였다.
그러다가 BC 18세기에 이르러 히타이트는 수메르의 둔한 전차를 가벼운 바퀴가 달린 전차로 바꿨다. 전차의 기동력은 크게 향상되었고 아슈르, 힉소스 등의 주변 민족에게 빠르게 퍼져 나갔다.
(중략)
오랫동안 전쟁터에서 최강의 무기로 군림하던 전차는 보다 튼튼한 말이 등장하면서 서서히 쇠퇴하기 시작했다. 상체가 강해진 말은 전차보다 가볍게 움직일 수 있었고, 특히 전차가 갈 수 없는 산악으로도 갈 수 있었다. 또한 전차를 만들고 고치는 데 필요한 기술자가 필요 없어지면서 전쟁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결국 중앙아시아의 기마가 중동을 지배한 아슈르로, 중국으로 퍼지면서 전차는 역사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 「전쟁사에서 기마보다 먼저 등장한 전차」 중에서

나는 바닷가에서 자랐지만 판옥선처럼 큰 배는 타 보지 못했다. 그래서 처음에 판옥선에 올랐을 때는 좀 아찔했다. 나룻배만한 고깃배에 올랐던 것이 고작이라 판옥선의 2층에 서자마자 어지럼증이 일어났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검푸른 바다는 정말 무서웠다. 그런데 이번 좌수사 어른과 그 부하 군관들은 좀 다른 것 같다. 다른 수사 같으면 우리를 그냥 연병장에 몇 시간이고 놔뒀을 것이다. 그러면 슬금슬금 군관들이 다가와 돈 몇 푼 쥐어주면 편하게 해주겠다며 꾄다. 적어도 우리 아버지 때는 그랬다.
하지만 이번 좌수사 어른은 우리를 당장 판옥선에 태우더니 노 젓는 연습부터 시켰다. 판옥선에서는 옆 사람과 아귀를 잘 맞춰 저어야 한다. 엇박자로 저으면 배가 안 나가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설마했지만 엇박자 젓기를 할 때 실제로 힘만 들고 배가 나가지 않는 것을 경험했다. 하루에 두 시각(4시간, 조선의 한 시각은 현재의 2시간)을 저었던 것 같다. 처음 들어올 때 장작개비 같았던 내 팔은 점점 단단해져 갔다.
좌수사 어른은 무척 엄격했다. 조금이라도 게으름을 피우면 곤장을 맞았고 재수 없으면 옥에서 하룻밤을 새기도 했다. 처음에는 장군이 아니라 그냥 야리야리한 샌님처럼 보였다. 체격도 보통이었고 무엇보다 얼굴이 하다. 사실 나는 좌수사 어른이 그냥 글쟁이 같아 처음에는 말도 대충, 훈련도 대충이었는데 곤장 몇 대 맞고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더 이상 무시했다가는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을 들어 보니 함길도에 계실 때 오랑캐 놈들이 우리 백성을 데려가는 것을 보고 말을 타고 쫓아가 오랑캐 몇 놈을 죽이고 구해오셨다고 한다. 군관들에게 들은 거라 아마 맞을 거다. 역시 만만한 인물이 아니었구나!
(중략)
하지만 왜군이 쳐들어왔다는 첩보가 들어온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출전 명령은 내려오지 않았다. 계속 경계하면서 지내자니 힘들고 짜증이 났다. 그런데 마른하늘의 날벼락도 유분수지 한양이 함락되고 상감께서 북쪽으로 몽진을 가셨다는 것이 아닌가? 한양이 떨어진 마당에 상감마마의 출전 명령이 내려올 리 없었다. 좌수사 어른은 다시 한 번 병졸들을 모아놓고 엄청 멋있는 말씀을 하셨다.
“이제까지 너희가 흘린 땀은 오늘을 위한 것이다. 너희가 훈련하면서 흘린 땀 한 방울이 백성의 피 한 방울임을 잊지 말라. 그동안 다소 심하게 대했던 것은 미안하다. 그러나 너희가 흘린 땀으로 백성의 시체가 산과 바다를 이루는 것을 막아야 한다. 너희가 흘린 땀이 저 간악한 왜적으로부터 너희 부모형제를 지켜줄 것이다!”
역시 좌수사 어른은 멋진 분이시다. 병졸에게 사과하는 양반은 드물다. 더욱이 임금과 조정이 아니라 내 부모형제를 위해 싸우라고 하시지 않는가? 내 부모형제가 여기에 있는데 내가 왜놈들을 쳐부수지 못하면 왜놈들이 금방 여기까지 쳐들어올 것이다. 나는 서둘러 행장을 꾸리고 배치된 배에 올라탔다. 5월 5일, 드디어 출전이다.
--- 「이순신 장군의 첫 전투, 옥포해전을 앞둔 전라좌수군의 조선 수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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