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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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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10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46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7482137
ISBN10 893748213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핸드폰 때문이야. 선생들이 수업 시간에 끄게 하잖아. 저 자식은 핸드폰을 끄면 불안해서 살 수가 없대. 계속 문자를 보고 찍지 않으면 아주 안절부절 똥을 싼다. 선생들한테 숱하게 야단맞고 벌도 섰지만 죽어라고 말을 안 들었어. 하루는 수학이 저 자식의 핸드폰을 빼앗으려고 했어. 책을 뺏기든 가방을 뺏기든 상관없지만 핸드폰은 죽어도 싫었대. 수학이 핸드폰을 낚아채 가려는 순간 저 자식이 삥 돌아서 수학의 머리를 이마로 받아 버렸어. 저 자식 말로는 퍽 하고 수박 갈라지는 소리가 났대. 핸드폰을 손에 움켜쥐고 뒷문으로 튀었다니까. 수학이 이마를 다섯 바늘이나 꿰맸대.” --- p.55

무관심. 어떤 부모는 자식한테 아무런 관심도 갖지 않는다. 어떤 부모는 지나쳐서 탈이다. 영어 발음 좋아진다고 혀 수술을 시키는 부모도 있다. 어떤 부모는 자식을 대리 만족용 기계로 생각한다. 세상엔 별난 애들도 많지만 별난 부모들이 더 많다.

수능시험은 치면서 부모 자격시험은 왜 만들지 않는지 궁금하다. 위 사람은 방정한 품성으로 부모 자격시험에 통과되었으므로 이제 아이를 낳아도 됨을 증명함. 땅땅. 이제부터 당신들은 아이를 낳아 키울 자격이 생겼습니다. 시험에 떨어진 부부들은 다시 부모 자격시험에 도전해야 한다. 공부하기 싫어서 애를 안 낳으려고 하는 사람도 생길 수 있다. 나 같은 놈이 어른이 되면 분명 그럴지도 모른다. 그럼 좀 어떠냐. 진짜 아이를 키울 자격이 있는 사람만 애를 낳는다면 좋겠다. --- p.129

“저 녀석이 왜 저렇게 기계를 좋아하는지 아냐? 쟨 혼자 컸대. 부모가 일하러 나가면서 문 잠그고 먹을 것만 놓아두고 갔단다. 친구도 없고 텔레비전이나 장난감하고 종일 방에 갇혀 있었대. 그러다 초등학교에 들어갔는데, 결과가 어떨 거 같냐? 녀석은 사람이 불편하대. 어떻게 어울려야 하는지 모르겠대.”
--- pp.201~202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나, 열여덟 살 김선우. 생긴 거 하난 끝내 준다. 학교 따윈 때려치웠다. 쓸데없는 것만 가르치는 학교 대신 더 넓은 공간에서 세상을 배울 거다. 이란성 쌍둥이 형 진우는 엄마 말 잘 듣고 공부 잘하는 전형적인 범생이다. 그런 진우 때문에 난 매일 비교당하고 구박받는다. 난 놀이방 원장인 엄마를 ‘원장님’, 택시기사인 아빠를 ‘택시드라이버’라고 부른다. 원장님은 늘 공부하라고 잔소리다. 시험에 떨어질까 봐 생일날조차 미역국을 끓여 주지 않는다. 택시드라이버는 능력 있는 마누라 만나 복종하고 사는 걸 행복으로 여긴다. 노호혼, 토이카메라 등을 수집하는 게 취미이고, 아들인 나에게 부부 섹스 문제를 상담하는 조금 철없는 아버지다. 내가 검정고시 공부를 핑계로 집에서마저 탈출하기 위해 택한 곳은 ‘돈키호테독서실’. 소파에 파묻혀 돼지같이 먹기만 하는 히키코모리 ‘돈’이 주인인 그곳에서 나처럼 학교에 가지 않는 친구들을 만난다. 늦둥이의 특권을 낭비로 활용하며 사는 은태, 전화기를 단 한순간도 꺼 놓을 수 없어서 학교를 뛰쳐나온, 바로 옆에 있는 사람에게조차 말 대신 문자를 보내는 규오, 강간을 당한 후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소문 때문에 학교를 그만둔 미나. 그런데 이 미나라는 아이, “아빠를 죽여 줘!”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용돈도 벌고 시간도 때울 겸 패스트푸드점 알바를 시작하는데 그 재수 없는 미나가 마침 거기서 일하고 있을 건 뭐람. 독서실에서도, 패스트푸드점에서도 무뚝뚝하게 자기 일만 하는 미나가 웬일인지 나에게 말을 건다. 한강이며, 놀이동산 등을 함께 다니며 조금씩 마음을 연다. 그러던 어느 날, 미나에 손에 이끌려 이상한 지하 사무실로 찾아간다. 사마귀 선글라스를 낀 남자, 알고 보니, 맙소사, 살인 청부업자다. 아니나 다를까, 알바해서 모은 돈이 든 통장을 내밀며 아버지를 죽여 달란다. 미나를 끌고 도망치다시피 그곳을 빠져나온다. 그런데 우리의 아지트, 돈키호테독서실이 철거를 하게 되고, 갑자기 미나는 연락 두절이다. 혹시 아버지를 죽였다는 기사가 뜨지 않는지도 찾아보고, 미친 듯이 미나를 찾아 헤맸지만 어디에도 미나는 없다. 미나야, 안 돼. 제발, 제발,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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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열여덟 그 시절을 지나왔을까. 누구나 그 무렵을 통과하지만 지나면 그뿐, 아무렇지도 않게 잊어버리게 된다. 또한 이전 세대가 우리의 10대에 무관심했던 것만큼이나 우리는 이후의 10대를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임정연의 시선은 학교와 입시 학원, 대학 진학이라는 정해진 궤도에서 벗어나 있는 아이들의 삶과 희망에 가 닿아 있다. 가볍지 않은 그들의 고민이 그들의 언어로 경쾌하고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책을 덮으면 살풋 미소가 지어지는 산뜻한 성장소설이다.
- 박현욱(소설가)

아이들은 시시하고, 쓸데없고, 별 볼일 없는 일에 빠진다. 아이들은 우두커니, 하릴없이, 물끄러미 있다. 『질러!』는 그렇게 어른들의 시야에서 한발 비켜 선 10대들의 일상을 포착한다. 사실 어른들도 그 일상의 이야기를 먹고 자랐다. 집-학교-학원의 공식 그라운드가 아니라 굳이 빈틈과 그늘을 찾아다니며 까불고 다치고 심각해지면서 자아를 발견하고 자신의 방식을 만들었다. 지금 그 비공식 그라운드에서 10대들의 더듬이가 어느 구석을 향하고 있고 어디에서 부르르 떨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스스로 평정을 되찾는지를 『질러!』는 이야기한다. 10대의 그 경험을 이야기해 보지 못하고 어른들이 바라는 어른이 된다는 것은 참 재미없는 인생일 것이다. 『질러!』를 읽고 어른들이 10대 아이들을 좀 더 내버려 두면 좋겠다.
- 김종휘(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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