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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오따쓰

가비오따쓰

: 세상을 다시 창조하는 마을

리뷰 총점9.1 리뷰 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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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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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0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505g | 153*224*30mm
ISBN13 9788925530604
ISBN10 89255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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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가리가 초꼬에서 일한 지 몇 개월이 지난 어느 날, 건설부 장관인 또마쓰 삼촌이 이 나라의 다른 편에 있는 황무지인 오리노꼬 야노쓰를 조사하는 여행에 함께 가자고 권유했다. (중략) “볼 게 별로 없군.” 삼촌은 광활한 목초지를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며 미안한 듯 말했다. 하지만 젊은 루가리의 생각은 달랐다. DC­3의 창문을 통해 내려다보이는 광활한 사바나는 어느 게 지평선이고 어느 게 초원인지 모를 정도로 황홀하게 맞닿아 있었다. 루가리는 거의 넋이 나갈 정도로 반해버렸다. 맥없이 흐르는 강의 지류들이 얼기설기 얽혀 있는, 네덜란드의 네 배나 되는 야노쓰는 그가 지금까지 다녀본 곳 중에 가장 인상적인 풍경이었다. 그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 p.72

UN개발계획 관리들은 값싼 재활용품으로 만들어낸 도구들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들은 배수관을 설치하는 가비오따쓰인들의 모습을 신기하다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혹은 그런 식으로 해서는 될 리가 없다는 눈치였다. 그들은 2인치 두께로 흙시멘트를 쏟아 부어 기반을 만든 도랑에 길이 6미터 넓이 1미터의, 쓰레기 수거용 봉투로 주로 쓰이는 값싸고 가벼운 비닐 튜브를 놓았다. 그들이 튜브에 물을 가득 채운 후 한쪽 끝을 묶자 그것은 커다란 투명 소시지처럼 보였다. “거대한 콘돔 같군.” UN 시찰자가 호르헤 쌉에게 속삭였다. --- pp.110-111, 「가비오따쓰식 흙시멘트 배수관에 관하여」 중에서

그를 감동시킨 것은 루이쓰 로블레쓰가 유치원 마당에 설치해놓은 놀이기구로서 슬리브 펌프에 달려 있는 시소였다. 어린이들이 시소놀이를 하면서 학교의 물탱크를 채울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따이쓰는 저녁을 먹으면서도 거기에 계속 관심을 보였다. 그는 루이쓰 로블레쓰에게 “어떻게 해서 그런 것을 생각해낼 수 있었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 순간 루이쓰는 테이블 위로 급강하하고 있는 바퀴벌레를 쉬 하면서 내쫓고 있었다.
“제가 생각해낸 게 아닙니다.” 루이쓰가 대답했다. “학교에서 견학 온 아이들에게 펌프 손잡이가 일종의 지렛대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는데, 그중 한 아이가 ‘말하자면 반쪽짜리 시소 같은 거군요’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그날 오후에 당장 그걸 만들었지요.” --- pp.165-166, 「가비오따쓰 슬리브 시소 펌프에 관하여」 중에서

이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었다. 아브람도 도서실 지붕을 고쳐야 하는 등 해야 할 일들이 쌓여 있었던 것이다. “당신은 우리 부서의 사람들을 모두 데려갈 수는 없습니다.” 그가 뽐삘리오에게 말했다. 그들은 머리를 맞대고 그 문제에 대해 의논했다. 파올로 루가리는 가비오따쓰인들이 늘 서로의 눈을 들여다보며 차분한 토론을 통해 결론에 이르는 모습을 경외에 찬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위협받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모두가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였다. 결국 그들은 해결점을 찾았고 또 다른 문제로 넘어갔다.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공동체의 특징이었다. --- pp.341-342, 「공동체 회의에 관하여」 중에서

13년 전 이 숲은 보잘것없는 작은 풀들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텅 빈 평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콜롬비아에서 가장 큰 조림 지역으로, 정부가 주도하는 조림 사업을 모두 합한 것보다도 넓었다. 1995년 가비오따쓰가 심은 나무의 수는 600만 그루에 달했다. (중략) 그것은 가비오따쓰인들이 현실을 개선하느라 이리저리 애쓰다 보니 어느덧 익숙해져버린 일종의 예측불가능성이었다. 카리브산 소나무가 야노쓰에서는 열매를 맺지 않기 때문에 지역의 식생에 결코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누가 짐작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이 소나무들은 열대의 굶주린 곤충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나무껍질 진액을 분비하는데, 진액이 하도 풍성하게 흘러서 마치 메이플 시럽처럼, 아니 더 정확하게는 젖소에서 우유를 짜내듯이 나무를 해치는 일 없이 짙은 호박색 진액을 수확하여 생산고를 올릴 수 있으리란 것을 누가 알기나 했겠는가? 여기서는 소나무들이 임학 교과서에서 예측한 것보다 거의 십 년이나 더 빨리 자랄 수 있다는 것도 말이다. --- p.52, 「소나무 숲에 관하여」 중에서

대학교를 나왔거나 학위를 가진 사람은 반도 안 되었다. 하지만 그날 달빛 아래서 그들은 자신들이 아주 훌륭하고 엄청난 일을 하고 있다고 믿었다. 그들은 삭막하게 비어 있거나 비참하게 병들어 있는 대지 가운데서,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석유 한 방울이 타 없어진 후에도 오랫동안 살아갈 수 있는 방법과 평화를 만들어냈던 것이다. 그들은 아주 보잘것없었다. 하지만 아무리 동료 인간들이 발아래 돌고 있는 지구를 파괴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들이 품고 있는 희망은 지구를 밝게 비추어줄 수 있을 정도로 대단했다. 온갖 회의와 난관에도 불구하고 가비오따쓰는 장엄하지만 어두운 땅, 아름답지만 전쟁에 물들어 있는 이 세상에 한 줄기 빛을 던져주었다. --- p.353

“우리는 계속 꿈을 꾸어야 하오.” 파올로가 말했다. “만약 꿈을 꾸지 않는다면 당신은 잠들어 있는 것이오. 진정한 위기는 자원의 부족이 아니라 상상력의 부족이오.” 그의 눈에 다시 광채가 감돌았다.
“한번 상상해보시오.” 은빛 수염 사이로 미소를 지으며 그가 말했다.
“만약에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의무적으로 한 사람당 적어도 세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면….”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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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오따쓰는 인간의 상상력이 만개한 장소이다. 그 곳은 거의 모든 오래된 문제들에 대하여 새로운 해결책이 발견되는 장소이며, 실용주의가 거의 낭만의 차원으로 끌어올려진 장소이다. 이것은 희망으로 가득 찬 책으로서, 환경을 손상시킨 힘이 거꾸로 그것을 회복시키는 데도 사용될 수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
뉴욕타임스
당신이 쓰고 있는 역사는 마치 시와도 같군요. 이제 음악으로 작곡하면 되겠소!
벨리싸리오 베땅꾸르 (콜롬비아 전 대통령)
아무런 재앙이 없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사회?생태적 퇴락을 경고하는 말잔치가 잦아들 즈음, 불현듯 진솔한 희망이 우뚝 솟아나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무언가 실질적인 것. 선전도, 이류 과학도, 전문가들만의 낙관주의도 아닌 달콤한 현실주의, 실제적인 진솔한 희망, 정말 기쁜 소식을 상상해 보라. 그게 너무 어렵다면, 픽션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사랑스런 이야기를 전하는 책을 상상해 보라. 1960년대를 겪은 좌절한 이상주의의 불운한 산물이 결코 아닌, ‘적정기술’을 구현하고자 하는 태양 민주주의(solar democracy)의 실험, 그리고 총과 코카인으로 갈가리 찢긴 콜롬비아 동부 초원지대의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상세히 이야기해 주는 책을 상상해 보라. 만약 저 멀리 어디엔가 우리 관심을 끌 만한 자그마한 무엇이 있다면, 이 책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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