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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의 침대

그 여자의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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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1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53쪽 | 368g | 153*224*20mm
ISBN13 9788954607032
ISBN10 895460703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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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의 침대」
학원 강사인 여자가 살고 있는 스물두 평짜리 아파트는 그녀에게 유일한 안식처이다. 어느 날 그녀는 애인을 위해서 자신의 낡은 철제 침대를 버리고 더블침대를 구입한다. 그런데 새 침대가 집 안으로 들어온 후부터 그녀만의 공간이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이인용’ 침대가 만든 ‘여분의 공간’은 그녀의 세계 자체를 낯설게 만든다. “말했잖아. 침대가 너무 커서 불편하다고.”

「벽」
어느 해 추운 겨울날, ‘나’는 카페에 앉아 K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니, 나눈다는 말은 적절치 않다. ‘나’는 담벼락에 대고 혼자 떠들어대듯 K의 말에 아랑곳없이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으니까. ‘나’의 이야기는 가까워지려야 가까워질 수 없었던 음악(클래식), 차남으로서 서러웠던 유년기, ‘나’의 독서 이력으로까지 장황히 이어지지만 툭툭 한두 마디씩 던지는 K와의 대화는 계속 어긋나면서 끊길 듯 위태롭다.
“성가대 지휘 선생님은 그나마 노래를 조금 하는 애들은 테너로, 영 안 되겠다 싶은 애들은 베이스로 나누었다. 나는 육 년 내내 부동의 베이스였다.”

「생명의 전화」
어느 월요일 아침, ‘나’는 출근길에 문득 몸이 허공에 붕 떠 있는 느낌을 받고 당혹감을 느낀다. 아닌 게 아니라 ‘나’는 실제로 땅에서 몇 센티 떠 있다. 채팅사이트에서 만난 ‘파니’라는 여자는 마음이 허하면 그렇게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몸의 병은 다 마음의 병이에요. 마음이 비면 몸도 비게 되는 거예요. 몸이 비면 가벼워지잖아요. 점점 가벼워지다가 결국에는 떠오르게 되는 거죠.”

「이무기」
열아홉의 청년 강은 프로 바둑 기사 지망생이다. 강은 지금 열아홉의 나이에 인생의 마지막 대국이 될 수도 있는 바둑을 두고 있다. 그가 보기에 프로들의 세계는 ‘무한한 천상’의 세계이다. 그에 비해 자신은 오랜 세월 동안 용의 형상을 하고 있긴 하지만 영원히 하늘에 오를 수 없는 이무기다.
“힘들면 언제든 그만둬도 괜찮다. 너는 머리가 좋으니 지금부터 학교 공부에 전념하면 충분히 따라잡을 거야.”

「연체」
어느 날 아침, ‘나’는 시립도서관 사서의 전화를 받는다. 일 년 전에 대출해간 책을 반납하라는 것. 다섯 개의 상자 속 책들은 이젠 모두 너무도 낯설다. 네번째 박스를 열자 비로소 도서관 라벨이 붙은 책이 눈에 띈다. ??미국의 송어낚시??. 십 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이혼한 아내가 좋아했던 책이다. 나는 이제껏 살아오면서 연체했던 것들을 하나 둘 떠올린다.
“뭐야, 이게. 늦어도 너무 늦었네.”

「해피버스데이」
천년만년 영원히 대통령일 것 같던 각하가 서거했다는 소식에 ‘나’는 그저 어리둥절할 뿐이다. 어른들은 조국과 민족의 장래에 대해 걱정하지만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친구들은 그 반응이 낯설고 이해할 수 없다. 소년들은 어딘가 다르고 높아 보이는 어른의 세계를 동경해 흉내내려 한다. 좋아하는 여자애에게도 ‘사랑스럽다’거나 ‘미안하다’ 식의 화해나 구애보다는 ‘어른스럽게’ 그리고 ‘남자답게’.
“왜 여자아이들 앞에 서기만 하면 입에서 나오는 말은 마음속의 말과는 영 다르게 나오는 걸까요. 국민학생일 때는 원래 다 그런 걸까요?”

「링 마이 벨」
아내와 다투고 대문을 소리나게 닫고 나오니 갈 데가 없다. 인생은 이런 식으로 꼬이기 시작하는 법이다. 어쩌자고 저 여자와 결혼한 걸까. 모든 것은 종소리, 그날의 종소리 때문이었다.
“귓가에 종소리 비슷한 게 들렸지. (…) 오르가즘? 마음이 평온하고 정신이 고요한데 오르가즘은 무슨. 하여튼 그때 결심했던 거야. 이 여자하고 결혼해야겠다.”

「그 사이」
아내가 집을 나갔다. 이틀이 가고 사흘이 지나도 전화 한 통 없다. 그 사이 ‘나’는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결혼할 때 70kg였던 체중을 이십대 때의 60kg대로 줄이는 게 목표다. 그때는 모든 것이 뚜렷했다. 옳고 그름이 명확했고 의지대로 삶을 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러닝머신과 훌라후프는 복부지방으로 축적된 세월의 때를 벗겨줄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살이 빠졌다. 살이 빠질수록 아내에 대한 원망이 커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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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의 소설들이 지니고 있는 가볍고 경쾌한 리듬은 기성의 모럴을 뒤집어놓는 이같은 역설의 힘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밑에는 자기 욕망에 대한 정직성이라는 좀더 큰 힘이 버티고 있다. 그것은 박현욱이 만들어낸 전형적인 인물들이 공유하고 있는 미덕이기도 하다.
서영채 (문학평론가)
박현욱의 연애담은 가벼우면서도 근본적인 질문을 담고 있다. 무릇 연애시(戀愛詩)는 존재론을 담고 있듯이, 작가가 집요하게 반복해온 테마를 토대로 인간의 세계(타자)와 관계맺는 방식에 관한 일종의 존재론적 지평을 끌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갑자기 무겁거나 엄숙해질 필요는 없다. 눈치 빠른 독자는 이미 알고 있겠지만 박현욱은 총잡이나 신봉자가 아니라 익살맞은 아이러니스트다.
양윤의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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