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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과 예술가

알코올과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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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72쪽 | 464g | 151*210*20mm
ISBN13 9788989351306
ISBN10 898935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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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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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알렉상드르 라크루아
1975년생. 프랑스 엘리트들의 산실인 파리 정치학 그랑제꼴Institut des Sciences Politiques de Paris 출신이다. 1999년 가을부터 글쓰기 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1998년 출판사 <그라세Grasset>에서 소설 『첫 의지』를 출간했고, <칼만-레비Calmann-Levy>에서 『지구상에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그로부터 얻는 것』을 출간했다. 이 두 소설로 프랑스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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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레르는, 장-폴 사르트르가 그에 관한 에세이에서 너무도 잘 보여주었듯이, '상징적 지위실추'를 최초로 인식했던 인물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모든 문학 패거리들과 마찬가지로 그 또한 '상징적 지위실추'의 희생자였다. 그 지위실추를 알리기 위해 그가 찾아낸 방식은 댄디즘이었다. 그는 요란한 색채의 벨벳 옷을 입었고, 보란 듯이 실크 조끼 차림에 지팡이를 짚고 외알박이 안경을 걸쳤으며, 머리카락을 초록색으로 물들이기도 했고, 일부러 동성애자처럼 보이려고 했으며, 가는 곳마다 주변사람들의 경멸을 사려고 애썼다. 그가 작가수첩에 적은 글을 보면 남의 마음에 들지 않으려는 의도는 그의 계획의 일부였던 것 같다. "모든 것에 불쾌감과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게 될 때 나는 고독을 정복하게 될 것이다."

댄디즘이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하여 공장들을 건설하던 시대의 초연함과 기괴한 독창성을 주장하는 것이요, 웃음거리밖에 되지 않는 귀족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보들레르의 눈에는 봉급의 효용가치와 그것이 전제하는 합리적인 행동에 대한 믿음에 토대를 둔 부르주아의 생활방식만큼 추악한 것이 없다. "내게는 유용한 인간이 된다는 사실이 언제나 더없이 흉측한 것으로 보였다'라고 그는 <벌거벗은 내 마음>에서 말하고 있다.

작가들은 제대로 보장되지 않은 사회적 입지에 독창적인 생활방식으로 대응한다. 그들은 부르주아와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일상을 채우지 않는다. 모든 시인들 가운데서 보들레르는 그 누구보다 시간활용 문제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순간 우리는 시간에 대한 관념과 감각에 짓눌려 있다. 이 악몽에서 벗어날 방법은 두 가지밖에 없다. 쾌락과 일만이 시간을 잊게 해준다."

주말에 휴식하는 법도 없고, 휴가를 가진 적도 없으며, 고정된 시간표를 따르는 법이 없는 시인은 시간을 보내는 두 가지 방법, 즉 글쓰기와 폭음, 엄격함과 산만함, 철저한 자기통제와 인공낙원으로의 여행 사이에서 주저하는 모습을 보인다. 문제는 이 모든 생활방식 가운데 그 어느 것도 오랜 기간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작가는 서로 상반되는 갈망들 사이에서 갈팡질팡했다. 고통스런 내면의 싸움에서 그는 종종 스스로의 사형집행인이 되기도 한다.

최선책은 시간의 무게를 느끼지 않는 것이요, 권태로부터 달아나는 것이리라. 그러기 위해서는 한 가지 해결책밖에 없다. 항상 취해있는 것이다. 시인은 자신의 시적 영감이 메말라가는 걸 보지 않기 위해 현실과의 괴리를, 현실로부터 유리되 상태를 항구적으로 유지해야 만 한다. 보들레르가 <파리의 우울>ㅇ서 들려주는 권고의 의미도 바로 그것이다.

"끊임없이 취해야 한다. 그런데 무엇에 취한단 말인가? 술이건 시건 덕성이건 그대 좋을 대로 취할 일이다."

역설적이게도 작가의 사회적 입지와 노동자의 입지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양쪽 모두 사회가 술을 마시게끔 부추긴다는 점이 그렇다. 부르주아 계층이 기막히게 고안해낸 여가생활은 그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절제의 안락함을 알지 못하므로 주말의 저녁모임이나 만찬에서 부르주아처럼 적당한 음주에 그치지 못한다. 공장일을 마친 뒤 노동자는 근육을 풀어주고 노고를 보상해줄 술을 찾는다. 그와 마찬가지로 작가도 섬세한 영감의 끄나풀이 끊어지면 고약한 인간이 된다. 더 이상 어떻게 시간을 죽여야 할지 알지 모샇고, 할 도리를 다한 데서 오는 선량한 책임의식 속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할 능력도 없는 그는 술에 빠져든다.
---pp 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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