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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폴라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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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656g | 153*224*30mm
ISBN13 9788996093626
ISBN10 899609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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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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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삽시간에 어두워져 갔다.
그 아래 푸르른 밀밭 들판의 색깔 역시 점점 짙어져 가고 있었다.
갈 길 먼 나도, 시시각각 변하는 세상에 뭔가 모를 불안감에 사로잡혀 가고 있었다.
그런데 언뜻 길 옆 돌무덤 언덕에서 살랑대는 두어 송이의 붉디붉은 아마폴라가 확! 눈에 띄었다.
아니, 내 눈에 꽂혀 들어왔다.
아, 바야흐로 아마폴라 시절이 온 것이다. 내가 이 길로 떠나온 이유 중의 하나.
주변 색깔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저 선홍빛!
그 핏방울 같은 강렬한 색깔이 오히려 이 세상을 압도하고 있는 게 아닌가.
아... 순간 나는, 미세한 현기증을 느꼈다.
--- 본문 중에서

아니, 지금 그런 음악이 이 붉은 들판에 쫙 깔려서 쏟아져 나왔으면 좋겠다.
아, 그런 생각마저도 가슴이 두근거려서 더 이상은 못 하겠다.
그러니 지금은... 아무 말도 필요 없다. 생각도 하지 말자.
이제 난, 여기서...
이 길을 다 걸었다 해도 되겠다.
정말, 이 꽃밭에서 꽃 속에 파묻혀 이대로 내가 사라져 버린대도 좋겠다...
--- 본문 중에서

그렇게 이 너른 광장엔 시도 때도 없이 사람들이 도착한다. 그런데 그 사람들 하나하나가 다 다르다. 생각도 다르고 모양도 다르고, 이 길을 걸어온 자신의 얘기마저도 다 다를 것이다. 그렇지만 모두들,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하나?’하는 생각도 해 볼 것이다. 그러면서도 다들, 각자가 떠나왔던 곳으로 돌아들 갈 것이다. 자신만의 얘기를 간직한 채...
그리고 평생 동안 그 얘기를 간직할 것이다.
나도, 내 얘기를 갖고 간다.
그게 비록, 감상에 젖은 하찮은 얘기일지라도...
--- 본문 중에서

땅끝으로 간다.
대서양 바닷길을 걸어, 땅의 끝에 뻗어난, 더 이상 갈 데가 없다는 곳.

그곳으로 가서, 뭘 어쩌자는 건 아니다.
그냥, 땅의 끝가지 한 번 걸어가 보겠다는 것뿐이다. 바다와 땅이 맞닿은 곳, 이 세상에 어디 그런 곳이 한 두 곳 이랴만은(바다와 인접한 곳은 그 어디라도 다 ‘땅끝’이겠지만)...
그리고 거기 피니스떼레 바다도 여기와 다를 것 하나 없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지만, 그 옛날부터 사람들이 일컫던 ‘땅의 끝’이란 곳.
그 곳으로 간다.
거기 대서양 해변에서, 내 젊은 날...
망망대해 거친 파도만 밀려오던 그곳에서 그저,
뭔가 가장 원초적인 상태로 돌아가고 싶은 충동에 젖어...
한 가닥 남기지 않고 옷을 훌훌 벗어던져 버렸던 기억이 있는 곳.

그곳이라면,
그렇게 해 보고 싶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곳이라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마음의 찌꺼기들마저도,
훌훌 털어 버릴 수 있을 것 같아서다....
--- 본문 중에서

관련자료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화가 남궁문의 산티아고 가는 길’ 시리즈 안내

제 1권 _ 여름: 인생은 아름다워
‘방랑의 길’에 대한 동경만으로 한 화가가 떠나보았던 길. 그 길은 방랑만으로 끝난 건 아니었다. 주체할 수 없었던 감정으로 화가에게 무한한 창작의욕을 던져주었던 여로.

제 2권 _ 겨울: 겨울 베짱이
첫 번째 떠났던 여름 길의 말미에 작가에게 아쉬움으로 남은 번잡함을 피해 3년 만에 다시 찾았던 겨울 길. 한가하면서도 쓸쓸한, 그래서 더욱 더 까미노의 참맛을 느끼게 해준 겨울 여정.

제 3권 _ 봄: 아마폴라의 유혹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라는 봄, 그 중에서도 5월. 5년 정도 현지에서 살았던 저자 남궁문이 늘 그리던 붉은 아마폴라가 핀 들판을 걸은 '산티아고 가는 길' 세 번째 시리즈. 저자의 첫 번째 저서 『아름다운 고행 산티아고 가는 길』을 감명 깊게 본 친구의 요청으로 동반 여행을 떠나게 된 저자는 ‘나’를 없애는 여행(?),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여행’을 만들고자 세 번째 여행길에 오르지만 예기치 않은 일로 인해 결국 홀로 가는 여행으로 다시 시작하게 된다. 저자를 매료시킨 5월의 아마폴라와 스페인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저자는 자연에 동화되고 - 풍경 속 자신의 사진을 저자는 손수 포토샵 작업을 하여 투명하게 처리하는 등 이번 저서에서 선보인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을 통해 자연과 하나됨을 표현하려는 저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 결국 ‘나’를 없애는 세 번째 순례길을 완성한다. 그 속에 만남과 이별, 고독과 자유를 느끼며 저자는 그 어느 때보다 순수한 자아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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