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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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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331g | 128*188*16mm
ISBN13 9788961705691
ISBN10 896170569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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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타임머신이 첫발을 내디딘 것은 바로 오늘 아침 열 시였습니다. 나는 타임머신을 마지막으로 점검해 보고, 모든 나사를 다시 죄고, 석영 막대에 기름을 한 방울 더 칠한 다음, 안장에 앉았습니다. 자살하려고 권총을 자신의 머리에 겨눈 채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날까 궁금해하는 사람만이 그때 내가 느낀 기분을 이해하겠지요. --- p.34

“아니야. 저건 아까 그 잔디밭이 아니야.” 나는 단호하게 혼잣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바로 그 잔디밭이 맞았습니다. 스핑크스상의 나병에 걸린 것 같은 하얀 얼굴이 그쪽을 향하고 있는 것을 보니 틀림없었습니다. 이런 확신이 가슴에 뼈저리게 와 닿았을 때 내 기분이 어땠을지 여러분은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아마 절대 못할 겁니다. 타임머신이 사라져 버린 거였어요! --- p.62

언덕 위로 유령들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따로따로 세 번에 걸쳐 언덕 비탈을 훑어보는데 하얀 형체들이 보였습니다. 두 번은 유인원 같은 하얀 동물이 혼자 꽤 빠르게 언덕을 뛰어올라 가는 것 같았고, 한 번은 폐허 근처에서 유인원 같은 하얀 동물 셋이 조를 이뤄 뭔가 시커먼 물체를 나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 p.80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서기 802701년의 지구로 시간 여행을 떠난 시간 여행자는 따뜻하고 평화로운 환경 속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여유롭게 살아가는 인류의 후손 ‘엘로이’를 만난다. 문명을 상징하는 모든 건축물들은 모두 폐허로 남은 그곳에서 질 좋은 옷을 입고 한가로이 나무 열매를 따먹으며 남녀노소의 구별 없이 살아가는 그들을 보며 인류가 마침내 자연과 사회로부터 완벽한 승리를 얻었다고 추측한다. 그러나 이내 타임머신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타임머신을 되찾기 위해 그 세계의 곳곳을 살피던 중 평화로워 보이는 풍경 속에서 이따금씩 자리한 정체 모를 우물에 위화감을 느낀다. 밤과 어둠을 무서워하는 엘로이들의 특성과 사라진 타임머신을 통해 마침내 시간 여행자는 서기 802701년의 지구에 엘로이 외에 또 다른 종족, ‘몰록’이 지하 세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타임머신을 되찾기 위해 몰록들의 본거지인 우물 아래로 내려가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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