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행복한 인문학

행복한 인문학

: 세상과 소통하는 희망의 인문학 수업

리뷰 총점8.4 리뷰 7건
베스트
인문 top100 3주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관련상품

희망의 인문학
[도서] 희망의 인문학
얼 쇼리스 저/고병헌,이병곤,임정아 공역 이매진
10% 14,850
희망의 인문학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70쪽 | 408g | 153*224*20mm
ISBN13 9788990816788
ISBN10 899081678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6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김종길
미술평론가.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경기, 1번국도」전, 「언니가 돌아왔다」전을 전시 기획했다. 저서로 『조각, 미술관, 문화』, 『한국 현대미술의 단층』을 공동 집필했다. 성프란시스대학, 경기광역자활지원센터에서 예술사를 강의했다.

김준혁
역사연구자. 수원시 학예연구사. 박사논문으로 「조선 정조대 장용영 연구」를 비롯해 저서로 『이산 정조, 꿈의 도시 화성을 세우다』, 『정조, 새로운 조선을 디자인하다』, 『우리 전통문화와의 만남』(공저) 등이 있다. 경기광역자활지원센터에서 역사를 강의했다.

박남희
철학자. 연세철학연구소 전임연구원. 철학아카데미 상임위원. 「가다머의 지평융합 비판」, 「실현의 진리에서 존재윤리로」, 「기술학이 아닌 해석학으로서의 의학」 등의 논문이 있다. 성프란시스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했다.

박성준
역사연구자. 경희대 강사. 논문으로 「대한제국기 내장원의 역둔토 경영의 성격」, 「1894~1910년 해세제도의 변화와 세제 정비의 방향」 등이 있다. 관악인문대학, 구세군브릿지센터, 화엄동산에서 역사를 강의했다.

양훈도
수필가. 언론인. 전 경인일보 논설위원. 현 SBN 프로덕션 본부장. 경기광역자활센터에서 글쓰기를 강의했다.

우기동
철학자. 경희대 철학과 교수. 저서로 『철학의 철학사적 이해』, 『역사철학연습』 등이 있다. 경희대 실천인문학센터 상임위원으로 경기광역자활지원센터, 노원성프란시스대학, 관악인문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했다.

이병수
철학자. 경남대 연구교수. 저서로 『철학의 철학사적 이해』, 『강좌 한국철학』(공저), 『열암 박종홍의 철학사상』이 있으며, 「1930년대 철학 1세대의 철학함의 특징과 이론적 영향」 등의 논문이 있다. 관악인문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수용자들과의 인문학 강의를 진행하면서, 나는 그런 슬픔이 집단적으로 갇혀 있어 출구를 찾을 수 없는 현실 앞에서, 매번 절망하거나 당황해 했다. 그러면서도 무력하기 짝이 없는 한 편의 시를 함께 계속 읽어 나갔다. 시를 읽으면서, 우리가 한 편의 시를 읽는 일이 지루하고 또 무력한 것일 수 있지만, 적어도 그 시를 둘러싸고 있는 ‘타인의 고통’에 대해서, 또 그 시를 읽고 있는 우리들의 고통에 대해서, 좀더 성숙하고 예민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상처받은 자들이 타인에게 더 큰 상처를 주고, 가난한 자들이 오히려 가난한 자들을 핍박하게 만드는 세상의 아이러니 앞에서, 과연 시는 무엇일 수 있는가 하는 질문과 함께. --- p.55

선생님들의 얼굴 하나하나를 떠올려봅니다. 정겹고 포근했던 소중한 인연들이 함께 되살아납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힘을 통해 ‘나’와 ‘너’ 그리고 ‘우리’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우리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하는 가장 부드러운 혁명’을 몸소 실천한 셈이지요. --- p.72

먹고 살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단단히 다지는 일이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것은 분명하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머를 마이 멕에이지, 뭐”라고 했던 촌장의 말에 누구나 공감하게 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잘 먹고 잘 사는 것, 시쳇말로 참살이의 비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참살이의 참된 가치는 무엇인가. 오직 나와 내 가족의 안녕과 성장을 위한 이기적 욕망이 아니라, 나와 타자의 소통을 모색하고 공존하려는 공동체적 문화나눔의 정신이라고 믿는다. 무공해 자연식품을 먹고, 일상의 명상을 위해 돈을 지불하는 것이 참살이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 p.94

인문정신을 매개로 한 만남은 교육자든 피교육자든 주체의식을 자각하는 과정이다. 이런 인문정신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여러 사람들이 더불어 어우러지는 삶의 모둠판 속에서 빛과 향기를 발한다. 이 삶의 모둠판에는 좌초하고 분노하며 환멸을 느끼면서 욕망과 꿈과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개인들의 열정에 가득 찬 행위들이 있다. 그래서 갈등과 대립이 있다. 갈등과 대립이 있다는 것은 서로의 생각과 의견에 다름이 있음이요, 생각과 의견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서로 다른 삶의 가치를 똑같이 인정하고 평가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만남과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하나의 삶의 모둠판에서 어우러지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 삶의 현장은 개인들의 다양성의 가치가 인정되고 단절 없는 소통이 이루어지며 공동체 의식을 나누는 만남의 광장이다. 인문학을 통한 만남도 이런 것이다(것이어야 한다). --- p.116

빈민들이 인문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매우 급진적인 행동이다. 인문학 학습이 빈민들에게 정치적 삶을 가르치며, 진정한 힘이 존재하고 있는 ‘공적 세계’로 그 사람들을 거의 확실하게 이끌어주기 때문이다. 인문학이야말로 가난한 사람들을 ‘위험’한 사람들로 변화시키고, 그 사람들로 하여금 합법적이고 정당한 힘을 갖게 해준다. --- p.119

노숙인에게 인문학이 왜 필요한가. 설사 노숙의 원인이 경제적 문제에 의해 발생한다 해도 문제는 앞서 언급했듯이 경제 문제만은 아니다. 노숙의 주체가 사람이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의 노숙처럼 급작스럽게 그러한 상황에 처해지는 경우 이로 인한 당혹감, 절망감, 상실감에서 오는 상처는 쉽게 존재감의 상실로 이어져 삶 자체를 포기하게 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사람에게는 경제적 상실로 인한 빈곤도 문제지만 더 절박한 것은 자신감, 존재성, 자존감 등의 회복일 것이다. 따라서 존재감의 상실로 인한 더 큰 어려움을 겪기 전에 훼손된 마음을 치유할 기회가 노숙인에게도 주어져야 한다. 인문학은 바로 이러한 문제 앞에서 인간이 가져야 할 존중감과 자존감 그리고 삶의 의미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노숙인에게 경제 문제의 해결에 앞서 인문학이 행해져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 p.130

‘평화平和’는 함께 더불어平 밥을 먹는 일和이라 한다. ‘화’는 벼禾와 입口의 조합이니, 밥을 해서 함께 나누자는 뜻이 담겨 있는 셈이다. 이 말은 문학평론가 고영직 교수가 입버릇처럼 자주 내뱉는 말이기도 하다. 밥을 나눈다는 것이 평화라니! 나는 그 동안 밥을 나누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는지 생각해본다. 사실, 고백컨대 인문학은 오히려 나를 성장시키고 깨우쳤다. 인문학을 하기 전 모습과 그 이후의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해야 할지 모른다. 나는 요즘 자주 걸으며, 대화를 즐기고, 몇 번에 걸쳐 원고를 고쳐 쓴다. 생각을 다시 읽고 정리하며, 글의 모서리를 다듬어 나가는 과정이 재밌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그분들과 만나는 꿈을 꾼다. 그리고 그분들과 다시 만나서 예술을 논하기를 소망한다.
--- p.21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7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