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9년 07월 07일 |
---|---|
쪽수, 무게, 크기 | 쪽수확인중 | 135*190*15mm |
ISBN13 | 9780545162074 |
ISBN10 | 0545162076 |
발행일 | 2009년 07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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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쪽수확인중 | 135*190*15mm |
ISBN13 | 9780545162074 |
ISBN10 | 05451620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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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시리즈가 7부를 끝으로 완간되었다. 나는 해리를 읽으며, 해리와 더불어, 한 10년 가까이 그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았다. 현재 30대 후반인 내가 읽어도 이렇게 재미있고 가슴 뭉클한데, 정말 10세 정도에 1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읽기 시작하여 해리와 비슷한 속도로 성장하여 이제 막 20살이 된 어린 친구들은 얼마나 감회가 새로울까! 이들이 부럽다. 이렇게 재미있는 성장소설 시리즈와 함께 10대의 질풍노도의 시절을 보내다니 말이지.
내가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흥미를 가지고 있는 점은 아래와 같다.
우선, 이 시리즈는 현대 영국을 배경으로한 판타지소설인데, 허황된 마술 장난으로 일관하지는 않는다. 해리는 좋은 혈통의 마법사 부모아래 출생하지만, 어려서 부모를 잃고, 이모집에 맡겨져 사랑받지 못하고 성장한다. 이후 호그와트에 입학하지만 시리즈 단계에 따라 1년에 1번씩은 목숨이 위태로운 모험을 겪는다. 그 과정에 조력자들을 많이 만나지만, 성장소설의 도식처럼, 그들과 사별을 통해 성숙하게 된다. 5편 <불사조 기사단>에서는 대부 시리우스 블랙을, 6부 <혼혈 왕자>에서는 덤블도어 교장을 잃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끝내 해리는 볼드몰트를 물리치고 자신이 친구와 학교, 자신의 세계를 지키고 살아남아 어른으로 성장한다. 이러한 소설의 구조는 신화속 영웅의 일대기 구조, 일반적인 성장소설의 구조와 정확히 일치한다.
이러한 구조를 보면, 작가는 우리의 현실과 다른 마법사 세계에 빗대어 어린이가 어떻게 어른으로 성장해야 하는가,하는 문제를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이름을 불러서는 안될 그분 따위가 어디 있겠는가. 소년은 성장하면서, 변모하는 자신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그에게 무서운 상대는 바로 자신 내면의 어둠이다. 소설에서 주인공 해리와 같은 운명을 지닌 볼드몰트의 존재가 의미하는 바가 바로 그것이다. 소년은 부모, 교사 등 주위 어른들의 도움으로 성장기의 어두운 현실과 맞서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소년 곁에 영원히 함께 해 줄 수 없는 존재. 언젠가 소년은 어른으로 혼자 세상에 나서야 한다. 소설에서 해리의 부모도, 시리우스도, 덤블도어도 다 죽음으로 해리의 곁을 떠나게 된다. 이러한 주위 어른과 이별 과정을 통해 절망에 빠졌던 소년은 스스로 해답을 찾고자 몸부림친다. 자신에 대한 믿음과 친구들의 우정에 힘입어, 드디어 자신 내부의 어두운 면을 극복하고 완전한 어른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런 인간의 성장과정의 중요한 시기를 어린 마법사의 모험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보여주었기에, 우리가 이 소설 시리즈에 빠져드는 것이 아닐까. 같은 고아 처지이면서 자기 내면의 어둠을 극복하지 못하고, 해리와 다른 성장의 길을 간 톰 리들과 비교해 보면 더욱 이 성장소설이 주는 메시지가 뚜렷해진다. 그리고, 해리가 7부 마지막까지 증오했던 존재인 스네이프 교수의 역할을 보면, 아이의 성장에서 아이를 사랑하지만 악역을 맡을 수 밖에 없는 어른들의 딜레마도 보인다. 찌질이 네빌의 극적 반전도 얼마나 교훈적인가!
다음으로, 이 시리즈는 서구사회의 신화와 전승, 오컬티즘을 재미있게 보여준다. 1편 <마법사의 돌>에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그 돌, '철학자의 돌'혹은'현자의 돌'이라 불리는, 연금술에서 중요한 영생불사약이다. 호그와트의 교과서 저자로 등장하는 니콜라스 플라멜은 실존인물로, 역사상 유명한 연금술사이다. 켄타우로스 족인 점성술 교수 피렌체, 인어 세일렌의 존재 등 그리스 로마 신화도, 오딘이 만들었다고 하는 고대 룬 문자 등 북구 신화도 많이 소개된다. 기독교 전파 이전 켈트족이 믿었던 드루이드교의 관습도 소개되고, 중세 오컬티즘 요소도 보인다. 정말 작가가 방대한 독서이력의 소유자임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성장소설이나 신화 관련 요소들을 떠나, 난 이 소설에서 마법세계를 통해서 우리 현실세계를 해석해 보이는 관점이 좋다. 예를 들어 자신이 두려워하는 모습의 환상이 떠오르면, 그것을 우습게 상상하여 물리치는 '리디큘러스'마법 같은 것. 실제로 우울하고 괴로울 때 써볼만하지 않은가. 또 아즈카반의 간수, 디멘터의 존재는 어떠한가. 나는 공연히 쓸쓸하고 춥고 외로워지면 생각한다. 아, 지금 내 근처에 디멘터가 와 있구나, 하고. 이 점이 나란 인간은 왜 이 모양인가, 하고 머리 쥐어뜯는 것 보다 훨씬 정신건강에 좋다. 후훗.
해리 포터, 시리즈는 끝났고 영화도 한 편밖에 안 남았다. 게다가 나는 법정 성인이 된 지도 거의 20년이나 지난 늙은 독자였다. 하지만 나는 해리와 함께 보낸 지난 10년을 늘 자랑스럽게 나의 어린 친구들에게 말해줄 것이다.
* 사족 : 해리 포터 시리즈 목록
해리 포터 1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해리 포터 2편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해리 포터 3편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해리 포터 4편 <해리 포터와 불의 잔>
해리 포터 5편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해리 포터 6편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해리 포터 7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해리포터 시리즈가 학생들에게 광범위하게 사랑을 받으며, 생애 첫 원서로 꼽히고 있는 반면 실제 책 내용은 쉽지가 않다. 무엇보다 방대한 양과 수준 높은 단어, 그리고 복잡한 문장 구조 등 초급자가 읽기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아이들이 읽고 또 감상을 말하는 것을 보면 역시 원서를 읽는 데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읽는 사람의 흥미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다른 번역서에 앞서, 해리포터 시리즈는 읽어볼 가치가 있다. 왜냐하면 해리포터 시리즈의 번역은 정말 급한 시간에 쫓기며 완성되었기 때문에 원작의 어휘를 거의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딱총나무 지팡이라고 하면 한글의 어감으로는 위대한 마법사가 사용하기엔 좀 모자라 보이지만, 영어로는 an elder stick이 된다. 그리고 지옥의 불꽃을 원서로 보면 Inferno(인페르노)이다.
사실 단어의 뜻을 그대로 번역한 것으로 틀린 번역은 아니지만 원작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를 상당수 잃어버린 것도 사실이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영미권의 전설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단순히 사전 상의 의미 이외에 단어 자체가 의미와 여운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 또한, 이 사항은 모든 원서에 해당되지만 존댓말이 없기 때문에 원서로 보면 해리포터 일행은 좀 더 자유로운 느낌이다. 지니가 해리한테 존댓말 하지 않는다(...)
오디오CD와 함께 보면 정확한 발음을 알 수 있어 좋다. 분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사전을 뒤져가며 읽으려면 1년 이상의 장대한 계획을 잡아야 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영국식 발음이며, 우리나라처럼 배역에 따라 다른 배우가 맡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한사람이 모든 내용을 다 읽어주기 때문에 성별에 따른 한계가 있기도 하다. 남자분이신데, 헤르미온느의 애교를 아주 깜찍하게 표현해 내신다.
어릴 적부터 해리포터를 너무 좋아해서 번역본과 영화를 엄청나게 많이 봤는데 성인이 되니 영어도 배웠고해서 원서로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영어원서를 구입하게 되었어요. 아직 끝까지 다 읽지는 못했지만 내년 안에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ㅋㅋㅋㅋ 어린이 대상 소설이나 어휘도 문장수준도 어려운 건 아니지만 제가 원서 완독 경험이 많이 없어서 느리게 읽혀요 ㅠㅠ 그래도 해리포터는 꼭 원서로 읽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