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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팔레트

영혼의 팔레트

: 자기치유를 위한 미술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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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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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0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153*224*30mm
ISBN13 9788940803301
ISBN10 894080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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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캐시 A. 말키오디 (Cathy A. Malchiodi)
캐시 A. 말키오디는 미술치료, 표현예술치료 분야의 국제적인 전문가이고 독립 학자이면서 이 분야의 권위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녀는 대중 강연자로서 미국, 캐나다, 아시아, 유럽 등지의 250군데 이상에서 기조연설, 워크숍, 강좌를 열었다. 또한 레슬리 대학교Lesley University에서 표현치료학과Expressive Therapies Department의 겸임교수로 20년 이상을 재직하고 있으며, 미국의 수많은 대학에서 방문교수로 있었다. 그녀의 저서로는 『미술치료The Art Therapy Sourcebook』(조형교육, 2000/2008), 『미술치료 활동기법Therapeutic Art Directives and Resources』(시그마프레스, 2008), 『아동 임상 미술치료Medical Art Therapy with Children』(학지사, 2003), 『Understanding Children's Drawings』, 『Handbook of Art Therapy』 등이 있다.

저자의 홈페이지
www.cathymalchiodi.com
저자의 블로그 “The Healing Arts"
blogs.psychologytoday.com/blog/the-healing-arts
공역자 소개
김마리아-mariart88@gmail.com

미국 로욜라메리마운트대학교Loyola Marymount University 부부가족치료학과Marital and Family Therapy With Specialized Training in Clinical Art Therapy 석사 학위 후, 캘리포니아 결혼가족치료사 자격증Lisenced Marriage and Family Therapist(LMFT)을 취득하였고 미국 공인 미술치료사Registered Art Therapist(ATR)로 활동 중이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청소년회관Koreatown Youth and Community Center(KYCC)의 임상심리치료전문가와 슈퍼바이저로 일하고 있다.

김상희-sanghee204@hanmail.net

원광대학교 보건환경대학원 예술치료학과 석사 학위 후, 한국예술치료학회 1급 예술치료사로 활동 중이다. 서울대학병원 정신과 보호병동 도예치료, 수원여자대학교 아동교육정보연구소와 인천시 건강가정지원센터의 미술치료사로 활동하였다. 현재 서울 메티스신경정신과 전임 미술치료사로 일하고 있다.

신은하-red6357@hanmail.net

원광대학교 보건환경대학원 예술치료학과 석사 학위 후, 한국예술치료학회 1급 예술치료사로 활동 중이다. 부천시 정신보건증진센터, 전인치유상담실, 발달장애아동을 위한 ‘꿈땅주말대안학교’ 등에서 미술치료사로 활동하였으며, 장애아동을 위한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과 재소자를 위한 표현예술치료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였다.

심재순-y4017@hanmail.net

원광대학교 보건환경대학원 예술치료학과 석사 학위 후, 한국예술치료학회 1급 예술치료사로 활동 중이다. 현재 한남대학교 평생교육원, 한국 법무 평생교육원에서 미술치료 관련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경기도 평촌 ‘한결아동발달센터www.hangyulkid.com’에서 미술치료사로 일하고 있다.

오희정-pees05@hanmail.net

원광대학교 보건환경대학원 예술치료학과 석사, 동대학교 보건학과 예술치료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한국치유예술학회 1급 예술치료사로 활동 중이다. 중앙대, 아주대, 한국교원대, 한서대 등에서 미술치료 관련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경기도 안산에서 미술치료사이신 사랑하는 엄마와 ‘엄마와 딸 미술치료연구센터www.arttherapia.com’를 운영하고 있다.

이혜자-hyeja650@hanmail.net

원광대 동서보완의학대학원에서 예술치료학과 석사 학위 후, 한국치유예술학회 1급 예술치료사로 활동 중이다. 한국심성교육개발원의 미술치료 교육과정 강의를 맡아 진행하였으며, 현재는 ‘라임오렌지나무 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www.limeorangetree.com’의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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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 나는 예술이 지닌 치유의 힘이 모든 나이대의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것을 목격해 왔다. 그것이 학대받은 아이가 직관적으로 그의 트라우마에 대한 공포를 낙서한 것이든, 유방암 생존자 모임에서 분노와 두려움을 그린 것이든, 아버지가 아들의 죽음을 이겨내기 위해 뒤뜰에 추모비를 만든 것이든 간에 모두 미술과 이미지의 변화 능력에 맞닥뜨린 것이다. 각각의 경우 다 이미지와 상상의 옛 지혜를 일깨운 것이다. 그들 모두 예술은 강력하고 극적인 방식으로 의미를 만드는 것을 도와주며, 깊은 감정을 전달해주며, 우리의 영혼에 목소리를 부여하며, 고통을 초월하고 우리 자신을 초월한 것에 닿게 해준다는 것을 발견했던 것이다. 그들은 영혼의 팔레트 즉, 치유하고 온전하게 하며, 다른 앎의 방식이 할 수 없는 방법으로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해 이해하게 해주는 창조적 원천에 다시 연결되었던 것이다. --- '서문' 중에서

여러 해 전 한국에서 강의할 때 간단하지만 의미 깊은 선물을 받은 적이 있다. 어느 날 아침 막 수업을 시작하려고 할 때 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그들이 직접 접어서 만든 종이학 천 마리가 담긴 가방을 주었다. 한국과 일본에서 학은 천년을 사는 동물이며 천 마리의 종이학(일본어로 센바즈루[千羽鶴]라고 한다)을 접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 누군가에게 천 마리의 종이학을 준다는 것은 커다란 힘과 경외심, 의도를 갖고 행운을 비는 행위이다. 그 날 받은 종이학 선물은 멋진 하루와 미래의 행운을 선사하는 학생들의 축복이 표현된 것이었다. 나는 잘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이렇게 귀한 선물을 받아서 너무나 영광스럽다고 느꼈다. 나는 그 순간에 천 마리의 학이 가져다주는 신비한 힘이 그날 이후로도 계속 되어 아주 오랫동안 나의 삶 안에서 지속되기를 빌었다.
나에게 선물을 준 학생들의 아낌없는 마음과 그 깊은 뜻은 여러 해 동안 내 속에 깊이 자리 잡아 예측할 수 없는 차원으로 자라났다. 우리 집 현관 근처에 놓여있는 이 종이학이 담긴 바구니는 추억어린 여행과 내 인생을 영구히 변화시킨 여정을 날마다 상기시켜주는 물건이 되어 갔다. 그런데 학생들이 보여준 행동이 가져온 기적은 애초에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더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나는 항상 종이학을 한 움큼씩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학생들이나 친구들, 동료들에게 나눠주거나 어린이나 어른 환자의 병상 한 편에 놓아둔다. 또한 총격 사건이나 폭력 사건을 겪은 학교의 교사나 상담 교사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여행 중에 만난 낯선 사람에게 주기도 한다. 나는 종이학을 건네줄 때마다 내가 한국에서 만난 학생들과 그들이 보여준 친절함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종이학을 받은 사람에게 자기 자신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특별한 소원을 빌어보라고 당부한다. 그 종이학들은 이제 미국 전역,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의 수백 명의 사람들이 지니고 있다. 그 이미지와 그것에 담긴 의미는 전달되고 있고, 전달이 될 때마다 친절함에 대한 이야기가 되풀이 되어 알려지고, 새로운 소망들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그 소망들이 이루어지고 있기를 바란다.
--- '10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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