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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전쟁 잔혹사

입시 전쟁 잔혹사

인사 갈마들 총서-05이동
리뷰 총점9.1 리뷰 28건
베스트
사회 정치 top20 2주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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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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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0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08g | 153*224*30mm
ISBN13 9788959061020
ISBN10 89590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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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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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에서 정부 수립까지의 3년간 국민학생은 136만 6000명에서 242만 6000명, 중학생은 8만 명에서 27만 8000명, 대학생은 7800명에서 1947년에 1만 3000명으로 늘었다. 무엇이 이런 급격한 증가를 가져왔을까? … … 일제시대와 미군 점령시대를 거치면서 한국인들은 전통적 지배세력이 몰락할 뿐만 아니라 지배세력을 받쳐준 사회구조까지 붕괴되는 현상을 목격하였다. … 새로운 지배세력으로 등장하거나 사회적 위계구조에서 상승 이동하는 기회를 잡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새로운 시대에서 요구되는 지식과 기술을 갖고 있음도 확인하였다. 그 지식과 기술은 학교교육을 통해 습득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학력을 출세의 결정적 도구로 확신하게 되었다. … … 어디 그뿐인가. 학력과 학벌은 방패 또는 면죄부로서의 기능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 … “독립운동가들의 자녀들은 일제 식민지시대에 갖가지 위협과 경제적 어려움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여 학교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지만, 친일인사들은 자신들의 지위를 십분 활용하여 자녀들에게 학교교육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었으며 사회진출의 발판을 제공하였다. 친일?부일 인사들은 자녀들에게 높은 학력을 성취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경제적 특권을 후손들에게 대물림하였다.” --- pp.70-72

일류 대학 입학은 일류 고등학교 출신들이 거의 독식했기 때문에 경쟁은 중학교 입시 때부터 시작되었다. … … 명문 중학교에 진학하기 위한 재수가 성행했다. … … 그런 상황에서 당연히 국민학교 과외수업도 극성을 부리고 있었다. … … 사설학원도 점차 늘어가기 시작했다. … … 『조선일보』1964년 8월 4일자에 따르면 … … 과외공부생들의 행렬은 날로 늘어만 가고 있어 사설학관의 단속문제와 과중한 학습에서 오는 어린이들의 건강문제 등 문교 당국의 효과있는 장학정책이 요청되고 있다. --- pp.111-112

대학교육은 우선적으로 병역 기피의 수단이었다. … … 수많은 ‘대학 장사꾼’들이 생겨났다. 한마디로 이야기해서, 엉망진창이었다. 명문 사립대학인 연세대마저도 고액의 기부금을 낸 사람의 자녀들을 입학시키는 등 뒷구멍 입학이 난무했다. --- pp.108-109

박정희는 1977년 2월 4일 문교부 연두순시에서 ‘충효사상’을 교육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문교부는 이 지시에 따라 2개월간 열심히 연구한 후 1977년 4월 ‘충효교육을 중심으로 한 도의교육의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전 학교에서 실시하도록 했다. 각급 학교에서 요란하게 진행된 ‘충효교육’의 메시지는 간단했다. 정치ㆍ사회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충’이요 공부 열심히 해서 부모님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 ‘효’였다. 사실상 가족 중심의 학력?학벌주의를 국가정책으로 부추긴 셈이었으며, 이는 성공을 거두어 날이 갈수록 시민사회 영역의 학력ㆍ학벌 차별은 심해졌다. --- pp.132-133

1979년 12ㆍ12 쿠데타와 1980년 5월 광주학살을 저지르고 집권한 신군부는 … … 과외 금지 및 대학의 졸업정원제를 주축으로 하는 이른바 ‘7ㆍ30 교육개혁안’도 많은 문제를 안고 있긴 했지만 기본적으론 그런 취지에서 단행된 것이었다. 1980년 7월 30일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는 ‘교육정상화 및 과열과외 해소 방안’을 발표하였다. … … 대학입시에 고교 내신성적의 반영, 대입 본고사 폐지, 고교교육과정의 축소, 대학 졸업정원제 도입, 대학입학 정원 확대, 교육방송 실시 등을 제시하였고, 사회정책으로는 불필요한 학력 제한 철폐와 학력간 임금격차의 점차적 축소 등과 같은 산업체 고용정책의 개선 등을 제시하였다. --- pp.145-146

정부와 서울 소재 사립대학의 제2캠퍼스 설립 정책은 한마디로 엉망진창이었다. 제2캠퍼스 학생들은 취업 차별에 대학원 진학 차별까지 당하면서 대학의 배를 불려주는‘봉’이 되었다 … … 이는 2000년대 들어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아니 더욱 악화되었다. … …『쿠키뉴스』 2006년 8월 31일자에 따르면,“최근 한 인터넷 사이트에 소개된 연세대생이 원주캠퍼스 학생임을 밝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촌캠퍼스 학생 등 네티즌들로부터 사이버 테러를 당했다. 이 학생을 공격한 네티즌들은‘왜 원세대(연세대 원주캠퍼스를 비하해 부르는 은어)생이 연세대생인 척 하냐’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 pp.165-166

늘 수술 대상은 오직 입시제도 뿐이었다. 수술을 하는 자들은 늘 돌팔이 수준이었지만, 소신을 갖고 밀어붙이는 것도 늘 비슷했다. … … 2001년부터 시작된 대입 수시모집의 특별전형 유형이 다양해지면서 해괴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전략적으로 수시 응시생들에게 각종 상과 경시대회 참여를 몰아주는가 하면 선행증(善行證)을 사실상 돈 주고 사다시피 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 … 2002년도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은 엄청난 사회적 분노와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 … 수험생들은 “특기와 적성만으로 대학갈 수 있다”고 큰소리쳤던 ‘이해찬 교육정책’의 최대 피해자라며 울분을 쏟아냈다. … … 2005학년도 대입 요강은 더욱 복잡해져 2002년부턴 입시컨설팅 산업이 붐을 이루게 되었다. 대학입시가 너무 복잡하고 다양해져 일선 학교에서 진학 상담을 해주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었다. 기존 학벌주의를 바꾸지 않고선 사교육비 부담완화와 고교교육 정상화는 불가능하다…. --- pp.209-210

더 나아가 SKY 출신의 사회요직 독과점은 한국인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사교육 과잉과 입시전쟁의 주범이다. 나중엔 어떻게 될망정 자녀를 둔 학부모는 일단 SKY를 목표로 하는 사교육비 지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4년 12월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가 전주에 거주하는 20~40대 여성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교육비 무서워 자녀 못 낳는다”고 답한 사람이 42.1%로 나타났다. 2006년 6월 한 조사에서도 중산층의 출산중단 이유 1위는 교육비 부담인 것으로 나타났다. … … 『중앙일보』는… … “서두르지 않으면 나라가 저출산 때문에 망하게 생겼다”고 했고, 『조선일보』는 … … “이렇게 가다간 경제는 주저앉고 복지는 부도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 참으로 놀랍다 못해 신기한 건 ‘국가경쟁력’을 목이 터져라 외쳐대는 보수신문들이 입시전쟁과 출산율의 문제를 연결시켜 생각하지 못하는 ‘아메바’ 상태에 처해 있다는 점이다. --- pp.297-298

SKY가 잘되는 건 곧 국익으로 연결된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 다 그렇진 않다. 한국의 엘리트 시장에 있어서 SKY에 의한 기존 독과점 체제의 강화는 SKY의 이익엔 기여할 수 있을망정 대학입시 전쟁을 더욱 격화시켜 이미 충분히 피폐해진 모든 한국인들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 수 있다. … …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다원적 경쟁체제’다. … … 대학의 기존 ‘고정 서열제’를 노력하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변동 서열제’로 바꿔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선 SKY가 기존의 문어발식 팽창주의를 지양하면서 소수정예주의로 내실화를 기해야 한다. 학벌개혁을 바라는 사람들은 성에 차진 않겠지만, 방향이라도 제대로 잡자는 뜻에서 SKY 소수정예화 방안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이는 입시전쟁과 사교육 문제가 교육정책 때문 만에 형성된 것도 아니고 교육정책만으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인식해야한다 … … 장기적인 문화개혁을 추진하려면 기존 학벌 엘리트의 행태를 사교육 문제와 연계시켜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 … 우리가 지금처럼 미친 척하고 평준화 문제로 싸움만 하다 보면 ‘학원 공화국’은 우리의 영원한 숙명이 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사회진화론’과 ‘진보적 근본주의’를 넘어선 ‘개혁적 리얼리스트’의 자세다. --- pp.317-318

유치원 때부터라면 몰라도 고3이 되어서까지 “죽어도 SKY 아니면 안된다”는 사람은 어차피 극소수다. 그들의 자율 결정은 존중해주자. SKY에 들어가기 위해 재수, 3수, 아니 4수를 하더라도 장한 일이라고 격려해주자. 중요한 건 절대 다수의 학생들이 취하는 태도다. SKY의 독과점 파워가 약해지면서 대학 서열의 유동화가 일어나면 대학에 들어가서도 다시 한 번 경쟁해볼 수 있다는 가능성이 미칠 수 있는 영향에 주목해보는 게 옳지 않을까? 사회 각계 엘리트의 절대다수가 3개 대학에서 나오는 것과 30개 대학에서 나오는 게 무슨 차이가 있는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엘리트 충원 학교가 수적으로 대등한 수십 개 대학으로 늘어나면 서열 유동성이 생겨나게 되고, 대입전쟁의 열기를 대학에 들어간 이후로 분산시킬 수 있다.
--- pp.3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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