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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가 한인현의 행복한 그림 일기

한인현 | 늘푸른소나무 | 2003년 01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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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67쪽 | 47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640173
ISBN10 8988640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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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한인현
1931년 함경남도 흥상읍에서 태어나 흥남문화학원과 해주 예술학교를 졸업했다. 북한에서 월남한 이후 오랜 무명화가생활을 하던 끝에 첫 전시회를 가졌었다. 열두 살 때 빈센트 반 고흐의 화집을 산 이후 화가가 되기로 결심, 하루도 빠지지않는 뎃셍 연습을 통해 현재 화단에서 '가장 완벽한 데생 실력을 지닌 화가'로 거론되고 있으며 '바보화가'로 불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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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실수를 참 많이 합니다. 때로는 사람에 따라 말을 좀 가리기도 하고 분위기에 따라 조심할 때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너무 힘이 들어 아예 포기하고 살지요. 그러다 보니 조금만 신경 써도 아무 탈이 없을 것을 부풀려 놓곤 합니다. 앞뒤 사정 가리지 못하는 바보 화가인 탓이지요.
언젠가 전시회장에 찾아온 기자 한 분이 그림을 둘러보고 나더니 몇 가지 질문을 던져왔습니다. 그 중의 한 기자가 제 인생에서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는 거였습니다. 대답하기 곤란한 것은 아니었지요. 나는 거리낌 없이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림과 가족과 우리집 개들이 가장 소중하지요."
기자는 그림과 가족과 개중에서 무엇이 더 소중하냐고 다시 물었습니다.
"그거야 당연히 내 그림이지요."
기자는 또 물었습니다.
"그 다음은요?"
나는 여전히 망설임 없이 대답했습니다.
"개들이요."
처음에 그림들이라고 답했을 때만 해도 기자 선생은 고개를 끄덕였지요 그런데 내 딸과 아내보다 개들이 더 소중하다는 말은 이해를 못하였나 봅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또 물어보길래, 생각하는 그대로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개는요, 말을 못하잖아요, 그러니까 불쌍하지요. 식구들은 알아서 밥도 먹고 옷도 잆고 약도 먹고 하지만 개들은 챙겨 주기전까지는 외롭고 아프고 춥고 그럴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개들이야말로 불쌍하고, 그래서 제게 소중한 벗입니다. 그림을 그릴 때도 우리 개들이 잇으면 아주 잘 그려지지요."
있는 그대로 진실을 말한 것뿐인데 기자는 웃으며 알했습니다.
"가족들이 많이 섭섭해하겠군요."
그 말을 들으니 한편으로 실수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다 똑같이 소중하다고 할걸 그랬나 싶은 마음도 들더군요.
--- pp.59~61
그림 속의 어머니 모습에서는 지나간 시대가 떠오릅니다. 요즘은 비녀를 꽂은 어머니가 거의 없잖습니까. 아이의 모습도 그렇습니다. 요즘에는 뒤통수가 튀어나오고 이마가 불거진 민머리 아이를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요즘의 어머니나 아이들은 한결같이 모델 못지 않게 잘 가꾸고 다듬어서 투박하고 소박한 멋이 없어진 것이지요.
어쨌거나 이 그림을 그릴 때 나는 한편으로 슬프고 한편으로 기뻤습니다. 잣히 보십시오. 모자의 몸뚱이를 보면 어머니의 가슴이 훨씬 빈약합니다. 아이의 체격이 어머니보다 커 보입니다. 두 사람의 표정 역시 우울합니다. 왜 이런 그림이 되었을까요. 어머니에게는 남편이, 아이에게는 아비가 없어서일 겁니다. 이 그림을 그릴 때 나는 단신으로 고향을 떠나와 살아야 했던 시절을 떠올렸겠지요. 내 가슴 속에는 늘 어머니의 품에 안기고 싶다는 욕망이 들끓었으니까요.
나는 이 그림을 보는 이들이 우울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삶에 지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부모 중 어느 한쪽이 없다고 해서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버지든 어머니든, 한 분이라도 있는 것만 해도 행복일 수 있으니까요.
그려놓고 보니 그림 속의 어머니는 아주 긴 팔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를 감싸안기에 부족함이 없지요. 아이가 더 통통했다면 나는 어머니의 팔을 지금보다 더 길게 그렸을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팔은 언제 어디서든 아들을 감사안기에 부족함이 없어야 하는 법이니 말입니다.
어린 시절, 꿈이 없다고 여긴 사람들에게 이 그림을 주고 싶습니다. 동굴 속에 갇힌 삶과 다름없다고 여긴 사람들에게 이 그림을 주고 싶습니다.
자, 받으십시오. 자고 나면 또 하루가 다가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루가 열린 이상 어떻게든 살아내야 하는 것이 인생일 터이고 그 날 그 날을 겸허히 받아들이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 p 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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