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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06쪽 | 316g | 153*224*20mm
ISBN13 9788989938941
ISBN10 8989938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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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저 : 비부티부샨 반도파댜이((Bibhtibhushan Bandopadhyay)
벵골 출신의 인도 문학가. 산스크리트 학자인 아버지에게서 벵골 전통의 시가를 배웠고 그 감수성을 이어받았다. 집안이 가난하여 제대로 정규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1921년 단편소설로 문단에 데뷔하였다. 벵골 각지를 여행하며 본격적인 작품구상을 하고 1925년부터 쓰기 시작하여 1931년에 출간된 처녀 장편소설 Pather Panchali를 발표하였다. 소설 외에도 단편, 기행문, 산문 등 많은 작품들을 벵골어로 남겼다.
역자 : 이덕열
출판기획 및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행복한 아이를 만드는 열두 걸음』 『네 생각대로 마음껏 써라--스위프 선생님과 각국에서 이민 온 아이들의 신나는 글쓰기 이야기』 『동물에게 귀 기울이기』 『배 이야기--인간은 어떻게 7대양을 항해했을까?』 『나이스』 『반 룬의 예술사 이야기』가 있고, 엮은 책으로는 『미국을 말한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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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푸의)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커다란 보리수가 서 있다. 그 나무는 얼마나 큰지 하늘 높이 나는 비행기 창에서 내려다보거나 고지대에 있는 집 지붕에서 그 꼭대기를 볼 수 있을 정도다. 아푸는 가끔 그 나무를 무심코 쳐다보곤 했다. 그럴 때마나 어김없이 머나먼 나라, 아주 먼 나라가 떠올랐다. 그곳이 어떤 곳인지는 잘 모른다. 엄마가 들려주던 동화 속 왕자가 사는 곳, 그런 곳이 아닐까?
이런 약간의 즐거움이 어린 그의 마음을 휘저었다. 그런데 상상 속 그 머나먼 나라로 흘러가는 바로 그 순간, 아푸는 엄마가 정말로 보고 싶어지는 것이었다. 자기가 상상 속에서 가고 있는 그곳엔 엄마가 없는 곳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은 것처럼 엄마 곁으로 달려가고 싶은 충동을 억누를 수 없었다. --- p.51

2년 전, 사라스와티 푸자 날에 푸른목새를 보기 위해 아빠와 마을사람들과 함께 나섰을 때 드넓은 들판을 가로 지르며 미지의 장소로 사라져버린 길을 본 적이 있었다. 아푸는 양쪽으로 이름 모를 새와 나무와 풀이 있던 그 먼지 나는 길을 오랫동안 지켜보았다. 길게 뻗은 길이 어디까지, 얼마나 멀리 이어지는지 짐작할 수 없었다.
“저것은 소나당가 벌판을 지나는 길이야.”
아빠가 그렇게 말해준 적이 있었다.
“그 길은 마다브푸르, 다스가라를 지나 달치트의 강 가트와 합쳐진단다.”
하지만 아푸는 그 길이 달치트에서 중단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 길은 훨씬 더 멀리까지 이어져 서사시에서 나오는 땅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로 들어간다고 생각했다. 아푸는 높은 보리수의 가지를 볼 때마다 아주 먼 그 나라들을 떠올렸다. 받아쓰기 문제에 귀를 기울이다가 2년 전 보았던 그 길이 생각난 것이다. --- p.92

아푸는 바바지 노인의 집을 방문하다 보니 꾸밈없는 생활방식이 영혼의 자유라는 숨결을 불어넣는다는 걸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그것은 아푸가 매일매일 발견하는 수많은 새와 풀과 나무 들에서 느끼는 특별한 기쁨이자 흙을 만지는 것만큼이나 친밀하고 즐거운 일이었다. --- p.132

두르가는 이 세상의 빛을 다시 보지 못했다.
“체온이 급격히 상승했다가 떨어지는 바람에 환자의 심장이 견디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다스가라 마을에서도 똑같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의사 샤리드가 돌아가고 나서 30분이 채 안 되어 아푸네 집 마당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 p.182

차락 푸자의 날에 아투리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할머니의 오두막은 최근에 차락 푸가가 열리던 벌판 가장자리에 있었다. 오두막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아푸는 그 할머니가 너무 무서워 대나무 숲과 가시덤불을 헤치고 마구 달아난 일이 생각났다. 할머니는 마녀도 아니고 여자괴물도 아니었다. 마을 끝자락에 살고, 얼굴이 험상궂게 생겼고, 주위의 도움 없이 혼자 사는 할머니일 뿐이었다. 할머니에게는 돌봐줄 아들과 딸이 없었다. 친구나 친척도 없고 시신을 옮길 사람도 없을 테니 얼마나 외로웠을까? --- p.191

넬모니 아저씨 집 정원의 코코넛나무 이파리들이 달빛을 받아 반짝거렸다. 그것을 쳐다보니 허전한 감정이 몰려왔다. 떠나야 할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새로운 곳에 대한 기대는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그 빈자리에는 곧 있을 이별이 주는 깊은 아픔이 차지했다. --- p.193

잃어버린 송아지를 찾아 나섰다가 기찻길을 보기 위해 숨 가쁘게 벌판을 가로지르고 도랑을 건넜던 그곳, 아샤두-두르가푸르로 이어지는 벽돌도로를 따라 나무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던 그곳, 굽은 오르막길을 따라 소나당가 벌판으로 올라가던 그곳, 바로 마을 끝에 있는 자문나무 옆에서 누나가 기차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누나는 저 뒤에 홀로 남겨졌다. 다들 누나를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은 것 같았다. 누나를 놓고 오면서 아무도 슬퍼하지 않았다. 엄마도 아빠도 그 누구도…….
순간, 마음속에 있던 무언의 그 감정이 눈물로 표현되었고 아푸는 자꾸만 자꾸만 외치고 싶어졌다. “나는 떠나기 싫어. 누나를 두고 떠나고 싶지 않아!” --- p.201

아푸는 자라면서 이 세상은 거품을 내는 푸른 바다와 드넓은 하늘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느닷없이 치밀어 오르는 활력에 무의식적으로 몸을 떨면서 항해 중인 배의 갑판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와 하늘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볼 때, 포도밭이 점점이 박힌 푸른 산들이 시야에서 점차 멀어지고 멀리 보이는 바다의 수평선과 합쳐질 때, 강력한 예술가 창조주로부터 받은 선물 같은 희미한 해안선이 그의 자아를 끌어내는 신기루처럼 그를 유혹할 때, 아푸는 늘 기억했다. 억수같이 비가 내리던 날 밤 무너져 내린 집의 어두운 방구석, 비가 쏟아내는 굉음 속에서 한 시골 소녀가, 높은 열로 고통 받던 불쌍한 누나가 자신한테 “내가 나으면 기차를 보여줄래?”라고 말했던 것을…….
---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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