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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선생님의 시로 만나는 한국 현대사

국어 선생님의 시로 만나는 한국 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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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쓰는 한국 근대사 1
[도서] 시로 쓰는 한국 근대사 1
신현수 저 작은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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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쓰는 한국 근대사 1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3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359쪽 | 534g | 153*224*30mm
ISBN13 9788963190037
ISBN10 89631900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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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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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통구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생전에 어머니께서 하시던 말씀입니다. 난리 법석, 난리통 정도 되는 말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2009년 초의 우리나라 실정이 바로 난리통구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해가 바뀌어 얼마 되지 않은 정초 대목에, 대한민국 서울 용산에서 경찰특공대가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농성하던 철거민을 들이쳐 6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그것도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아주겠다던 대통령이 통치하는 대한민국에서 말입니다. 그 대통령은, 정치권력으로 역사마저 바꿀 수 있다고 착각하는 자들, 그러나 부끄럽게도 우리들이 투표해서 뽑은 사람입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나라 민족?민주 운동은 참으로 간구하게 간헐적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동학이 그랬고 3?1 만세 운동이 그랬고, 4?19가 그랬고, 5?18 민주화 운동이 그랬고, 1987년 6월 민주 항쟁이 그러했습니다. 이 역사의 굽이마다 솟아오른 묏봉 사이사이 민중의 처절한 희생과 숨죽임이 있었습니다.
또 하나의 묏봉이 솟아오르려는 징후를 올 초 벽두에 느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용산 철거민 참사는 그 같은 징후의 서막이 될 것 같습니다. 이처럼 폭풍전야 같은 심상치 않은 판에, 역시 심상치 않은 책이 한 권 우리 앞에 나왔습니다. 신현수 시인이 쓴 이 책, ≪시로 만나는 한국 현대사≫입니다. 해방 이후 지금까지 60여 년 동안 우리 민족의 명운을 걸고 일어났던 큼직한 사건에서부터 독재에 맞선 민주화 투쟁까지, 그 시대 시대의 벼랑을 바늘을 꺾어 삼키듯 엄중하게 살면서, 시를 무기로 싸웠던 시인과 시인이 남긴 시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지금은 시의 기운이 많이 흩어졌습니다만, 엄혹한 시절, 시는 곧 화살이었습니다. 과녁을 향해 날아가 박히는 화살이었습니다. 천길 벼랑을 곧게 떨어지는 폭포였습니다. 살아있는 자의 새벽 기침소리였습니다. 그러면서 또한 시는 등대이기도 했습니다. 어둠 속 길을 밝혀주는 등대, 가슴에서 가슴으로 희망의 불씨를 나직나직 소곤거려주는 등대.
공교롭게도 다시금 시의 기운을 다잡아 세워야 할 시점에 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기쁩니다. 이 책을 통해 지난날을 돌이켜볼 수 있고, 한 호흡 가다듬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발견과 다짐을 통해 우리는 또 한 번 역사를 새로운 방향으로 틀어 흐르게 하겠지요.
한번 보시고, 신발 끈 조여 매시기 바랍니다.

조재도 (시인, 소설 『이빨자국』 지은이)
대학 새내기 시절 신입생이면 누구나 수강해야 했던 ‘교양국어’는 여러모로 매력적이었습니다. 유행이 한참 지난 바바리코트에 한껏 깃을 세우고 강의하시던 교수님의 인상도 매력적이었지만 더 매력적인 것은 수업 시간에 다룬 작품들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접해볼 수 없었던, 사회 현실을 다룬 그 당시로는 나름 파격적인 작품들이었습니다. 그 때 만났던 시들을 신현수 선생님이 엮은 이 책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20년 만의 만남입니다. 반갑습니다.
한국 현대사가 시를 만났습니다. 그래서 시가 한국 현대사가 되고 한국 현대사가 다시 시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일제 강점기로부터의 해방과 분단, 미완의 혁명 4·19와 엄혹한 군사독재, 핏빛 5.18 민주화 운동과 6월 민주 항쟁, 통일의 그 역사적인 길을 시로써 생생하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신현수 선생님이 정성스럽게 고른 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시로 보는 한국 현대사 여행이 됩니다. 좋은 시를 만나게 되는 기쁨도 크지만 아이에게 자상하게 들려주듯 얘기하는 ‘국어 선생님의 현대사’를 읽다 보면 어느새 마음과 생각이 훌쩍 커버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 또한 큰 기쁨입니다.
읽는 이에 따라서는 이 책에 소개된 시가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이 불편함은 낯설음에서 오는 것입니다. 이 책에 수록된 시들은 교과서에서 흔히 접해볼 수 있는 그런 시들이 아닙니다. 시대의 아픔을 노래한, 시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오롯이 보여 주는 시들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솔직합니다. 시를 통해 우리의 사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용감합니다. 불편부당한 사회 현실에 대해 돌려 말하지 않습니다. 김진경 시인이 『교과서 속에서』라는 시에서 “아이들의 맑은 눈 앞에서 / 눈을 크게 뜨고 / 정직하게 보라고 말하리라”라는 다짐은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신현수 선생님, 자신의 다짐이기도 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 책은 그 다짐이 엮어낸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 책은 누구보다도 ‘통일의 알갱이로 우뚝우뚝 커가는 건강하고 옹골찬’ 우리네 청소년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를 정직하게 바라보는 힘과 용기가 생길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김광규 시인이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에서 고백하듯 하루하루 소시민적 일상에 젖어 부끄러운 삶을 살아가는 꿈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읽었으면 합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일상에 묻혀 잠시 잊고 있었던 그 꿈을 다시 찾게 되리라 믿습니다.
혼자서 꾸는 꿈은 한갓 꿈에 지나지 않지만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합니다. 신현수 선생님이 꿈꾸는 세상에 내 꿈을 보탭니다. 그 꿈 하나 하나하나가 모여 시처럼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 봅니다.

이성희(인천 예일고등학교 교사)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장르가 함께 만나 한국 현대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습니다. 이 책을 살피면서 가장 먼저 놀랬던 것은 책을 엮은 신현수 선생님의 역사관이었습니다. 역사를 전공한 사람도 맥을 잡기 어려운 현대사를 자신의 관점으로 잘 요리하여 시와 한 몸이 되게 만들었습니다. 국어를 전공하신 분이기에 시를 고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러나 시가 가진 의미와 함께 그 시가 나오게 된 역사적 배경이나 시 속에 함축되어 있는 역사적 의미를 찾는 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런데 신현수 선생님은 도깨비 방망이로 ‘금 나와라 뚝딱’ 하는 것처럼 자유자재로 시에 살을 붙이면서 한국 현대사 읽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역사 글을 간혹 쓰는 사람으로서 신현수 선생님이 그동안 품을 들여 했을 노고에 감사드리며 시를 통해서 우리 역사를 헤집은 이 책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기존의 명시 감상과는 다른 의미에서 큰 도움을 주리라고 믿습니다.

장용준(전남 함평고등학교 교사, 『한국사 카페』 1,2 지은이)
카프카는 한 권의 책은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같은 것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루하루 무사하기만을 바라는 소시민적인 일상에 균열을 가져다주고, 문득 ‘잘못 살아왔다는’ 후회와 자책을 가져다주는 책, 그런 책은 머리로만 읽히지 않습니다. 가슴과 몸으로, 급기야는 울음으로 읽힙니다. 하물며 역사의 현장에서 만나는 시 한 편이야 오죽하겠습니까. 한숨과 안타까움, 절망과 희망, 절규와 비명, 악취와 유혈의 아수라장이 곧 대한민국의 역사의 현장이었겠지요. 그곳에서 터져 나오던 비장과 해학을 한 편의 시에 담았다면 그 시가 얼마나 뜨겁겠습니까. 우리가 한 편의 시에서 전율을 느낀다면 그것은 한 편의 시에 대한 우리 몸의 가장 정직한 반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신현수 선생님의『시로 만나는 한국 현대사』는 가슴으로, 몸으로, 울음으로 읽히는 책입니다. 신현수 선생님의 목소리는 저녁의 강물처럼 담담합니다. 하지만 그 담담함 속에는 커다란 울음을 참는 자의 비장한 비애가 또아리를 틀고 있습니다. 역사가 시를 만들지만, 시는 다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듯, 울음은 울음으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적어도 한 편의 시와 역사에서만은 말입니다.
김보일(배문고등학교 교사, 『14살 철학소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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