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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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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

: 지지 않는 빛의 여인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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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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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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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49.28MB ?
ISBN13 9791185439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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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학민
사임당이 5만 원권 화폐 인물로 거론될 때 내심 유관순 열사가 선정되기를 바랐었다. 그러나 사임당을 깊이 연구하면서 유관순 열사와 사임당을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의 열정, 도전, 사랑을 담고 싶었다.
단편 동화 「작은 별에게」로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글쓰기를 시작했다. 그동안 그림책 『깜부야, 우리 숲을 지켜 줘!』 『겁 많은 성보와 쌀 한 섬』, 인물책 『라이벌은 내 베스트 프렌드』, 논술책 『천천히 깊게 읽는 심청전』 등을 지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와 힘을 모아 생명 나눔을 호소하는 책 『아름다운 사랑, 생명을 나눠요』를 펴내기도 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제 겨우 열두 살인데, 도화서 화원에 버금갈 만한 솜씨를 지닌 아이가 있소. 이 아이를 방외화사로 거두어 주겠소?’ 아전은 내 말에 솔깃해서 바로 이렇게 되묻더구나. ‘그런 인재가 있소? 도대체 그 아이가 누구요?’”
“그래, 내가 주저 없이 대답했다. ‘내 여식이오.’ 그러자 아전이 기가 차다는 얼굴로 대꾸하더구나. ‘멀쩡한 사람이 실성한 것도 아니고, 썩 물러가시오!’”
보기 좋게 거절당한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대나무 그림을 펼쳐 보여 주었다고 했다. 어제 내가 아버지에게 선물한, ‘사임당’이란 수결이 새겨진 그 그림을. 아버지는 그림을 본 아전의 눈이 휘둥그레졌다고 했다.
“이, 이게…… 정말 열두 살짜리 계집아이가 그린 그림이오?”
“그렇소. 여기 ‘사임당’, 내 여식의 수결이오.”
“계집아이가 수결까지? 이런 당돌할 데가!”
--- p. 47

치마에 포도를 그려 알이를 도운 뒤로 내 그림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종종 찾아왔다. 지금은 뜸하지만 한때는 그야말로 베틀에 북 나들듯 사람들의 발길이 잦았다. 그런 사람들은 모두 어머니가 상대했고, 어머니는 돈을 벌고자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는 이유를 대며 정중하게 거절했다. 물론 어머니의 마음은 나의 마음이다.
화사가 그림으로 돈을 버는 것은 농부가 곡식으로 생계를 꾸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이다. 나 역시 화사로 인정받는다면 정당한 대가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나를 ‘그림 잘 그리는 여인’으로 부를 따름이다. 여인을 화사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그림만 손에 넣으려 한다. 그러한 세상에 나는 천금을 준다 해도 그림을 내놓을 수 없다.
--- p. 78

매창은 지난해 봄에 완성한 [사계수묵화조도]가 담겨 있는 목함의 덮개를 열었다. 네 폭의 그림은 모두 멀쩡했다. 안도하는 순간 사계의 변화를 담담하면서도 강렬하게 묘사했다는 칭찬의 말들이 귓가를 스쳐갔다. 많은 사람들이 여름을 표현한 ‘참새와 대나무’를 으뜸으로 꼽았지만, 매창은 가을을 화폭에 담은 ‘달과 기러기’를 가장 아꼈다. 그러나 애지중지하면서도 사랑할 수는 없었다. 둥근 달은 손에 잡히지 않는 꿈, 멀기만 한 세상, 그저 되풀이되는 세월이었기에. 꺾일 듯 목을 젖혀 그 달을 바라보는 기러기는 매창 자신이었기에.
매창은 달까지 날아오르지 못하는 기러기가 한스러웠다. 여전히 허허로운 가을을 살고 있는 자신이 안쓰러웠다. 매창은 한숨과 함께 덮개를 닫았다.
--- p.110~111

나는 화석정에서 내려섰다. 그리고 벼랑 끝까지 다가갔다. 강물이 더 가까워진 만큼 어머니가 더 그리웠다. 기러기들이 고요히 강 너머로 날아갔고, 가슴속에서 시 한 편이 뭉근히 우러나왔다.
“산 첩첩 내 고향 천릿길인데(千里家山萬疊峰), 꿈에도 생시에도 돌아가고파(歸心長在夢魂中). 차가운 송정 가에 외로이 뜬 달(寒松亭畔孤輪月), 경포대 앞 지나는 한 줄기 바람(鏡浦臺前一陣風), 갈매기 떼 모래톱에 모이고 흩어지고(沙上白鷗恒聚散), 고깃배는 바닷길을 오고 가네(海門漁艇任西東). 어느 세월에 고향길 다시 밟아(何時重踏臨瀛路), 어머니 곁에 앉아 바느질할까(更着斑衣膝下縫).”
--- p.195~196

살고 싶다. 오래오래. 그래서 세상이 바뀌는 모습을, 세상이 나를 화사로 인정하는 순간을 만나고 싶다. 그러나 사람의 힘으로 죽음을 물리칠 수 없는 법.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 나다운 행동이다. 또한 진정한 군자의 길이다.
황소의 눈물은, 그래, 그 옛날 누렁이의 눈물이다. 싸움에 지고 분해서, 다시 한 번 결전의 의지를 불태우며 흘렸던 그 뜨거운 눈물.
나는 곧 이승을 떠난다. 그러나 이곳에 절망과 포기를 남겨 두지 않는다. 나의 황소를 통해 화사 사임당의 의지와 투지가 길이길이 기억되기를 갈망한다. 황소의 눈물은 사임당의 몸부림이기도 하다. 세상이 여인에게 씌운 굴레를 벗기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그 몸부림이 열매 맺기를 기원한다.
---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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