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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애시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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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476g | 150*210*20mm
ISBN13 9788950917395
ISBN10 8950917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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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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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반 사우스올
1921년에 태어나 2008년에 생애를 마친 이반 사우스올은 60여 편의 작품이 이미 23개국에 소개되어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아동문학가이다. 주로 소년 소녀들이 주인공인 재난 이야기를 매우 현실감 있고 흡인력 있게 묘사하는 작가로 유명한 지은이는 오스트레일리아 작가로는 처음이자 유일한 카네기 상 수상자이며, 2003년에는 오스트레일리아 아동문학계의 공로상인 드롬킨을 상을 수상하였다.
홍수 재해를 다룬 작품 『힐즈엔드, Hills End』(1962), 비행기 불시착을 다룬『거친 하늘로, To the wild sky』(1968), 폐광 속에 고립된 소년들의 모험인 『중국인의 광맥은 우리 것, Chinaman's Reef is ours』(1970), 그리고 카네기 상 수상작 『조시Josh』(1971) 등 청소년들에게 도전정신을 키워 주는 작품을 많이 썼다.
역자 : 이한기
잡지사 기자, 출판사 편집장을 지낸 번역가로 현재는 번역과 글쓰기에만 전념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코』, 『인도네시아 명상기행』, 『순애』, 『나를 찾는 셀프 심리학』, 『늑대개 화이트팽』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점심때가 되자 소년들은 길가에 얕게 구멍을 파고 나뭇가지를 모아서 작은 불을 피웠다. 소시지를 굽고 물을 끓여 인스턴트커피를 마시기 위해서였다. 그들은 쓰고도 달콤한 커피가 자기 힘으로 살아가는 사람, 즉 어른이 마시는 음료라고 생각했다. 야영용 주전자 속의 물은 아직 끓을 생각도 않고 소시지는 탁탁 소리도 내지 않고 있는데, 자동차 한 대가 천천히 다가오더니 한 여자가 고개를 내밀고 큰 소리로 외쳤다.
"불을 꺼!"
소년들은 화난 여선생 같은 여자를 쳐다보았다. 여자가 다시 말했다.
"어서 내 말 들으렴. 당장 불을 꺼."
"우리는 점심을 먹으려는 것뿐이에요. 뭐가 잘못됐나요?"
월리스가 말했다.
"얘들아, 너희들 알 만한 나이가 된 것 같은데. 당장 불을 끄지 않으면 경찰에 알리겠다. 이런 날씨에 공터에서 불을 피우면 200파운드의 벌금을 물거나 감옥에 가야 해."
"어이쿠, 이건 아주 작은 불인데요. 구멍도 팠고 잘 지켜보고 있다고요."
월리스가 툴툴거렸다.
"빨리 끄지 못하겠니. 물을 부어서 불을 꺼."
"제발요, 아주머니. 그러면 마실 물이 없어요. 이렇게 날씨가 더운데요."
월리스가 말했다.
그때 해리가 야영용 주전자를 막대기로 들어서 구멍에 물을 부었다. 그는 열기와 바람이 얼마나 강한지, 어떻게 불꽃이 날리고 연기가 흩어지는지 금세 알아차렸다.
"이제 발로 꼭꼭 다져라. 완전히 꺼야 해. 마지막 불씨까지 깨끗이 꺼."
여자가 명령했다. 소년들이 시키는 대로 하는지 여자는 끝까지 지켜보았다. 그러고 나서 여자가 말했다.
"이런 날 더운 물을 마시고 싶으면 근처에 있는 집으로 가서 정중하게 부탁하는 게 좋아. 이맘때쯤에 불은 아주 위험한 장난감이야. 명심해라."
--- pp.11-12

사방이 온통 불이라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불빛이 덤불 사이로 울긋불긋 새어 나왔다. 그 불은 스스로 어떤 의지를 가진 끝없는 쇠사슬처럼 소년들을 둘러싸고 옭아맸다. 또는 소년들이 안전한 곳으로 달아나려 할 때마다 땅에서 솟아올라 길을 가로막는 벽과도 같았다. 개울조차 그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개울이 어느 쪽에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아예 개울 같은 것은 있지도 않았던 것 같았다.
"이쪽, 오솔길로."
해리가 외쳤다. 소년들은 틴리로 향하는 오솔길을 찾아냈다. 아니, 그 길이 틴리로 향한다고 생각했다. 정확히는 알 수 없었다. 어쩌면 목숨을 구하려고 무작정 달리는 것인지도 몰랐고, 그저 무서워서 달리고 있는지도 몰랐고, 자기들이 벌여 놓은 일로부터 달아나고 있는 것인지도 몰랐다.
이제 안전하다고 생각했을 때, 소년들은 반쯤 짓다 만 어떤 집 근처의 덤불에 숨어 있었다. 사이렌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불빛이 여기저기서 새어 나왔고 자동차 전조등이 오솔길의 굽이진 곳을 번쩍번쩍 비췄다. 크게 외치는 소리와 여자가 신경질적으로 울부짖는 소리가 바람결에 실려 왔고, 그레이엄이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모든 것이 붉게 빛났다.
--- pp.29-30

태너 할아버지는 담배 파이프를 나무둥치 위에 올려놓고 물을 한 통 자기에게 퍼부었다. 그리고 우물 속에 대고 크게 외쳤다.
"얘들아, 할애비 여기 있다. 이제 할아버지가 어둡게 할 거야. 할아버지가 한 말 잊으면 안 된다. 사람들 소리가 나면 크게 소리를 질러. 아주 크게 소릴 질러. '여기 사람 있어요. 우물 아래요. 안전하게 잘 있어요'라고 말이다."
바람이 심하게 불었기 때문에 할아버지는 힘겹게 주름진 함석판 두 장을 우물 위로 미끄러뜨려 덮고 그 위에 돌멩이들을 올려놓았다. 양철판 위에 검정 에나멜로 '여기 아이들 있음'이라고 썼다.
할아버지는 나무그루터기 곁에서 바람을 등지고 몸을 웅크린 채, 젖은 담요를 몸 위에 둘러쓰고 담배 파이프를 꽉 깨물었다..
--- p.248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부모님과 학교를 벗어나 처음으로 친구들끼리 캠핑을 떠난 그레이엄, 월리스, 해리 세 소년은 여행 도중 화재 위험이 있으니 불을 피우면 안 된다는 경고를 받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오스트레일리아의 한여름인 1월에 부는 뜨거운 북풍과 건조하게 마른 풀들이 언제 산불로 연결될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다는 것을 소년들은 깨닫지 못한다. 결국 그레이엄은 한밤중에 물을 끓이려다 알코올을 엎질러 불을 내고 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옮겨 붙은 불은 순식간에 산과 들로 번져 나간다.
한편 조용한 계곡 마을 애시로드의 어른들은 멀리서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남의 일이라 여기며 진화를 도우러 떠났다가, 그것이 사람의 힘으로 끌 수 있는 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어른들이 떠난 애시로드에는 그 사이 이곳으로 도망쳐 온 세 소년, 그리고 아이들과 할아버지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엄청난 산불은 빠른 속도로 애시로드까지 덮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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