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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선뎐

점선뎐

김점선 | 시작 | 2009년 03월 0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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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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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03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618g | 153*224*30mm
ISBN13 9788901092836
ISBN10 890109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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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자가 자기는 매우 개인적이며 독자적인 인생을 산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다.
늙어갈 무렵 암에 걸렸다. 너무 심하게 마르고 기운 없어 해서 주변 사람이 그를 병원에 입원시켰다. 그리고 내일 수술한다고 칼 잡을 의사가 밤중에 그 여자의 입원실로 찾아왔다. 내일 어디어디를 잘라낼 거라고 설명했다. 그 여자가 말했다. “이왕 배를 여는 데 왕창 잘라내주시오. 나는 늘 내 창자들이 쓸데없이 긴 게 불만이었소. 내가 21세기에 살고 있지만 내장은 크로마뇽인과 다름없지 않소. 나는 나의 내장을 디자인하고 싶소. 십이지장에서 항문까지 직선으로 연결하고 나머지 창자들은 잘라서 버려주시오. 나는 이제까지 살면서 긴 창자 때문에 쓸데없이 섬유소를 먹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려왔소. 이왕 배를 열 거면 나를 도와주시오.”
의사가 가만히 듣고 있다가 말했다.
“칼은 내가 쥐고 어디를 잘라낼지는 내가 결정합니다.”
그 여자가 말없이 생각했다.
‘그래서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건가? 내 창자도 내 맘대로 못하네.’
2년 넘게 시간이 흘렀는데도 그 여자는 여전히 병원에 다니고 있었다. 그냥 살아만 있을 뿐 전혀 독자적이고 개인적인 인생은 아니었다. 그 여자가 쭉 써온 글을 책으로 내겠다고 준비 중이던 출판사 사람들이 찾아왔다.
“책 제목을 뭐라고 할까요?”
정신이 파도치듯 들락거리는 중에 그 여자가 비장하게 말했다.
“점선뎐! 이 책은 나의 전기다. 이제까지 낸 책들과는 다르다.”
그 여자는 그 순간 아주 어릴 때 외할머니 방에서 본, 여자들의 전기에 관한 책들을 떠올렸다. 옥단춘뎐, 숙영낭자뎐……. 그 여자들과 자기가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파도에 떠밀려 가는 정신을 겨우 추스르면서 생각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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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선의 《점선뎐》을 읽는 동안 내가 점선의 점이 선으로 이어지며 그 모습이 더 뚜렷이 드러나는 것을 본다. 그의 그림이 주는 기쁨과 즐거움을 넘어 ‘점선’이라는 인간 자체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예술품이 된 것을 본다. 예술은 우리 삶의 한 부분이다. 그러나 점선은 자신의 삶이 곧 예술이라고 온통 소리친다. - 신수정(피아니스트, 전 서울음대학장)

삼십 년이 넘게 간간이 만나서 수다를 떨면서 김점선의 레퍼토리를 대강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점선뎐》에 드러난 그의 자화상은 또 다르다. 어린 시절인 듯, 더벅머리 어색한 얼굴에 낡은 흰 저고리와 검정 통치마를 입고 맨드라미 옆에 오롯이 서 있는 모습이랄까.
“김점선, 나 잘났다”라는 큰소리 뒤에 작은 결핍들과, 옅은 그늘과, 그리움과, 외로움과, 스스로 부과한 엄격한 삶의 조건들과, 깊은 지혜가 고여 있다. - 김방옥(연극평론가, 동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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